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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123
    작성자 : ixxixxixxi
    추천 : 22
    조회수 : 3564
    IP : 118.221.***.59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8/05/09 12:10:06
    http://todayhumor.com/?wedlock_12123 모바일
    며느리가 자기아들한테 너무 시킨다며 요즘 사람들 딸들 잘못키웠다는 큰엄마
    큰엄마가 좀 대단한 사람인건 
    살면서 하도 해프닝이 많아서 
    잘 알고 있었는데도

    저런 말을 면전에서 듣는데
    화가 확 나더라구요.

    큰엄마가 초등교사 였었는데
    속으로 그럼 본인이 학교에서 여자애들 가르치지 그랬나 생각도 들고요;

    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촌들 결혼할 때 
    큰엄마네 아들이랑 결혼한 언니들 모습 보니 
    큰엄마가 얘기할때 말을 듣고는 있는 것 같은데
    초점없이 한곳만 응시하며
    아무 대꾸 안하고 듣고만 있는 모습을 보는데

    그 동안 큰엄마 큰아빠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살던
    제 모습의 데자뷰 같아 보였네요 ㅜ

    큰엄마 큰아빠가 친척들 모이는 자리에서 
    며느리 욕을 그냥 단순히 불만 말한다는 차원에서 얘기하곤 하는데,

    얼마전엔 큰아빠가 
    언니들 혼수해온거가 미흡하다,
    무슨 전화를 일주일에 한번밖에 안한다,
    본인들 그 정도 사는게 누구덕인지는 모르는 것 같다
    하는데

    이제는 저런 얘기 듣는것도 지치더라구요.

    사람들 바꾸는건 불가능 같고
    말이라도 듣고 싶지 않아
    참다 참다 얘기의 근원인 것 같은 사촌오빠에게 
    (사촌오빠가 중간에서 곧이 곧대로 전하고 있더군요;;)
    정확한 얘기는 하지 않고 
    오빠네 부모님이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만 얘기하며
    왠만하면 말 나오지 않게 서로에 대한 좋은 얘기만 하라 말을 했습니다.


    그랬는데 사촌오빠가 그러네요,
    우리집 그렇게 최악은 아니라고요......

    오지라퍼 되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오지라퍼 단단히 되어버린 것 같네요 ㅎㅎ;;;;


    본인 부모님 보며
    그 분들을 친척으로 만난 이유가
    그 같은 시부모님 피하라는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했던적이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하겠죠? ㅋㅋㅋ;;


    예전에 오빠가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여자가
    맘에 안 든다고 큰엄마가 파토낸 적이 있는데
    그 언니가 운이 좋았던 건 같다는 생각마저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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