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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1961
    작성자 : 왜그래왜왜왜
    추천 : 2
    조회수 : 3992
    IP : 203.232.***.35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8/03/22 13:18:50
    http://todayhumor.com/?wedlock_11961 모바일
    자신의 딸과 이제 막 들어온 새댁의 외모를 비교하는 이모님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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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결혼에 골인하여 사랑스러운 남편과의 신혼생활이 어느덧 4개월째에 접어들고 있는 27세 여징어 입니다. 

    저는 성격이 소심하고 예민하여 한번 상처입은 말을 계속해서 곱씹는 습관이 있는데요, 
    어제 결게를 주욱 읽어보다 저도 결혼 전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나 글을 적어봅니다.

    작년 12월 즈음 결혼 하였고, 결혼 하기 두세달 전 제가 오빠네로 예물 전달 할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오빠는 이혼가정이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의 배려로 두 집으로 나눠 예물을 전달 해 드리게 되었는데, 
    어머님께 예물을 전달하러 간 날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저희 어머님은 외가쪽 식구 중 가장 재산을 많이 가지셨고, 
    말씀을 하실때에 남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무심한 성격 덕에 (당신은 인지 하시지는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악의는 없어요!) 
    적이 많을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분 입니다. 
    그래서 이모님이(어머님 손 아랫 누이 입니다) 자격지심이 좀 있다고 오빠가 말 했었어요. 
    예물은 어머님, 오빠의 큰이모부, 오빠의 이모 세분이 받았습니다 

    여하튼 저희 엄마는 완벽주의자에다 꼼꼼하기도 한 성격이라 양측 예물을 꽤 괜찮게 준비하셨고 
    어머님도 굉장히 흡족해 하시며 보자기 하나 하나를 풀때마다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워 하셨습니다. 
    이모님도 함께 즐거워 하셨구요. 예물을 다 열고 덕담을 한 마디씩 하실때엔 
    “너희 어머님 상황 알지?(이혼 하신거 말씀하신 듯) 니가 잘해드려야 한다” 하시더라고요 
    뭐 사실 이 말씀 하실때도 조금 거슬렸지만 네에 하고 말았습니다. 
    어른들께서는 예물을 다 열어보신 뒤 저와 오빠에게 방에서 식사 준비 할 동안 쉬고 있으라고 배려를 해 주셨고 
    식사 준비가 다 된 뒤에 나가서 모두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하고 있던 중 갑자기 이모님이 제 눈을 바라보시며

                      이모 : 그런데, 저 징어(저)보다 우리 징어(이모님 딸)가 더 예쁘지 않나?
                      (이모님 딸과 저는 동명이인이에요)

    저는 즐겁게 예물 주고받고 하는 자리에서 저 말이 나온 것도 황당하거니와, 이모님 따님....정말 그냥 평범합니다.. 
    순간 당황해서 눈썹 치켜 올리며 음? 이라고 소리 냈네요..ㅋㅋㅋㅋㅋ 그러자 어머님

                        어머님 : 뭐라하노?? 이 징어가 솔직히 훨씬 예쁘지 니네 징어는 귀여운거고! 
                        이모 : (약간 빈정상한듯이) 아닌데.......

    하고 식사가 끝났습니다. 저 한마디에 제 자존감이 와르르 무너지더군요 
    저 일 이후로 셀카도 잘 안찍고 화장도 잘 안하고 다녔네요 
    외모평가에 예민한 편이기도 하고 정말 이모님 따님을 예쁘다고 생각 한 적도 없어 충격이 심했던것 같습니다 
    제 결혼이라 제가 주인공일 줄로만 알았는데 웬...ㅋㅋㅋㅋㅋ

    그리고 몇 주 뒤 웨딩사진을 찍고 어머님께 몇개 보내드렸어요 
    우리 어머님 원체 자랑하시기 좋아하시는 귀여운 분이라 외가식구들 있는 단톡방에 사진을 보내셨나봐요 ,
     오빠도 그 방에 들어가 있어서 내용을 보게 됐는데 , 이모님...저희 사진에 대한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으시고
     “우리딸은 블링블링 더 빛난다^^” 하시며 본인 딸 셀카를 올려 놓으셨네요 
    어머님은 “징어라는 이름 가진애들이 다 예쁜가보네~” 하고 넘어가셨네요. 

    그런데 저는 저분의 저런 언행이 너무 밉고 또 괴롭습니다. 
    제 외모를 비하하는 것 때문만이 아니라, 
    도대체 왜 저런 말씀을 하실까?', '내가 싫어서 저러시는 걸까?', '나를 무시하는걸까' 하는 생각들 저를 괴롭혀서요,
      
    대체 무슨 심리로 저렇게 말씀을 하시는 걸까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8/03/22 13:39:29  125.189.***.49  구리가라  288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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