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곰님이 쓰신 더비 관련 글에서 제글에 대한 라라곰님의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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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원과 서울은 인위적인 더비죠
안양하고 서울이 붙어야 더비아님?

2.지역간의 정치개념으로 인한 더비도 재밌는데(이태리같은경우) 우리나라는 그런거 없.. 경남 vs 전남 - 이게 더비가 아니잖아요? ㅋㅋㅋ 그렇다고 전북 vs 전남 이 더비도 아니고. 우리나라 진짜 더비는 안양 서울임. 이만큼 이유있는 더비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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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전 성남팬임을 밝히며, 축구에서 더비란 같은 지역에 있는 2개 이상의 클럽의 경기를 말함인데, 지금은 좀더 확장되어서 라이벌 정도의 개념이 아닐까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유럽처럼 지역색이 강하지 않고 또한 그것이 축구로 발현되지 않아, K리그의 경기가 지역간의 대결로 커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K리그도 어언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리그죠.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아시아에서..)라고 할수 있는데, 수원과 서울은 이 역사가 절묘하게 버무러져서 나온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리가 아닐까 하는데요.

물론 수원팬들은 서울을 라이벌로 인정하지 않고, 서울팬들도 수원을 무시하고 그러던데.. 제3자가 보기에는 이것조차도 서로를 의식하는 결과라고 봅니다. 관중수만 봐도 이경기가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죠. 경기가 있다 하면 최소 3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이고 많으면 5만명 이상까지.. K리그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수원-서울 하면 아~ 하죠.

이 두팀이 언론에서 만들어낸 더비라고 주장을 한다면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시작이 어떻든 간에 이미 이 두팀은 구단이나, 선수나 팬들이나 서로를 의식하고 지기 싫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