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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iet_121217
    작성자 : 사과랑단호박
    추천 : 1
    조회수 : 415
    IP : 110.14.***.252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8/04/11 17:13:37
    http://todayhumor.com/?diet_121217 모바일
    제대로 된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조언 부탁드립니다..ㅠ_ㅠ
    옵션
    • 창작글
    안녕하세요. 
    정말 정말 진지하게 다이어트에 대한 조언을 얻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나이 :26살
    성별 :여자
    체형 : 165/54. 골반이 크고 어깨 넓지만 뼈대가 얇음 + 허리가 짧고 다리가 김(통허리) + 체지방량 25%(그 외는 기억이 안나요 ㅠㅠ)
    생활습관 : 스트레스를 아주 극심하게 받으면 음식을 잘 못먹음. 초콜릿/과일/과자 미친듯이 좋아하고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않음
                몸이 굉장히 차고, 열이 없는 편. 물은 하루에 800ml~1.2L 정도 마심.
                12시 취침-6시반 기상. 
                현재 하루 만보걷기만 하고 있음.

    여기까지는 현재 상태입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저는 남들에게도 '날씬하다' , '말랐다' 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마 뼈대가 큰데, 얇다보니 손목, 발목, 다리가 가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옷도 영향이 있겠죠.
    그런데 지금 이 상태가 2kg 찐겁니다.
    제가 52kg나갔을 때, 스트레스성 위장염을 달고 살았습니다.
    조금만 스트레스받아도 체하고, 아파서 음식을 잘 못먹었고.
    그때는 그것이 신체화 장애로 나타나는 줄 모르고 밥+나물반찬만 먹고 살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 분별을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해 나가면서
    이제 신체화로 오는 것들이 점점 줄어드는 겁니다.
    그러면서 작년 6월쯤 부터 음식을 잘 먹기 시작하고 58kg까지 찍었다가.
    얼마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54까지 내려오게 된겁니다..ㅠ_ㅠ

    문제는...
    52kg때 맞았던 옷들이 안맞거나 혹은 핏이 너무 예쁘지 않다는 겁니다.
    제 집착인지 모르지만,
    쇄골뼈도 잘 안보이는 것 같고, 날개뼈도 잘 안보이는 것 같고, 어깨뼈도 잘 안보이는 것 같고.
    허벅지는 계속 붙는 것 같고, 허리에 라인이 없는 것 같고.
    널널했던 원피스가 딱 맞고, 팔에 공간이 많았던 블라우스가 딱 맞고
    이런 상황들이 너무나도 스트레스가 되는 겁니다...ㅠ_ㅠ

    분명 잘먹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 옷이 안들어가니까 진짜 환장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못먹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으냐? 또 그건 아닙니다.
    너무 아프고 힘들었어서, 여행가서도 팟타이 한 입 겨우 먹던 그 때를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서
    원래 했던 요가도 다시하고, 하루 10km씩 뛰기도 해봤지만,
    보상심리처럼 먹어대는 간식들과 인스턴트 음식들을 그대로 지방으로 흡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계속 "이제 나이먹어서 그런가봐, 신진대사가 느려졌어"라는 핑계만 대고 있는 요즘입니다.


    제가 다이어트에 집착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부터 였습니다.
    입이 짧아 162/46이었던 제가 공부를 한다고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54까지 쪘고
    하복이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것을 보고 살을 무리하게 빼기 시작했습니다.
    2달만에 8kg를 뺐고. 아침엔 오이+씨리얼 조금. 점심엔 밥 반식. 저녁에는 방울토마토와 닭가슴살. 하루 줄넘기 3000개씩 하면서
    미친듯이 말라갔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서 술, 배달음식으로 못먹던 영양분이 보충된 것인지
    키는 165까지 컸고 몸무게가 68을 찍었습니다.
    여름방학때 62까지. 겨울방학때 58까지. 그 다음 여름방학때 57까지 찍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52로 빠지게 된거죠....ㅠㅠ

    말랐을 때=내가 제일 예쁠 때=내 만족이 최고조일 때 
    라는 스스로의 틀안에 갇혀서 
    지금도 남들은 다 말랐다고 하는데도 그때 그 시절이 그리워서 계속 살을 빼고만 싶습니다.
    아니, 적어도 입었던 옷은 다시 입고 싶습니다.

    그런데 아예 안먹어봐도 안 빠지고.
    운동을 오래 많이 해봐도 안 빠지고.
    아 이거 뭔가 내가 알던 그 '정석'이 '정석'이 아니구나 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다게에 질문글을 올리고, 따끔하게 혼나더라도 자극을 받자고 다짐하게 되어 이 글을 썼습니다.
    이제 닭가슴살, 토마토, 고구마 먹는 것 너무 싫습니다.
    다이어트 도시락도 먹어봤지만 매한가지입니다.

    정말 돈을 많이 써서라도 pt나 헬스를 끊어야하는 것인가
    (저는 헬스가 너무 지루해서 무조건 나가서 운동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ㅠ_ㅠ)
    고민도 되고.

    지금 그렇게 많이 먹는 것 같지도 않은데.(지금은 아무래도 조절중이다보니...)
    또 말랐을 때에 비하면 많이 먹는 것 같고.(주로 간식인 것 같습니다. 저 답정너 같네요 ㅠㅠ)
    더하자면, 그 때는 학교를 다니고 하느라 하루 움직이는 양 자체가 많았는데
    지금은 집-사업장-집만 다니고 앉아만 있다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움직이는 것 해봤자 하루 만보가 끝이니

    뭔가 제 몸에 이 루틴 자체가 익숙해져버린 느낌이랄까요?
    변화가 와야 반응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 따끔하고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___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4/12 03:57:59  85.181.***.162  꿈보다깸  422248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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