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살아갈 미래다.
그러니 그들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주자.
윤석열 뽑아주고,
접대부 여성을 영부인으로 모시고,
사기꾼 장모가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마음껏 해먹을 수 있도록 돕자.
몇몇 페미들 잡아서 온 국민이 후드려패고 손가락질 하는 것을 보면서 위안 삼자.
세월호 사건으로 300명의 무고한 목숨을 보내놓고 여지껏 반성도 하지 않는 자들에게 다시 국민의 안전을 맡기자.
질병이 퍼지니 낙타고기 먹지 말라며 대한민국을 전세계 방역의 골치거리로 만들던 자들에게 행정을 맡기자.
군대는 다녀오지 않았지만, 군대는 빡셔야 한다는 자들에게 국방을 맡기고,
대북관계에 대해서 "북한이 쳐들어온다"라고 국민들 겁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것이 없는 자들에게 대북 관계를 맡기자.
우리를 공격했던 인민해방군 전승절에 망루에 올라 해맑게 손흔들고 즐거워하던 자들에게 대중 외교를 맡기고,
10억엔에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절규를 입막음하고, 일본의 오래묵힌 숙원을 해결해줬던 자들에게 대일 외교를 맡기자.
회사가 망하든 말든 자기 몫은 수백 억씩 챙기는 기업 대표들에게는 자유를 허하고, 최저임금이 곧 현실임금인 노동자가 500만 명인 상황에서 최저임금 때문에 나라 망한다고 떠들어대는 자들에게 노동관계를 맡기자.
20대에 대해 뭐라도 해보려던 정부를 내쫓고, 너의 현실은 노력 부족이라며 더 강한 경쟁을 촉구하고 상호간에 증오와 혐오를 통해 잘못을 덮는 자들에게 이 나라의 미래를 맡기자.
나는 40대다.
집도 있고, 차도 있고, 통장에 잔고도 꽤 있다.
정권이 바껴도 내 삶이 나빠질 것은 없다.
다만, 저런 비상식적인 인간들이 집권하면 내 경험상 다음 세대가 고생할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저들을 반대해왔다.
그런데 이제 그들이 원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뭐라도 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대신 혐오를 선동하는 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그래.
니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봐라.
모르겠다.
꼭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하니. 그렇게 하도록 해라.
내가 운영하고 있는 조그만 회사가 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오고 나서 솔직히 직원들 야근시키기도 눈치 보인다.
나는 경영자로서 불편했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해 맞다고 생각해서 수용해왔다.
그런데 그들 스스로 뭔지 모르겠지만 이런 배려가 싫다고 한다.
그래? 그럼 어쩌겠나?
원하는 대로 해줘야지.
내년에 정권 바뀌면 일베들만 고용해서 개같이 착취하면서 운영해야겠다.
왜? 싫어?
빨갱이니?
자유를 부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