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50년 계획
- 20대에 이름을 날린다.
- 30대에 최소한 1천억엔의 군자금을 마련한다.
- 40대에 사업에 승부를 건다.
- 50대에 연 1조엔 매출의 사업을 완성한다.
- 60대에 다음 세대에게 사업을 물려준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재일교포 3세 손마사요시 (손정의)
일본에서 고등학교 다니던중 미국에 가서 배워야한다는 일념에 자퇴 후 미국으로 감
미국 고등학교 10학년으로 편입 (한국으로 치면 고1)
빡세게 공부한 후 교장실에 찾아가서 10학년 교과서를 다 봤으니 11학년으로 올려달라고 요청 -> 교장수락 -> 또 12학년으로 올려달라고 요청 -> 교장 또 수락, 3일 뒤 -> 검정고시 보겠다고 자퇴
검정고시 치르러 시험장에 갔는데 모르는 영어가 쏟아져 나와서 문제를 풀 수 없음
학력수준을 점검하는거지 영어수준을 점검하는게 아니지 않느냐고 감독관한테 따져서 사전 허락요청 -> 당황한 감독관 교육청에 물어본뒤 허락
결국 미국 온 지 1년도 안 되서 고등학교 과정 이수
그런데 SAT를 보지 않아서 명문대에 진학할 수 없음
그래서 2년제 대학 진학 후 올A 맞고 UC버클리대 경제학과에 편입
대학에서 빡세게 공부하던 중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사보고 감동해서 울었다고 -_-;;
컴퓨터에 인생을 걸기로 함
대학 재학 중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하루에 5분씩 발명품 아이템 연구를 함
음성발신기+사전+액정화면을 결합한 다중어 번역기 고안해냄
그런데 공학적 지식 전무
다짜고짜 공대 교수 찾아가서 "특허내면 사례할테니 도와주세요 단 실패하면 돈 못드려요"
그 교수 뭐 이런 미친놈이 다 있나하면서도 패기에 끌려서 프로젝트 시작
결국 완성을 시켰고 샤프에 팔아서 1억엔을 받음 지금으로부터 30년전 일임
얼마나 일에 미친 사람이냐면 미국에서 만난 일본여성과 미국에서 단 둘이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는데 연구하다가 결혼식에 2시간 늦음 -_- 주례를 서주기로 한 판사 빡쳐서 집에 감 -> 사정해서 1주일에 다시 결혼식 치르려고 했는데 또 연구하다가 늦어버림 -> 다행히 판사가 기다려줬는데 이번에는 미국 결혼식에 필요한 증인이 없음 -> 법원 경비원에게 부탁해서 겨우 결혼식치룸ㅋㅋ
그 외 게임기 임대 사업으로 떼돈 벌고 일본으로 귀국
일본에서 세금내고 사는데 시민으로의 혜택을 받기 위해 귀화 신청
그전까지는 차별때문에 가짜성을 사용했는데 한국성 '손'으로 귀화신청 -> '손'이라는 성은 일본에 없다며 일본법원 기각 -> 일본인 아내의 성을 바꾸는 형식으로 결국 '손'으로 성을 바꿈
그 후는 아시다시피 소프트뱅크 신화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준다는게 자신의 자녀에게 물려준다는게 아니라 전문인재에게 물려준다는 뜻
소프트뱅크 아카데미아를 개원해서 200명은 그룹내에서, 100명은 외부에서 선발 (국적 상관없음)
6개월마다 한번씩 프레젠테이션 경연을 통해 하위그룹 솎아내는 방식
그래서 장차 CEO로 낙점된 사람에게는 스톡옵션 100억엔 주겠다고 선언 ㄷㄷㄷ
여담으로 김대중 정부와도 일화가 있는데 빌게이츠와 손정의가 방한함
김대중 대통령이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라고 묻자 첫째도 브로드밴드, 둘째도 브로드밴드, 셋째도 브로드밴드입니다라고 건의
김대중 대통령 솔직하게 "브로드밴드가 뭐지요?" -> 차근차근 설명
김대중 대통령 "당신들의 의견을 따르지요"
그 후 한달도 안 되서 정부에서 내려온 지침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보급시켜라. 할 수 있는 모든 규제 완화를 즉각 실시하라. 정부의 예산 분배, 인사, 법률 체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초고속 인터넷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