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공게 눈팅하던 사람인데 공게에있는 정치글은 재미가 음스니 음슴체 쓰겠음
나를 따라다니는 귀신이 있는데 중딩때가 시작이었음
중딩때 처음 가위를 눌렸는데 무언가에 눌리는 느낌과 몸도 안움직이고 눈도 안떠지고 정말 너무 무서웠음
다음날 너무 무서워서 인터넷 찾아보고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보고 가위라는 걸 처음 알게됐는데
근데 이 망할 가위가 그 이후로 일주일에 2번정도 계속걸렸음
자주걸리니 공포보다 짜증이 나기 시작햇고 다음번에 걸리면 몸에 힘줘서 풀어버리자 하고 벼르고 있던중
기다리던(?) 가위가 걸리고 바로 다리에 힘을줘서 풀었는데 눈앞에 허연게 아른거리다 사라졌음 진짜 무서워서 그날 밤새고
몇일 공포에 떨다가 또 가위에 눌렸는데 이번엔 눈이 떠진채로 안감기는 것임 그렇게 정면을 봣는데 방구석 옷장위에 앉아서 웃으며 날 보고 있었음
(옷장이라고 해야하나 4칸짜리 플라스틱으로된 낮은옷장)
기대했던(?) 흰소복은 아니고 무늬 있는 흰 원피스를 입고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날 주시하고 있었음 이날 어떻게 가위풀렸는지 기억이안남 너무 무서워서 기절한거 같은데
그렇게 매일밤을 가위의 공포에 시달리며 밤잠 설치는중 그때 마침 집이 망해서 그집에서 도망가듯 이사를 가고 고등학생이 되었음
그후로 가끔 가위는 걸렸지만 슬슬 기억에서 희미해질쯤 어느겨울에 자고있는데 너무추워서 잠을깼음 단순히 추운정도가 아니라 한기가 들정도로
(그 당시 반지하방이라 장판에 난로에 다틀고 자곤했음)
잠을깼지만 역시나 가위에 눌려있었고 '아 또 가위야 귀찮네' 하고 눈음 떴음 이제 가위눌림 고수기 때문에 초보처럼 다리에 힘주거나 하지 않음 근데 눈앞에 약1년전 봤던 그년이
내옆에 누워 있었고 풀었다고 생각한 가위는 안풀려 있었음 그년이라고 확신한게 흰원피스에 그 섬뜩한 미소가 그때보다 더 강렬했음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온몸에 힘을주고 풀려고 애를 썻지만 가위는 안풀리고 한참을 같이 누워있었음
이때 묘사를 하자면 얼굴이 분명보이긴 하는데 정확히 어찌어찌 생겻다고 보이지는 않았음
너무 보기 싫어서 얼굴에 최대한 힘을주고 반대로 휙하고 돌렸고 가위는 풀렸는데 한기가 계속 느껴지는 것임
공포에 떨고 있는데 갑자기 앞집개가 막 미친듯이 짓고 닭이 울었음(약간 시골틱한곳이라 옥상에서 닭키우는 집이있었음)
한기는 없어지고 조심히 돌아보니 아무것도 없었고 핸드폰 시계를 보니 새벽4시였음....
주변에 얘기해도 기가 허하다느니 믿음이 부족하다느니(독실한 기독교 신자셨던 어머니) 그거 귀접인데 기회날렸다고 아까워하는 친구도 있었음
(그러고보니 얼굴은 꽤 괜찮은 편이었음)
그후로 다행히 빚을 어느정도 갚고 다른집으로 전세로 이사를 가게 됐고 또 그렇게 내 인생 최초의 썸녀랑 뜸해질 무렵
고2가 돼어 공부열심히 하자는 마음에 학원 독서관등을 다니게 돼고 집에 보통 12시에서 새벽 1시 사이에 가게됐음
그리고 전세집으로 이사한지 대략 1년 좀 안된 어느날 집에 돌아오는데 저~~~멀리 어떤 여자가 오고 있었고 보는 순간 다리가 굳어 버렸음
그여자는 흰원피스를 입고 미소를 짓고 다가오고 있었고 다리가 안움직이고 살짝 떠있다는 느낌이었음(하이템플러처럼)
그런데 약 5~6미터 앞에서 갑자기 멈추더니 다른 집쪽으로 가버리는 것이었음 뭐지 하고 생각하는데 멈춘집 다음집이 저주받은 역술원이었음(별로 중요한건 아니니 다음에 기회되면) 흔히 말하는 무당집
진짜 온몸에 털이 곤두선채로 집으로 도망가듯 들어갔음
(근데 사실 지금도 이게 내가 진짜 격은건지 꿈인지 모르겠음 확실하게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저다음 기억이 다음날 아침이었고 교복입은채로 자고 있었음)
'드디어 왔구나 이년이 집찾는데 1년정도 걸리는 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됐음......
10년 치라 한번에 쓸라니 너무 기네요 반응 좋으면 2부 쓸게요
만약 반응이 좋다면............... 너무 흔한 귀신하고 썸탄얘기라 쓰고 보니 별거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