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F' 만화의 쿠훌린
켈트 덕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영웅 쿠훌린입니다!
쿠훌린의 아버지는 무려 '빛의 신 루 라바다' 이며, 어머니는 신들 중에서도 최상위 신에 속하는 '젊음의 신 앙구스' 의 손녀 딸입니다. 태생부터 금수저
그의 원래 이름은 쿠훌린이 아니였습니다.
이멘 마하 출생이였던 그는 소년이었을때 어느날 혼자 모든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하키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 그게 뭐야 무서워 ..)
마침 코노르 왕과 귀족들이 명인 대장장이 쿨린이 연 잔치에 참석하기위해 지나가고 있던 길이었는데,
혼자 하키를 하는 대담한 소년을 본 코노르 왕이 같이 잔치에 가지 않겠냐고 물었고,
소년은 하키 경기가 끝나면 뒤따라 가겠다고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쿨란의 집에 사람들이 모이자, 쿨란은 자신이 자랑하는 사나운 개를 밖에 풀고 싶다며 코노르 왕에게 청하자 코노르 왕은 소년이 오고 있다는걸 깜빡하고 허락해버리고 맙니다.
쿨란이 가진 사냥개는 전문적으로 길들여진 다른 귀족들의 사냥개 100마리를 한번에 당해낼만큼 힘이 세고 사나웠는데, 경기를 끝마치고 뒤늦게 오고 있던 우리의 쿨가이는 쿨란의 집 앞에 서있는 괴물견을 보고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가볍게 괴물견의 뒷다리를 잡아서 옆에 있던 돌에 처박아 죽여버립니다. (????)
쿨란은 자신이 아끼던 개가 죽어버리자, 몹시 화가 났고 소년은 자신이 새 개를 훈련시켜줄테니 그동안 자신이 쿨란의 개의 역할을 하겠다고 사죄하게됩니다.
이때부터 이 소년의 이름은 '쿠훌린' . 쿨란의 사냥개라는 뜻으로 불리게 되며 이때의 쿠훌린은 7살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쿠훌린 어린이의 일상
7살이 되던 해에 쿠훌린은 드루이드가 제자들에게 '오늘 제일 먼저 무기를 든자는 누구보다 뛰어난 영웅이 되지만, 단명할 것이다' 라고 예언한걸 몰래 듣게 됩니다.
우리의 쿨가이 쿠훌린은 곧 바로 행동에 옮겨버립니다. (단명한다고? 까라그래!)
쿠훌린은 전에 안면이 있었던 코노르 왕에게 전차와 투창을 빌려 당시 악명 높던 연쇄 살인마 세형제를 찾아가 투창으로 시원하게 뚫어버리고 난 뒤 살인마의 머리를 들고 돌아옵니다.
1. 쿠훌린의 두근두근 연애 스토리
쿠훌린에겐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는데, 바로 계략가 포갈의 딸 에메르였습니다.
에메르는 아름다움과 솜씨(순솜 1500)를 모두 가진 팔방미인이었는데, 자신의 딸을 넘겨주기 싫었던 포갈은 쿠훌린이 죽기를 바라며 스카자하(마비노기 스카하 모티브)의 섬에 가서 스카하에게 무술을 익히고 와야 내 딸에 걸맞는 인물이 아니겠냐고 말합니다.(스카하의 섬은 지형이 험난하기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우리의 쿨가이 쿠훌린은 곧 바로 연인을 위해 스카하의 섬으로 떠나게 됩니다.
스카하의 섬에 도착한 쿠훌린은 곧바로 스카하의 가슴에 칼을 들이밀며 '무술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말합니다. 개쿨함
스카하는 쿠훌린의 쿨함에 감탄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무술을 쿠훌린에게 알려줍니다. ?? 스승도 정상이 아니야
'게이볼그는 심해 괴물의 뼈로 만든 무기로 상대방을 찌르면 창끝에서 30자루의 창이 솟아나와 난도질해버린다.'
이떄 스카하는 신의 무기 게이볼그(게 불그)를 쿠훌린에게 주게 됩니다.
쿠훌린은 그에 대한 답례로 스카하의 섬에서 스카하와 전쟁 중이던 아이페의 군단에 직접 찾아갑니다.
쿠훌린 : 항복해주시겠습니까?
아이페 : ?
(와장창!)
아이페의 군단을 박살낸 우리의 쿨가이 쿠훌린은 아이페에게 강제로 평화협정을 맺게 한 후 약속대로 자신의 연인을 되찾기위해 다시 에린으로 돌아갑니다.
에린에 도착한 쿠훌린은 난데없이 곧 바로 포갈의 성으로 뛰쳐가 삼 중으로 된 성벽을 뛰어 넘고 가까이 오는 병사마다 창으로 찔러 죽입니다.
쿠훌린 : "약속은 지켰다."
포갈 : "???"
쿠훌린의 행패에 기겁한 포갈은 '아 저놈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도망치다가 결국 쿠훌린의 창에 찔려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쿠훌린은 곧 바로 자신의 전차에 자신의 연인 에메르를 태워 떠납니다.
이때 놓치지 않고 포갈의 병사들이 추격해 왔는데, 그때마다 쿨가이 쿠훌린은 돌아서서 한번에 100명씩 죽여버립니다.
포갈의 병사들은 겁에 질려 더 이상 추격해오지 않았고, 쿠훌린은 평화롭게 자신의 고향 이멘 마하에서 식을 올리게됩니다.
2. 쿨리의 가축 약탈
어느 날 알릴 왕과 메이브 여왕이 자신들의 소떼를 비교하자 알릴 왕에 흰뿔 황소에 견줄만한 소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콧대 높은 메이브 여왕(자존심이 강한 메이브 여왕의 성격은 항상 비극의 시발점이 됩니다.) 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되고,
얼스터 지역(에린 아랫 지방이라고 생각 하시면 편합니다)의 다이러에게 갈색 황소를 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다이러는 자신의 소를 주기를 거절했고, 이에 더욱 분노한 콧대 높은 메이브 여왕은 군단을 꾸려 얼스터에 처들어가게 됩니다.
하필 그때 얼스터 지역은 여신 마하의 저주로 남성들이 무기력해지고 고통의 저주를 받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저주를 받지 않는 자는 신의 자식인 우리의 쿨가이 쿠훌린밖에 없었고, 쿠훌린은 메이브 여왕의 군대를 홀로 맞서게됩니다.
쿠훌린은 한손으로는 메이브 여왕이 아끼는 명장들을 죽이며, 다른 손으로는 병사들을 쓸어버립니다.
당황한 메이브 여왕은 기겁하며 쿠훌린에게 영지를 줄테니, 전투를 포기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자신의 고향이 망가지는걸 볼 수 없는 쿠훌린은 여왕의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하루에 한번 메이브 여왕의 영웅들과 대결을 하며, 대결 중에만 진군할 수 있다' 는 제안을 합니다.
메이브 여왕은 영웅 100명을 잃을바에 차라리 한명을 잃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으로 쿠훌린의 제안을 승낙하되는데, 우리의 쿨가이 쿠훌린에겐 상식이란 통하지 않는 이야기로써
메이브가 보낸 영웅들은 전부 쿠훌린과의 결투가 시작하자마자 찢겨 죽었고, 메이브 여왕의 군대는 전혀 진군할 수 없는 상황이 와버립니다.
이때 지켜보고 있던 모리안이 쿠훌린에게 반해 붉은 옷에 붉은 외투, 붉은 마차로 장식하고 쿠훌린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쿨가이 쿠훌린은 여자의 도움따윈 필요 없다며 철벽을 처버립니다. 내 쿨함 앞에선 여신도 안중에도 없다.
아니 니가 나를 차?! 우리의 썅ㄴ .. 여신님은 부들부들하시며 쿠훌린이 결투를 할때마다 암소, 장어, 늑대 등으로 변신하여 쿠훌린을 방해하는데, 쿠훌린은 그때마다 에잉 이게 뭐야 툭툭 늑대 눈알 뽑찎 암소 다리 꾸직 등 모리안의 방해를 손쉽게 물리쳐버립니다.
변신한 상태로 쿠훌린에게 공격당해 상처를 입은 모리안은 마지막으로 노파로 변신해 쿠훌린에게 상처를 치료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쿠훌린은 흔쾌히 노파를 치료해주었고, 자상한 쿠훌린의 모습에 모리안도 마음을 풀고 쿠훌린에게 협력하게 됩니다.
도저히 진군할 수 없었던 메이브 여왕은 마지막 계략으로 쿠훌린의 동문, 스카하에게 같이 무술을 배우며 자랐던 페르지아를 불렀는데 여왕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던 페르지아는 어쩔 수 없이 쿠훌린과 싸우게 되어버립니다.
싸우는데 총 사흘이라는 시간이 소요될정도로 긴 싸움이 지속되었지만,
결국 쿠훌린의 게이볼그가 친구 페르지아를 관통했고,
쿠훌린은 통곡하며, 페르지아의 시체를 안고 얼스터 지방으로 돌아갑니다.
페르지아의 활약으로 메이브 여왕은 갈색 황소를 대려갈 수 있었고, 갈색 황소는 흰뿔 황소를 보자마자 갈기갈기 찢어버리곤 허무하게도 같이 죽어버립니다. 메이브 썅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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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훌린이 켈트 신화에서 아이돌인만큼 스토리도 엄청 기네요 @_@
사실 내용이 엄청 길지만 읽기 편하시라구 줄거리만 써드렸어요
켈트 신화를 읽다보면 메이브 여왕 성격은 참 ㅂㄷㅂㄷ
못 적은 이야기는 한분이라도 읽어주시는 분이라도 계시면야 후편에서라도 적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