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개천용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직도 구태와 적폐의 밥그릇을 끌어안고 자신들의 울타리 안에서 그 밥그릇을 대물림하려 애쓴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은

지들이 뭐가 그렇게 달라서 도덕군자인척 못사는 사람들, 못배운 사람들 역성을 들고 나서냐.

그게 다 우리 밥그릇 뺏어 줘야한다는거 아니냐.

네 놈도 우리랑 똑같은데. 너도 기득권인데 왜 배신하고 아닌척하며 저기가서 붙는건데

여기선 안될것같아서 못사는 놈들한테라도 붙어 대장해보겠다는 거잖아

정도의 인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그들은 이재명에 더더욱 발악한다.

그는 '노동자의 편'이 아니라 '노동자'이므로.

그들이 왜 노무현을 그렇게 죽여야 했는지.

그들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거였어

니들이 넘볼 자리가 아니다. 

아무리 잘난척하며 니들 역성들던 놈들 우리가 어떻게 보내버렸는지 봤지?

그러니 꿈도 꾸지마라. 그저 개돼지처럼 우리의 재산과 연료가 되어 살면 된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거였어.

그런데 이재명이 나타났어.

노동자 그 자체인.

기름밥출신이 부끄러워 말석이라도 앉아보고자 자기들앞에 설설기며 

알아서 무지한 놈들 단속해주어야 마땅한 그런 녀석이

나는 소년공이었다. 하고 공장에서 출마선언을 했던거지.

그래서 끊임없이 초장에 죽이려고 안달복달을 했던거야.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없으면 한두달 버티기도 힘드니?

직장에서 성희롱하는 상사가 있어도 월세와 대출때문에 참아봤어?

카드값때문에 밤새워 걱정해봤지?

하청에 재하청에 재하청에 계약직 일자리에 당장 내일을 걱정하며 술의 힘으로 잠을 이뤄본적은?

어느날 갑자기 직장이 없어져 퇴직금도 못받는 상황은?

그럼 너는 이재명이야.

우리가 이재명이야. 

그런 우리가 죽을만큼 공부하고 노력해서

불의는 이길수있고 분쟁은 대화로 풀수있다며

그 동화같은 일들을 피눈물로 해내며

대통령 후보가 된거야.

그러니까 얘들아.

우리 대통령 한번 되보자.

우리가 대통령이 되자.

이재명과 함께 우리가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나 너희나 다 똑같다고

그러니까 너희도 우리도 사람답게 살자고

그런 대동세상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