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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승부로 여러분에게 섭섭한 결과가 초래된 점은 감안하겠습니다.
그러나, 철지난 2030비난론이 다시 거론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후보가 뽑히지 않았다고 해서
이제 직원들 복지 안챙겨도 되겠다느니, 부동산 오르니까 좋겠다느니 하시는 말씀들 보니
그 모습들을 전부 캡쳐해서 후세에게 보여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30은 당신들의 술안주가 아닙니다. 당신들의 거울이죠
도와주지 못했다면 가만히라도 있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지금 당선인과 그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당신들의 모습이
마치 대학 4년을 헛되이 보낸 예비역 복학생 같습니다.
자기 평판이랑 학점은 바닥인 주제에, 운동권 동아리 골방에 앉아서
새파란 새내기들 데려다놓고 낭만과 시대정신을 부르짖는 모습인거죠
가끔 주제넘는 연애조언도 하고 말이죠.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이지만, 역시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 인간군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기가 책임진다는 전제 하에 그런 모습도 존중합니다만, 감히 남을 비난할 수 있는 자격은 없다는거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현 2030은 남녀를 막론하고, 코로나를 가장 정면으로 받아낸 세대입니다.
(다같이 힘들었으니까 양비론하자는 건 말도 안되는거 아시죠? 20대 고독사라는 현상이 이전에 있던 것이던가요?)
또한 이에 더하여, 30대 남성은 현 정부의 적극적 우대조치에 가장 많이 희생당한 세대입니다.
뽑을 때는 같이 뽑아놓고, 막상 당선되자마자 언론이 2030남성에게 한 짓은
"이대남 현상"이라고 하는 조리돌림이었습니다. 언론이 말하는 2030남성은
피해의식에 쩔어있고, 공감능력은 바닥을 치며, 포퓰리즘에 휘둘리는
"일시적인" 질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누가 2번남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대통령 바꾸는 것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치부하면서 "괜찮아, 자연스러웠어" 하실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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