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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72553
    작성자 : 익명Z2dsZ
    추천 : 15
    조회수 : 380
    IP : Z2dsZ (변조아이피)
    댓글 : 131개
    등록시간 : 2014/08/07 23:28:00
    http://todayhumor.com/?gomin_1172553 모바일
    당신이 성추행(성폭행)을 당하는 이유



    최근 베스트에 성추행(성폭행)관련 글, 법규, 사람들의 인식과 관련된 글들이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글마다 댓글에

    여자가 옷을 야하게 입어서, 술에 취해서, 조심하지 않아서...... 라는 댓글이 달리거나

    여성성추행도 문제지만 꽃뱀문제도 많지 않느냐..... 라는 댓글도 자주 달리는것을 보고


    저의 이야기와 저의 생각을 적습니다


    저는 여자입니다

    참 더럽게도 남들 한두번 격기 어려운 일을 수십번을 당했습니다

    유아 성폭행으로 갈뻔한일, 수많은 성추행, 성폭행.... 전부 경험했습니다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

    아주 늦은 시간 동네놀이터에서 놀고 있을때

    어떤 아저씨가 추운데 외 밤에 혼자 놀아, 아저씨가 놀아줄까, 맛있는것 사줄까 등등의 꼬임으로

    멋모르고 아저씨를 따라간적이 있습니다 데리고 간곳은 여관

    어린것이 멀 안다고 아저씨가 이리저리 만지고 그짖을 하려하니 엄청 반항하고 소리 지르고 싫다고 했습니다

    여관주인이 아빠와 딸인줄 알았는데 잠깐도 아니고 몇시간째 아이가 큰소리를 내니 이상하다 생각하고 경찰에 연락을 했네요

    결국 성폭행으로 가진 안았습니다

    그 남성이 받은 처벌은 경찰의 위협과 잔소리, 사건경위서, 반성문 정도의 훈방조치 였습니다


    중고등학교시절

    저는 매우 작았습니다(140대) 뚱뚱했고(60키로를 넘어선) 눈이 보이지 않을만큼 뱅글뱅글도는 안경을 썻습니다

    예전시절 중고등생 작은아이는 클수 있으니까... 라는 이유로 교복을 크게 맞췄습니다 (말그대로 푸대자루 뒤집어쓴 모습)

    소심하고 말도 잘안하고 위축댄모습 ....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내... 말그대로... 누가줘도 안가질 모습,  여자로서의 모습은 거의 없었습니다

    중고등 시절엔 집, 학교만 당겼으니 대중교통을 탈일이 거의 없었지만

    가끔 아주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해 어딘가 가야할 일이 있습니다 (큰서점을 간다던지, 안경을 새로 맞춰야 한다던지)

    그시절 버스던 지하철이던 대중교통만 타면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대중교통 트라우마가 생길정도 였죠


    제가... 여자같아서? 이뻐서? 옷을 얌전히 안입어서? 술에 취해서? 밤늦게 다녀서?

    그 어느것도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대중교통 성추행 문제가 해결된건

    대학생이 되고 나서 입니다

    대학생이 되고....

    갑자기 변했습니다

     살이 엄청 빠졌죠, 44키로.. 정도... 키도 좀 크게되고, 안경도 벗고 렌즈로 바꾸고, 화장도 하고

    한뼘도 안되는 미니스커트에 거의 술에 취해서 막차나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여자같아서? 이뻐서? 옷을 얌전히 안입어서? 술에 취해서? 밤늦게 다녀서?

    성추행을 "안"당하게 된것입니다


    대학교를 토목관련 공대를 가게 됐거든요

    외모도 좋아지고 공대여신이 되서 자신감도 생긴거죠


    내.....

    소심하고 약해 보이던 어린아이가...

    기쎄보이는 여자가 된것이죠

    갠히 잘못 건들이면 " 야 이X8 새X야... 어딜 만지냐 뒤지고 싶냐라고" 소리지를 법한 여자로 바뀐거죠

    미니 스커트에 내키만한 T자나 도면통을 뒤에 매고 술에 떡이되어 막차를 타고 당겼지만

    대학생 이후론 성추행을 당하지 않게 됬습니다


    여자가... 여자같아서? 이뻐서? 옷을 얌전히 안입어서? 술에 취해서? 밤늦게 다녀서?

    성추행을 당하는게 아닙니다

    약해보여서, 반항할것 같지 안아서, 성추행을 당하는 것입니다


    새월이 흐르고

    정말 더럽게도 강도,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어떻게??

    집에서 자다가....

    20대 중후반 서울 한복판 직장을 다니며 자취를 했습니다

    빌라도 아니고 그냥 일반주택이였고, 동네 치안도 나쁘지 않은곳 이였습니다

    문은 잠그고 잤지만, 도둑이 들거란 생각은 못했죠

    부엌의 작은창을 뜯고 새벽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잠결에 작은소리에 깨서 보려는 순간 강도가 순식간에 칼등으로 몇대 때린후 엎어 놓고 눈을 뜨면 죽여버리겠다고 하더군요

    날 계속 경계하면서 방안에 현금과 돈이 될만한걸 챙기고

    너가 신고할지도 모르니 입을 막기 위해 해야 겠다 라며 성폭행을 했습니다

    그사람을 보진 못했습니다

    기억나는건 녹슨 식칼의 비릿한 냄세와 그칼을 목에 가까이 들이댄 압박........

    신고는 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이사를 갖고, 2년가량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성폭행.............. 조심 하지 못해서?????????? 당한걸까요?


    지금 저의 경험담을 듣고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여자가... 여자같아서? 이뻐서? 옷을 얌전히 안입어서? 술에 취해서? 밤늦게 다녀서? 조심하지 못해서?


    아닙니다

    성폭행범은 성욕을 풀기위해서 성폭행을 하는것이 아니라

    성추행, 성폭행은 강자가 약자에게 휘두르는 폭력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당신이 길을 걷고 있는데 누군가가 돈 몇푼을 (정복욕, 변태욕)위해

    내 옆구리를 칼로쑤시고가는 지갑을 털어가는 (여성성, 정신적 파괴) 폭행인 것입니다


    성추행(성폭행) 관련글에 여자가... 라는 말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성폭행 가해자는 피해자가 여자라서 성추행(성폭행)을 하는것이 아니라 나보다 약자라서 폭력을 행사 하는것입니다

    그 상대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여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성상대의 성폭행 문제가 가끔 올라옵니다

    그 가해자가 동성애자 일까요?

    군대 성추행문제나, 남성 성폭행자의 대부분은 이성애자 입니다

    단지, 나보다 약해보이고 제압할수 있을것 같아서 행해지는 것입니다

    여자가 조심하지 못해서 라고 말하는 당신이 혹시 남성이라면 ....

    여자를 비난해서 자신의 우위를 확인받으려 하는 부족한 남성이시라면....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백만분의 일의 확률일 지라도... 정말 일어나지 않을것 같아도... 재수가 없다면

    약한 당신이..... 바로 성폭행 피해자가 될수도 있다는것을.......



    그리고... 한가지더...........

    성추행(성폭행) 기사 마다 달리는 여자 꽃뱀.........


    여자 꽃뱀이란것은 누구나 알듯이

    살랑살랑 꼬리쳐서 술취한척해서 ... 이리와 이리와 다리벌려줄께... 한번줄께........ 분위기를 풍겨놔놓고  

    당한척해서 남자의 돈을 뜯어 먹는 여성 입니다

    "사기" 입니다

    어느 꽃뱀도 남자를 폭력이나 무기로 위협해서 남자를 굴복시키는 일은 없습니다 (외국에는 있더군요 이건 성폭행이겠죠)

    이건에 대해서는 남자에게 말할수 있습니다

    니가 좀 조심 하지.....

    잘 모르는 여자가 냉큼 "꽁떡"을 준다는데 의심도 않고 낼름 집어 먹으려 하니 "사기"를 당하는 것입니다


    꽃뱀과 성폭행을 같은 선상에 놓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사기" 와 "폭력"은 다릅니다


    보통의 평범한 생각을 하는 여성, 남성 여러분은 성폭행을 "성"폭행 으로 이해하려 합니다

    일반인은 일반적인 생각을 하니 일반적이지 못한 범죄자의 생각을 이해 못하고,

    우리의 일반적인 평범한 생각에 자꾸 끼워 맞추려 합니다....

    그러니 자꾸 여자가 조심하지 못해서란 말이 나오게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성추행(성폭행)은    "성"폭행 이 아닙니다  성"폭행" 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일을 격은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일을 격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알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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