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을 거~~~~의 안하고 다니는 30대 중반 아줌만데요. 가끔 집안 행사로 메이크업을 받으면 정말 다른 사람이 되는 기분이에요. 가끔 속눈썹 붙이고 화장한 기분 정도 내는 수준인데 점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민낯이 부끄러워져서 화장을 좀 해보려해요.
그래서 백화점에 가서 (맥을 생각하고 있어요) '화장품 풀세트로 주세요'하면 엄청 호객될까요? 제가 상상하는 이미지는 백화점 언니가 저를 앉쳐놓고 이것 저것 발라주시면서 이거 이렇게 쓰고 이거 이렇게 쓰세요~하면서 제가 든 바구니에 차례차례 넣어주시는거에요. 남편은 그러면 엄청 눈탱이 맞는다고 화장 잘 하는 친구 데려가라는데 그건 너무 쑥스러운것... 이렇게 백화점 가서 풀세트 맞추는거 어때보여요?
기본적으로 저는 까무잡잡한 피부톤에 잡티가 거의 없어서 평소에는 로션만(스킨은 바르지도 않아요) 바르고 랑콤 비비 기능있는 썬크림 바르고 견미리 팩트(라고 누가 줫어요) 바르고 눈썹 브러쉬로 쓱쓱 그리고 입술 바르고 끝이에요. 백화점가면 베이스부터 살꺼라고 얘기할꺼구요.
그냥 심리적으로는 한 3-40만원 정도 나오겠지 생각하는데 훨씬 많이 나올까요? 이번주 목요일에 출국하는데 면세 찬스 안 쓰고 이렇게 사는거 너무 낭비일까요? 아까 검색해서 이사배 데일리 메이크업 링크는 저장해놔서 오늘 퇴근하면 볼 생각이에요.
지나가면서 백화점, 특히 맥 매장에서 풀세트 맞추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대략 예상 비용이 있으시다면 귀뜸 부탁드려요. 주변 친구들이 화장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돼? 라고 물어볼때 알려주은 팁같은거 남겨주시면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