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4일 일베 농업화 공격 때 난 정말 짜릿한 패스티벌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평소 일베와 대척해왔던 커뮤니티들이 일베 털기에 가세했다. 다음 이종격투기, 싸커라인, 엠엘비파크, SLR클럽, 클리앙, 루리웹, 뽐뿌, 오늘의 유머, 소라넷 등 남성 유저가 많은 커뮤니티는 물론 평소 일베 이용자들의 여성 비하 발언에 불만을 품고 있었던 다음 쭉빵카페, 여성시대, 소울드레서, 베스티즈, 뜨개질나라 등도 참여했다. 디시인사이드에서도 해외 연예 갤러리를 비롯한 몇몇 갤러리 이용자들이 일베 공격에 가담했다.
(디씨뉴스 펌)
이런 글도 있고. 2ch에 지마켓에 심지어 소라넷까지 일베 터는데 가담할 정도였는데... 이때 공격했던 이유가, 일베가 자꾸 전도꾼 마냥 사람들 교화하려고 했기 때문 아닌가.
특히, 요즘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대선 무렵에는 정말 심하지 않았나.
뭐 늦은 감이 많지만, 돌이켜보면 국정원 개입이 가시화된 시점에서 저런 조직적인 교화 시도도 국정원의 입김이 닿았다고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아니, 구체적으로 명령과 실행 파이프를 발견하면 국정원 개입이 끔찍스러울 만큼 확실하게 드러날 텐데...
내가 평소에 시게에도 들어오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이것과 관련된 연구나 조사는 혹시 진행됐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국정원 트위터 계정 찾아낸 분들 정말 대단한 것 같고 존경한다는 말 한 마디 드리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