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는 경선 2위로 아깝게 떨어졌을 때부터 백의종군을 표명하지 않았음.
오늘자로 캠프에 들어가긴 했으나
계속 외곽에서 윤석열이 끝까지 가지 못할 수도 있음을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언어로 표현해 왔고 윤 캠프에 안 들어가고 거리두기를 해왔음.
홍준표는 윤석열과 똑같이 검사였었고, 지금은 국힘당의 25년째 중진 의원으로서 정보력을 생각한다면 윤석열의 현재 의혹에 대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게다가 홍준표는 탄핵으로 대선후보를 낼 명분이 없던 국힘당(당시 자유한국당)의 후보로서 24프로를 얻어냈음.
그런 홍준표에게 정치 기반도 없던 윤석열이 조중동의 반문 영웅화 전략을 통한 여론 형성으로 대선후보가 되었으니 깜냥도 안되는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 형국임.
문제는 경선 때만 해도 강력한 희망이었던 윤석열이 언론의 보호를 받고 있으면서도 지지율이 떨어져 이재명과 1포인트 차가 난다는 것.
게다가 이재명의 의혹은 성남 시장 때부터 있어왔던 의혹, 인성 문제고,
윤석열은 계속 새로 밝혀지는 의혹들.
이재명에게 와이프를 때렸다는 등의 폭력적인 이미지를 덧씌워 일주일을 내내 기사를 냈으나 의혹을 만들어내는 것도 실패.
대선 3개월 반 남은 시점에서 여론은 한번 바람을 타면
지지율은 훅훅 떨어지거나 훅훅 오를 일뿐.
국힘당 및 그 지지자들은 정권 교체가 이번 대선의 최대 목표.
조국 가족을 불의의 결정체로 낙인찍음으로써 현 정권을 내로남불의 위선 집단으로 만들어 정권 교체의 희망을 안겨줬던 윤석열은 정권 교체의 도구일 뿐. 국힘당이 윤석열을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할 이유는 없음. 특히 윤석열의 정치 기반 자체가 없었음.
지금 캠프에 오만 사람 다 들어오게 하는 것도 정치 기반이 없기 때문.
국정농단 있을 때도 국힘당의 상징인 박근혜를 버린 국힘당인데
윤석열 같이 기반 없는 사람을 버리기는 너무 쉬움.
윤석열 와이프의 의혹은 쉽게 가라앉기 어렵고
지지율이 교차되는 순간
국힘당 내부에서 윤석열에 대한 보호가 어려워짐.
계속 두둔했다가는 정권교체는 물 건너 감.
그럼 뭐가 남지? 빠른 선수 교체.
선수는 누가 되나? 경선 2위 홍준표.
홍준표가 검증 시간도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등판해도?
국힘당과 지지자는 문제될 게 없음.
25년 차 국회의원이고 19대 대선 후보라는 건
검증을 거쳤다(국힘당 지지자 입장에서 그렇다는 것)는 것.
또한 중도지지층 중 문정권이 부동산, 코로나 방역, 경제 모든 면에서 실패했다고 판단했으나 윤석열 찍기 찝찝했던 사람을에게 반가운 대안이 됨.
그렇다면 국힘당에서는 어떻게 선수 교체를 준비할까.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윤석열을 때리면 됨.
근데 그걸 후보를 내세운 자기들이 바로 할 수는 없음.
자기들은 자기들 대로 국힘당의 대선 운동을 하면서
외곽에서부터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게 하면 됨.
처음엔 국힘당의 출신의 전의원부터 윤석열 때리기를 하고
여론이 더 나빠지면 국힘당 내부이지만 캠프 사람은 아닌 사람들이 자성의 목소리(윤석열 때리기)를 내면 됨.
조원진, 홍준표 캠프 출신 이언주가 윤석열을 가볍게 한 대씩 쳤는데
이런 것들이 모이면 유효타가 됨.
그럼 윤이 쉽게 물러날까?
안 물러남. 윤은 대통령 안되면 수사 대상자가 될 판임. 죽으나 사나 대통령 돼야 함.
근데 지지율은 떨어지는데?
정권교체 어려워졌을 거라고 판단한 국힘당이 윤을 물러나게 하는 방법은 한 가지임.
윤과의 거래임. 지금 안 물러나면 특검 받아들이겠다고 하면 됨.
윤은 본인 및 와이프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물러날 수밖에 없음.
그럼 잔다르크 처럼 홍중표가 등판함.
대선은 얼마 안 남고 검증 시간도 없고 어차피 국힘당 지지자는
홍을 검증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함.
그냥 한번 소설 써봤음.
하필 이 시점에서 홍 캠프였던 이언주가 윤을 때리길래
과연 저게 이언주 혼자 판단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굳이 이언주 전의원의 윤을 저격하는 페북글을 보수 언론 뉴시스가 실어주고
포털 메인에까지 걸렸는데 타이밍 좋게 홍이 윤 캠프에 들어가주는 모양새까지 갖췄길래. ㅎ
물론 대선 3개월 남은 시점에서
후보가 중도 교체되는 건 전대미문의 사건이고
출혈도 크기 때문에 가능성 희박함. ㅎ
그치만 지지율이 훅훅 떨어진다면 ㅎ
국힘당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해서 상상 한번 해봄.
아 물론 국힘당 외부 보수파에서 윤 비판하는 게
성난 여론 보듬기를 위한 언어적 제스처일 가능성이 훨씬 높음.
그러나 그걸로 잠재워지지 않는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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