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2020614270034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국립5.18민주묘지(5.18묘역)를 찾아 3분 만에 참배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지지자들은 윤 후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조롱하고, 묘역에서 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인증샷'을 찍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제주 일정을 소화한 윤 후보는 6일 낮 12시 광주 북구 5.18묘역에 도착했다.
지지자들과 주먹인사를 나눈 윤 후보는 방명록에 "5월 정신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윤 후보는 분향을 위해 추모탑과 제단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으나 오월어머니집 회원 등 유족들이
침묵시위를 진행해 발걸음을 더 옮기지 못했다. 낮 12시 5분 제단에서 멀찍이 떨어져 선 윤 후보는 당 관계자와 지지자,
취재진에 둘러싸인 채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춰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3분 만에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발걸음을 돌려 5.18묘역을 빠져 나갔다.
취재진 앞에 선 윤 후보는 특별한 메시지를 발표하는 대신 "질문 있으면 하시라"라고 말했고,
'지난번에 이어 참배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질문에 "글쎄, 막는 분들이 계셔서 저 앞에 가서 분향은 못했지만
제 마음 속으로 5.18 희생자 분들의 영령을 위해 참배를 다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윤 후보의 답변이다.
"제가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5.18묘역을 온 건 아니지만 벌써 세 번째인가?
(옆 사람에게 물어보며) 네 번째? 네 번째 온 것 같은데 두 번은 제가 분향을 못했다.
그렇지만 5월 정신이라는 것은 그냥 항거의 정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을 상징한다.
5월 정신이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광주를 공식적으로 방문할 때는 꼭 민주묘역을 찾아 자유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의 상징에 대해 제가 예를 갖춘다.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 잡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맞는 도리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전두환 옹호' 발언과 이어진 '개 사과' 논란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11월 5.18묘역을 찾았으나 이날처럼 분향조차 하지 못한 채 자리를 뜬 바 있다.
일부 지지자, 추모 예절 잊은 채 과한 세과시... "멸공" 외치기도
윤 후보의 5.18묘역 방문에 일부 광주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항의의 듯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들은 "학살자 옹호한 자 광주땅 밟지 마라", "전두환 옹호 발언 사과하라", "민주화운동을 정치적 홍보수단으로 여기지 말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든 채 "진정성 없는 참배를 거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윤 후보 지지자들과 유튜버들은 "왜 여기 와서 이러냐", "이재명도 비판하라"고 외치며 이들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구석에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특히 많은 지지자들은 5.18묘역이 추모의 장소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세과시를 하기도 했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윤 후보의 이름과 함께 "파이팅"을 연호했고 일부는 "멸공"을 외치기도 했다.
한쪽에선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면서 손으로 '브이(V)'자를 만들며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도 보였다.
일부 유튜버들은 "좋아요 눌러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후보가 참배를 마친 후에도 소란은 계속됐다. 한 유튜버가 자신의 승합차에 달린 대형 확성기를 통해
윤 후보를 찬양하는 노래를 과하게 재생하자, 김범태 국립5.18민주묘역 관리소장이 이를 제지했다.
그럼에도 이 유튜버는 노래를 끄거나 음량을 줄이지 않았고 김 소장의 항의가 이어지자 욕설을 내뱉으며
차를 급하게 몰아 현장을 떠났다.
자신이 몇번 왔는지도 기역을 못해서 보좌진에 물어보나?
지역을 다니면 의외의 곳에서 가물가물 하시는듯 한데 알콜성 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