세월호 이후에는 더 이상 황망한 사고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대형사고에 대해서는 이제 온국민들이 신경 바짝 세우지 않는가.
나 세금 잘 낸다. 돈 벌면 세금내고, 밥 사먹을 때도 세금내고, 버스 탈 때도 세금내고, 애들에게 용돈 주는 지출을 제외하면 돈과 관련된 모든 활동에서 세금낸다. 이는 모든 국민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 정부는 국민들에게 걷은 세금 어디에 쓰나? 최우선으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사용해야 하지 않나? 대통령 경호한다고 경찰력 분산되고 집회 통제한다고 분산돼서 해당지역에 경찰이 모자라면 시민들을 지킬 수 있는 정도의 경찰을 세금 써서 충원해야 하지 않나? 피같은 세금을 ㅂㅅ같은 도지사 하나 때문에 수십 조를 퍼붓고 수습도 못하면서 경찰, 소방에는 죽어도 예산 못 쓰겠던가? 왜 국민들이 창창한 젊은이들의 허무한 죽음을 또 지켜봐야 하나?
백 번 양보해서 경험이 부족해서 잘 모른다고 하면 최소한 하던 대로는 해야 하지 않나? 예측도 못 해, 얼마나 투입되는지 확인도 안 해, 그러면 신경 자체를 쓰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 경찰력이 광화문으로 분산됐다고 하는데, 집회인원은 늘 경찰추산으로 쪼그라뜨려 놓더니 정작 경찰 투입인원은 집회측 추산대로 배치하지는 않고?
그래놓고 행안부장관이라고 하는 사람이 핑계대는 꼴 하고는...
희생자들에게 장례비를 지원하고 위로금을 지급한다면 이는 정부의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정부예산을 그렇게 쓰면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지금 국민들이 묵인하고 있는 건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부디 대가리 박고 사과부터 하기 바란다. 우린 관계없지만 앞으로 너희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해 주겠다고 개소리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