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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168198
    작성자 : 질롯
    추천 : 9
    조회수 : 696
    IP : 211.41.***.251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21/01/07 17:11:58
    http://todayhumor.com/?sisa_1168198 모바일
    대왕햄스터님 글 관련, 주절주절.

    음, 맨 처음에는 분명히 대왕햄스터님 글에 대해 답글을 좀 생각했었는데,


    쓰다 보니 막 주절주절이 됐네요. 요즘 상태가 메롱이라서 유난히 두서없는 글이 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뭐 대왕햄스터님을 저격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상당 부분 생각이 같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막 몰랐던 걸 새로 알려드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각을 정리하면서 써본 글입니다. 가르치려 한다기 보다, 이렇게 되야 하지 않겠는가, 대왕햄스터님을 포함해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으시냐? 정도로 들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스톰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왜 무슨 생각이 갑자기 들어 지금 이 이슈를 꺼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이 패를 버린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그냥 버린다고요? 그냥 이렇게? 그냥 끝?


    저들의 애시당초의 목적이, 그냥 조국이었습니까? 그냥 조국을 잡으려 한 것입니까? 그래서 우리가 조국을 버리면, 저들은 조국을 잡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했으니 만족할까요?


    천만에요. 기세등등하게 문프에게로 치고오겠죠.


    조국과 가장 밀접하게 얽혀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윤석열? 아니아니죠. 나경원입니다.


    조국은 검찰한테 그렇게 털리고 법원에 털려서 유죄. 그러므로 손절.


    그리고 나경원은 검찰이 절대 안 건드리니까 애초에 판사를 볼 일이 없으므로 무죄? 그래서 조국만 나가리되고 끝? 아, 나경원이 판사를 볼 일은 있겠군요. 자기 남편이 판사니까. 윤석열 장모 담당판사.


    이렇게 끝이라고요?


    조국이 유죄냐 무죄냐, '조국' 개인에게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이 전체 과정이 얼마나 미쳐돌아가는지를 잠시 잊게 됩니다.


    '조국 사태'의 본질은, 이제 '조국'이 아닙니다.


    '공정'이요? 네, '공정'. '공정' 맞습니다.


    촛불집회때는 먼짓하고있었는지는 안봐도 비디오인, 나경원과 자기네 대학교 교수들 비리때는 침묵하고, 조국에만 '공정'을 외쳐대는 '대학생'이라고 쓰고 일X라고 읽는 애들이 외치는 '공정'이 아니라,


    조국과 나경원의 공정, 조국과 윤석열의 공정, 윤석열과 추미애의 공정 말입니다.


    저의 주장은 처음부터 조국이 1도 잘못이 없는 극선이라거나, 친문을 자처하는 이들의 개인적인 옹호이거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조국이 '잘못한 것'이 있다면 그 중 가장 큰 것은 논문 1저자 문제라고 강변했습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문제입니다. 대학원이 아니라 대학 물이라도 조금 먹어본 사람이라면, 논문이 어떻게 대학원생들을 갈아서 생산되는 것이며, 아무리 별 볼일 없는 연구와 논문이며 아무리 형식적인 절차라고 해도 그 '1저자' 자리까지 빼앗아 지인 자녀에게 품앗이해 준다는 것은 불쌍한 대학원생들에 대한 잔인한 착취입니다. 당시 이것이 그냥 상류층 사이에 유행하는 것이었고, 조국이 이에 적극적,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이 없거나 몰랐고 장영표 교수가 임의로 한 것이라고 해도 조국 역시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검찰 사상 최대규모의 수사가 이루어진 이 '조국 사태'에서, 왜 가장 먼저 불거진, 그리고 아무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이 '1저자'문제가 아니라, 그냥 솔직히, 그냥, 웃긴게 끝인, 지방대 표창장이 얼마나 쉽게 남발되는지 교수생활 수십년 한 교수님이 자세하게 써주신 글을 읽어보지 않아도 우리들도 당연히 알고 있는 지방대 표창장을, 친분으로 논문의 '1저자'도 될 수 있는 사람이 그 표창장 1장을, 그것도 무려 자기 엄마가 교수로 있는 대학교의 표창장 1장을 구태여 '위조'를 했느냐라는게 핵심이 된 것일까요?


    '조국 사태'의 핵심은, '공정'이 맞습니다.


    비단 조국과 나경원, 조국과 윤석열, 윤석열과 추미애의 '공정'뿐만 아니라,


    '논문 1저자'와 '표창장'의 '공정성'이기도 합니다.


    구태여 흠을 잡고 정죄를 하자면,


    대학원생의 피눈물을 빼앗아서 교수가, 자신의 노력과는 관계없이(즉, 조민 자신의 실력이나 노력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부모 잘 만난 덕에 얻은 기회로 연구에 참여, 아니 견학하고 (나름대로) 도움을 준 '고등학생'에게 그 논문 '1저자' 자리를 넘겨준 것. 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보다도,


    솔까말 그냥 개나 소나 남발해서 개나 소나 다 주는 그냥 그렇게 소비되는 표창장을, 그것도 자기 엄마가 교수로 있는 대학의 표창장을, 구태여 그걸 원했다면 개나 소보다도 더 쉽게 받을 수 있었을텐데도,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무슨 필요로 '위조'씩이나 했다는, 이 여러분의 상식을 갈아뭉개는 기괴한 '주장'이


    이 '조국 사태'의 대부분의 기간 동안 그리고 그것을 주도하는 검사라는 작자들과 그걸 보도하는 기자라는 작자들 그리고 판사라는 작자들에게서까지 더 중요하게 다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왜?

    도대체 왜??????


    왜긴 왜겠습니까?


    마치 김성태 같은 거죠.


    그렇게 아득바득 문대통령 아들을 물고 늘어졌지만, 이 인간들이 자기는 깨끗하기 때문에 그러는 걸까요?


    조국 딸?


    그냥 잊혀지는게 민주당에 득이 된다고요?


    그러면 나경원 아들, 장제원 아들 등등 죄다 잊혀지는데요?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공정'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무려 '표창장'이 4년이 선고된 것이 당장 해당 판사의 과거 판결과 비교하여봐도 얼마나 터무니없고 '공정'하지 않았는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나경원과 비교해서 수사 과정이 얼마나 '공정'하지 않았는지,

    똑같은 '사문서 위조'이긴 한데, 표창장 따위가 아니라 수백억 짜리 사기를 친 '사문서 위조'인 윤석열 장모에 대해서는 과연 윤석열이 얼마나 '공정'할지,

    그리고 애초에 왜 이런 코미디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는지, 


    '공정'의 문제라고요. 


    조국 딸 재판, 윤석열 인용, 전광훈 석방의 3연타를 얻어맞고, 검찰과 기자들에 이어 최후의 성역에서 '공정'의 수호자 노릇을 하고 있는 판사들에 관한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이 문제를,


    그냥 잊혀지는게 민주당에 득이 된다고요?


    조국만 잊혀지는 게 아니라, 

    윤석열도, 나경원도,

    이 모든 '수사'과정의 검찰의 모든 문제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공정'을 끊임없이 훼손하고 있는 '판사'들의 '공정'도


    같히 잊혀지지 않을까요?


    저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조국은 그냥 버리는 패가 아닙니다.


    맨 처음부터 이렇게 생각했고, 이렇게 주장해왔습니다. 오유에서는 이 말을 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조국은 그냥 '버리는' 패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조국을 필두로, 정확히 조국에게 적용되었던 그 기준으로 딱 조국에게 행해졌던 그 정도로, 윤석열 나경원 장제원은 물론, 대한민국 모든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대학교수들, 재벌총수들 자녀 전수조사.


    어디 한 번 보자고요.


    이 카드를 그냥 버려요?


    아, 물론, 여야를 가리지 않고요. 민주당에서도 적지 않게 나오겠죠. 아니, 꽤 나올거라고 생각해요. 상관 없어요. 이미 토왜당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될테니까.


    결국 공수처도 다 이런 것들을 위해 존재하는 거죠. 검찰이 할 리가 없으니까.


    이런 초대형 호재를, 그냥 조국 하나 날려먹고 끝? 이라고요?


    제가 정말로 혐오스러운 것은, 세상에 완벽하게 깨끗한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그나마 그에 근접이라도 한 사람은 노무현과 문재인 정도겠죠.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어떻게 됐죠?

    만에 하나 정권이 바뀌면, 문대통령 어떻게 될까요?


    죽을 겁니다. 아마. 어떤 방식으로든, 저들이 살게 놔두지 않을거에요.


    군대 가 보셨죠? 선임이 작정하고 갈구려고 청소검사한다면, 안 걸릴 자신 있으세요?


    군대 선임은 뭐 그냥 기합 한 번 줄려고 하는 거고, 군대는 어차피 2년이면 끝이지만, 이건 다른 문제잖아요.


    저들이 군대 선임같은 그런 권력을 가지고 얼마든지 자기들 유리한 대로 모든 상황을 조작해가는 이 상황 자체가 문제인거잖아요.


    세상에 티 한점 없는 사람은 없어요. 진짜 문재인 대통령정도가 그런 사람이에요. 유감스럽게도 조국은 태생이 강남좌파라 그런 사람은 못 되었고요.


    그래서, 이렇게 저들이 때리는데로, 저들이 조국을 치면 조국 손절하고 끝이라고요?


    그다음 추미애 치면 추미애 손절하고 끝이겠군요.


    이낙연은 없을까요? 이재명은 뭐 말할 것도 없고. 만약 저들이 건드리지 않고 넘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정말 흠잡을게 없어서가 아니라, 바로 그 사람이 저들의 '카드'인 거겠죠.


    이렇게, 자기들 입맛 따라 상황 따라 얘를 찍으면 얘를 손절하고, 쟤를 찍으면 쟤를 손절하고요? 이렇게 가자고요?


    쟤들 손에서 도끼를 빼앗아와서, 어디 한 번 니들이 찍어대던 그 기준을 니들한테 적용해볼까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은 채로요?


    이게 '공정'이에요? '공정'때문에 조국을 버리는 건가요?


    오히려 '공정'을 위해서라도, 조국은 가장 강력한 카드로 써야 하지 않을까요?


    끝을 내야겠군요.


    조국이 무죄라는 주장을 하는 게 아니에요.


    조국을 시작으로, 조국을 '폭탄'으로 써서, 똑같은 기준으로 어디 한번 제대로 놀아보고, 조국 역시 잘못한 게 있으면 그에 대한 벌을 받아야겠죠.


    그 '벌'이, 과연 '표창장' 때문에 4년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생각해보기도 해야 할 것이구요. 이런 사단을 만들어낸 판사들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개혁과 탄핵, 그리고 책임이 있어야 되겠죠.


    그 벌의 수위가 얼마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최종적으로 '1저자'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벌을 받아야 된다면 받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과연, 조민 뿐일까요? 그럴리가 없겠죠. 그런데 왜 그 많고 많을 부정한 '1저자' 중에서 유독 조국 딸만? 이게 핵심인겁니다.


    사족이지만, 마찬가지죠.


    '미투'라는 말이 등장하기 이전에, 토왜당에서 얼마나 많은 성추문이 끊이질 않았는지 모두 아실 겁니다. 뭐 민주당이라고 해서 성인군자만 있겠느냐만,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죠.


    그런데, '미투' 시대가 되면서는? 마찬가지인겁니다. 왜 민주당 인사만 '미투'에 걸리느냐? 정말 토왜당 사람들은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는 사람들만 있는가? 그러니까 토왜당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우월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부패한 민주당 인사들만 미투가 나오는 것인가? 

    마찬가지로 토왜당 사람들은 과거 이명박의 말마따라 "도덕적으로 완벽한" 이기 때문에 자녀 입시비리 문제같은 것은 없는 것인가? 그들 모두 이명박처럼 가훈이 '정직'인가? 단지 민주당 인사들만 도덕적으로 부패했기 때문에 입시비리를 저지르는 것인가?


    저들이 강요하고,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이 프레임입니다. 이 프레임에 말려드시겠습니까?


    바로 이 댓글란에서도 우리 스톰건이 이 프레임을 만들고 있죠. 

    "1.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거의, 조국이 1도 잘못없는 극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국이 1도 잘못이 없어서, 조국이 극선이라서 지금 우리가 이 난리를 펴는게 아니에요!


    조국에게 행해진 이 모든 일들이, '조국의 잘못 여부'와는 상관 없이 부당하기 때문이에요!


    삼청교육대 같은 거라고요. 사소한 범죄를 저지른 잡법이라면 그에 따른 정당한 절차에 의한 처벌을 받으면 되겠죠. 삼청교육대가 아니라요!


    그런데, 이 프레임에 휘말려 들어가버리면, 그래서 열심히 조국을 응원하다가, 조국에게서 단 1개의 티끌이라도 나오면, 조국을 포기하고, 패배를 인정하는 거에요. 왜? 조국은 잘못이 '있으니까', 조국은 '절대선'이 아니니까. 


    똑같은 방식으로 저들이 다음 타겟을 정하면? 결과는 정해져있죠. 대한민국이 문재인보유국이긴 하지만, 문재인이라는 재화는 보유량 1개짜리 유니크템이니까.


    조국이 잘못한 게 있으면, 그에 맞게 조사하고 처벌하면 되는 거고, 그건 그거고, 저들이 얼마나 부당하고 '공정'하지 않은지, 특히 그 과정에서 국민이 부여해 준 권력을 어떻게 사유화해서 남용하고 있는지, 그걸 보지 않으면, 그냥 계속 저들이 먼지털이 하는 대로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거에요.


    우리는 노무현을 그렇게 잃었고, 노무현을 잃고 뭔가 깨달은 것 같지만, 이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문재인 역시 잃게 될거라고요.


    심각성이 느껴지지 않으세요? 그런 자세로는, 절대 못이겨요. 절대. 왜냐하면 세상에 아무런 흠 하나도 사람은 없을 것이고, 혹시 정말 티끌 하나 없더라도 검찰이 만들어내면 그만이니까. 그리고 본인한테 그게 안통하는 문재인같은 사람이라도, 문재인 주변의 사람들조차 문재인은 아니니까, 문재인 주변 사람들을 늘 하던 대로 손발을 잘라내가면서 조여들어가면 말이죠. 저들은 그게 항상 하던 일이고 그게 전문이니까요.


    판 자체가, 프레임 자체가, 이 모든 과정이 작동하는 방식 자체가 그렇게 짜여져 있어요. 이걸 인정하고, 이걸 뒤집지 않고,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냥 조국을 손절하고 끝나는게 아니에요. 다음 타겟, 다음 타겟, 결국 문재인이 죽고, 모든걸 자기들 세상으로 되돌릴 때까지 저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무력한 '손절'이외에 다른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테니까요.


    또한 우리가 이 프레임에 갖혀 있으면, '살짝돌출된' 같은 양식있는 척 하는(중도라고 안 했음. 나 허술하지 않은거 알지?) 기만자들이 마음대로 혀를 놀리는 꼴같잖은 모습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문재인 정권은 절대선이 아니고, 적이든 아군이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이 타당하다면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할 테니까요. 그들이 바로 그렇게 현재의 완벽하지 못한 정권에 대한 비판을 토대로 더욱 사악한 세력의 재집권을 정당화할지라도 말이죠.


    도덕 컴플렉스에서 우리 자신이 벗어나야 합니다. 이건 결국 지지자들의 문제에요.


    저쪽 콘크리트, '중도층', 그리고 우리 지지자들, 이렇게 세 세력이 있다고 한다면,


    저쪽 콘크리트들은 애초에 이런 컴플렉스 자체가 없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은 그냥 우리편인지 아닌지만이 중요하니까.


    문제는 '중도층'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죠. 우리 살짝돌출된 같은 인간은 중도가 아니지만, 스스로 '중도'라고 자칭하는 위장자들이나, 자신이 '중도'라고 하면서 이명박근혜가 좋았다는 어떤 의사선생님같은 사람들 말고요, 진짜 '중도'인 사람들.


    이 사람들이 '중도'인 것은, 잘 모르기 때문이거든요. 아, 이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 그게 정상인거죠. 우리가 정치병자들인거고. 


    아무튼, 그래서 이 사람들은 크게 관심이 없고, 잘 모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파고들어 진실을 살펴볼 동기가 부족하죠(능력이 부족하다는 게 아님).


    그런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바로 언론이고요. 나경원과 윤석열이 얼마나 더 나쁜지는 상관없이, 모든 언론에서 조국 나쁘다고 때리면 이 사람들은 '잘 모르기 때문에'(결코 지적 능력이 모자라다는 것이 아니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휩쓸려 가는 거니까요. 그렇게 프레임이 형성되는거고, 저들이 원하는데포 판이 짜여지는 거지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언제나 검사 판사 기자들 삼위일체 중 제일 나쁜놈들은 단연 기레기라고 주장하는 거고요.


    우리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들을 설득시켜야 해요.


    그런데 오히려 이에 실패하고 언론과 검찰에 놀아나고 있는 거지요...


    물론 전반적인 시민의식의 진보를 통해 민주주의의 진전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선거 결과들이 이를 입증하죠. 아무리 기레기들이 떠들어도, 점점 덜 속고 있는 겁니다.


    바로 그래서 이 조국 사태의 '공정' 이슈는 더욱 중요한 거지요. 이건 특히 젊은 층에, 먹혀들어갈 만한 주제니까요.


    하지만, 애초에 비교가, 애초에 프레임이 잘못 짜여졌어요.


    누가 머라 했든 아버지가 대한민국 초 초 상위 엄친아인 조국에, 부모 모두 교수에 본인도 머리좋고 공부 잘하는 금수저 조민과


    흙수저 본인들을 비교한다고요? '공정'으로요? 애초에?


    물론, 정말로, 일반 흙수저 대학생들과 금수저 조민이 서로 '공정'하게 취급되어야 하는 것은 맞죠. 마치 모든 사람이 서로 이웃을 사랑하고, 인류가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을 학대하지 않고, 세상에 범죄가 없어야 하는 것처럼요.


    혁명이라도 할까요? 신에게 기도라도 할까요?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죠.

    금수저 조민과 흙수저인 자신들을 비교하며 그 사이의 '공정'을 따지기 이전에,

    똑같은 금수저인 '조국의 딸'과 '나경원의 딸'을 비교하며 그 사이의 '공정'을 따져야죠.


    우리는, 이겨야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정의라서 이겨야 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 자신도 별로 정의롭지 않을 수 있어요. 아마 그럴거에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겨야 하는 이유는, 그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에요. 


    이게 민주주의의 '차악' 선택 원리에요.


    물론 가망은 없었지만, 그리고 매우 엿같았지만 저 정동영이라도 뽑아서 이명박 당선을 막았어야 했다구요! 참 말하면서도 엿같네요. 정동영에게 단 1도 기대하는 것은 없지만, 최소한 나라를 망쳐놓는데 있어서 이명박만큼 탁월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아우, 말하고 나서도 엿같네..


    말하면서도 개운치 않은 비교는 벗어버리고, 우리에겐 문재인이 있어요. 하지만 문재인 주변의 모든 사람도 다 문재인만큼 깨끗하지는 않을거에요 아마. 그러니까, 우리는 '절대선'이 아니에요. 우리는 정권을 지키기 위해서,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 '티끌 하나도 없이 깨끗해야 한다'라는 의무는 없는 거에요. 물론 그러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우리가 스스로 정당성을 가지는 이유는, 우리가 '절대선'이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차악'이기 때문이에요!


    결국 우리가 자멸해서, 쟤들 손에 또다시 정권이 넘어가면, 어떻게 될 지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런 말, 저쪽 작세들이나 잰 체 하는 기만자들이 보면 웃긴다고 하겠죠.

    그런 사람 있으면 시비 걸어봐요. 왜 니들이 '절대악' 인지를 아주 작살을 내며 보여줄테니까.


    깨끗하면 좋죠. '중립'? 좋죠.

    그런데 기울어진 배 위에서, 배 한가운데 서있는게 '중립'을 지키는 건가요? 그게 배를 지키는 건가요?

    기울어진 반대쪽으로 움직이는게, '중립'을 깨는게 배를 지키는 거에요.

    스스로 '중립'이랍시고 떠드는 사람은 그러므로 저쪽 위장자가 아니라면, 뭘 잘 모르는 사람이에요. 지금 이 배가 기울었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 사람인거죠.

    (제가 위에 '중도층'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그들을 비난하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했는데, 이렇게 "스스로 '중립'이랍시고 떠드는 사람"은 가차없이 공격하는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중도층'들은 그냥 배의 상황을 잘 모르고 배 여기저기에 타고 있는 승객들이지만, "스스로 '중립'(중도)이랍시고 떠드는 사람"은, 지금 이 배가 위기에 있고, 이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나는 배 가운데에 있다라고 외치는 사람인거죠. 더 나아가 진짜로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반대편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을 '편향되었다'라면서 공격하기도 하구요.)


    저도 정말, 저들이 조국에 대해 들이대는 그 잣대가 칼같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한 선결조건 자체가 저들의 칼자루를 빼앗아오는 것이에요. 저들이 권력을 잡고 있는 이상 그러한 '공정'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니까요.


    전 386도 아니고, 정치에 관심도 우리 이명박 가카덕분에 가지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직선제를 쟁취하고, 그 이후에도 시간이 지나서 제대로 된 대통령을 탄생시키고, 한 번 뺏겼다가 겨우 다시 찾아오고, 어떻게든 국민이 선거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모두 승리해왔지만, 저들이 차지하고 있는 권력은 여전히 강대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네요.


    대선만 이기면 세상이 바뀔 것 같은 미친 착각에 빠졌었지만, 고작 대통령 한 자리 바뀌었을 뿐, 세상은 그대로였던 거죠. 노무현은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리고 저들의 반격은 지금도, 정말 거세네요. 선거 4연승으로 이젠 이길 수 있으려나 하는 착각에 빠졌지만, 여전히 저들의 힘은 너무 강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겨야 하고, 정권을 지켜야 하며, 그를 위한 수 싸움, '전략'에서 지지 말아야 하고, '중도층'을 장악하고 빼앗아 와야 합니다.


    도덕 컴플렉스에서 우리 자신부터 벗어나지 못하면, 이런 것들은 불가능해요. 저들이 또 칼자루를 쥐고 제2 제3의 조국을 만들어가면, 그렇게 손절하는 수밖에 답이 없으니까요.

    우리 자신이 깨끗하다는 망상을 벗어 던지고, "그래, 우리 흠 있다, 근데 니들은?" 이라고 되물을 수 있어야 해요. 국민들 입에서 "민주당도 똑같네"가 아니라, "둘 다 더럽지만 그래도 민주당이 낫다"라는 말이 나와야 해요.


    사실 이 전략은 저들이 오랫 동안 채택해 왔고 성공한 전략이었죠. 둘 다 부패했다는 프레임을 씌우고, 그렇다면 둘 다 부패했지만 차라리 저쪽이 유능하기라도 하다는 전략.


    우리는 왜 저쪽이 유능하지 않은지, 아니 오히려 국가와 국민들에게 더욱 많은 피해를 끼쳐왔는지를 드러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조국'에 매달려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토록 불리한 여론 지형에서, 우리에게 뿌려진 페인트를 닦아내려고 시간을 소비할 뿐이에요. 저쪽은 쿨타임 차면 또 페인트를 뿌리기만 하면 되니까.

    우리는 사람들의 관심을, 왜 저쪽이 더욱 더러운지, 왜 저쪽이 더욱 무능한지, 왜 저쪽이 당신들에게 더욱 많은 피해를 끼쳤고, 왜 저쪽이 당신들의 재산을 빼앗아가는지로 돌려야 해요.


    당장, 여러분 자신이 주변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해보죠.

    조금 보수적인, 또는 스스로 '중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조국 이야기를 꺼낸다고 해보죠.

    필사적으로 조국의 '무죄'를 증명하려 노력해야 할까요?


    저는 예를 들어 화제가 조국이면 제일 먼저 제가 먼저 1저자 얘기부터 해요. 분명히 잘못된 거라고.

    그리고 이어나가는거죠. 그런데 과연 조국뿐일까. 조국을 시작으로 전수조사 해야하지 않겠는가. 왜 조국과 나경원에 대해서 이토록 다른가. 이것이 바로 '공정'이 무너진 것이 아닌가. 이런 상태는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하고 말이죠.


    우리가 '착하다', '착해야 한다'라는 프레임에 얽매여 있으면 이길 수가 없어요. 사실 우리는 착하고 싶을 뿐, 착하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내가 악당이라고 해도, 지금 저 소녀를 무자비하게 죽이려는 괴물에게서 소녀를 구해야 하지 않겠어요? 내가 착한 놈이고 성인 군자여서가 아니라, 단지 그래야 하기 때문에 말이죠.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조국이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문 정권이 흠이 없어서가 아니라, 저쪽에 비해 얼마나 나은지를, 반대로 저쪽은 얼마나 더욱 사악한지를 어필해야 하는 거죠.


    지금 코로나에 관련해서는 다들 그렇게 하고 계시잖아요?


    막 확진자가 1천명이다, K방역이 무너졌다, 아주 개 X랄을 떨어대지만,


    현실적으로 정은경 청장이 사람이 아니라 무슨 화타나 아니 아스클레피오스(의술의 신) 정도 된다면 모를까, 신천지 개독 저 날뛰는 와중에서 뭐 어떻게 하라고요? 그리고 정부는 진짜 경제 포기하고 그냥 봉쇄 할까요?

    미국 영국 등 우리와 비교할만한, 우리보다 더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나라들보다 압도적으로 잘하고 있잖아요. 그걸 비교시켜주고 있잖아요.

    언론은 그냥 단지 확진자가 많다, 즉 조국이나 다른 이슈로 치면, K방역(문프 정권) 역시 '흠이 있다'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되받아쳐야 할지를 알고 있잖아요?


    또 백신같은 경우는 반대죠? 무조건 미국 영국보다 백신이 늦다고 X랄을 떨어대지만, 지금 우리 상황이 미국 영국이랑 같냐고요?

    술책이 똑같잖아요. 미국 영국보다 압도적으로 나은 상황에서는 미국 영국을 누락시키고 오로지 우리의 확진자만 침소봉대하는 것.


    우리의 확진자 1일 1천명?(이젠 1천명 이하로 좀 내려오는 분위긴가요?) 많죠. 분명히 많아요. 이것에 대해서 비판할거 비판해야죠. 그런데 미국 영국보다 압도적으로 적잖아요.

    조국? 분명 흠이 있죠. 민주당 다른 인사들은 흠이 없겠어요? 있겠죠. 분명히. 이것에 대해서 비판할거 비판해야죠. 그런데 니네는 압도적으로 더 더럽잖아요.


    근데 기레기들은 확진자를 비판할 때는 미국 영국 얘기는 일언반구도 없지만, 백신으로 깔 때는 또 미국 영국 얘기만 하잖아요.

    이렇게 선택적 이슈몰이에 도대체 왜 휘둘리는거냐고요. 정말 답답하게...


    또한 오히려 확진자가 없다고(혹은 적다고) 주장하는 나라? 중국? 일본? 얘내가 제일 위험한 애들이죠?

    마찬가지겠죠. 오히려 민주당 인사인데 언론이 공격을 안 하는 사람? 그 사람이 제일 위험한 사람일거에요. 그쵸?


    이를테면, 이젠 정체가 드러났고 커밍아웃을 했지만, 금태섭이나, 다른 여러 이러이러한 사람들이 있겠죠.


    사실, 더 단순해요. 언론이 칭찬할 수록 그놈이 제일 나쁜놈이고, 반대로 언론이 비난할 수록 그사람이 제일 좋은 사람이에요.


    언론이 칭찬하는 제일 나쁜놈, 이건 뭐 명확하죠? 그 춘장님.

    한편, 언론이 조국을 그토록 비난한 건? 다시 말하지만, 조국이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저들이 조국을 자신들에게 위험한 사람이라고 인식한다는 거죠. 더 나아가 문프를 공략할 지점으로 인식한다는 애기이기도 하고.

    이런 걸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괴물이 나를 죽이려고 달라드는데, 도덕적으로 완벽한 슈퍼맨이 나와서 나를 구해주면야 좋겠지만, 주변에 도와달라고 말할 사람이 악당밖에 없다면, 나를 구하기 위해 괴물과 싸우려고 하는 그 악당에게 나는 악당인 당신의 도움은 받지 않겠다라고 말할겁니까?

    조국이 잘못이 있고 없고 손절을 하고 말고 자시고 하기 이전에, 조국은 검찰개혁을 시도하려 했고, 그게 그만큼 자신들에게 위협적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조국을 그토록 짓밟은 거잖아요. 노무현에게 했던 것처럼.

    이 사실을 인식하는게, 논문 1저자건을 비롯한 조국의 잘못을 무시하거나 은폐하거나 면죄부를 주자는 것은 아니잖아요. 이런 방식으로 호도하는 작세들에게 휘둘리면 안된다.. 뭐 이런 얘기입니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져서 그만 써야겠네요.


    그냥 주절주절이었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해에는 뭔가 좀 전환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작년 연말 올 연초 썩 좋지는 않네요... 저를 포함해 모두들 힘내세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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