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글에 남자 친구가 군대에 가서
그 남자와 정리하려는 어떤 여성분 글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글쓰게 되네요 쩝
먼저 해드리고 싶은 말은 빨리 헤어지세요...
원망 받기도 하고 남자들이 욕할지 모르나 딴 남자 만나면서 그 남자에게 비밀로
하지는 말아요..... 어자피 사회 나와서 소식 들으면 다 알게 됩니다.
그래도 그정도는 용감한 것입니다. 헤어지자고 이야기 하는것도 용기지요
많은 분들이 헤어지자고 차마 말은 못하겠으니 그냥 아무 이야기도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더 상처가 됩니다........
먼저 제 이야기를 하자면... 군대 상병 휴가때.... 좋아했던 여자에게 다른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군대가기 전부터 남자 친구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걸 알면서도 왜 이야기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그 남자친구가 알려지는걸 원치 않아서 이야기 안했다고 합니다.
그걸 상병휴가때..... 그것도 만우절날 만나서 들었습니다. ㅠㅠ
그때부터 만우절 무지 싫어 합니다. ㅠㅠ 그날 하루종일 이건 거짓말일꺼야를 외치고 있었으니까요
하여간 아무말도 안하는건 오히려 남자에게 상처죠....
예비역분들 아시겠지만 군대에서 차라리 일찍 헤어지면 맘이라도 빨리 잡죠
군대 내내 제대해서 그녀를 만날 생각만 했었는데 제대 7개월 남기고 그 이야기 듣고
나머지 군생활 폐인 생활속에 보냈죠......
일단 그런 과거 속에서 군대간 남자 배신하는 여자애들 무척 싫어했습니다.
대학에서도 아는 후배들이 남자친구 군대 간다음에 다른 남자 사귀는거 보면
그애랑 절교했을 정도죠(선후배로서의 절교죠.)
그런 여자들은 남자 사귈 자격없다고 속으로 정죄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아는 사람의 여자친구가 군대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친구 한동안 여자친구가 군대간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죠
한편으로는 참 안타깝더라고요....... 여자친구가 군대가면 기분이 어떨까? 정말 궁굼하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에게 여자친구 첫 휴가 나와서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근데.............
웃기죠........
헤어진게 잘 한것처럼 느껴 집니다...
그 남자를 생각하면 헤어지고 다른 여자 만나는게 좋게 느껴지더라고요.....
순간 제가 얌체 같아 지네요...
제가 어려울때 누가 날 떠나면 그사람이 미워 졌는데.....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니......
여자분들의 마음을 이해 합니다.
베스트에 올라온 글에 글쓴분이 20살이라고 했던데....
사실 그때 여자들 나이로 정말 좋을때이죠....
사랑도 해보고 싶고 연애 여행 등등 해보고 싶은거 정말 많을때 아닙니까?
그런 나이에 못한다는건 아쉬운 일이지요......
정말 남자분들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여자분들 20대 초반은 정말 여자로서 좋은 나이 입니다.
물론 다른 나이가 좋은 나이가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때가 가장 좋을때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만 20대 초반 여자분들께 부탁하는건요..
남자친구가 군대가서 헤어졌다면............
그렇다고 다른 군대안간 남자를 사귀지는 마세요........
20살에 남자친구 군대가서 헤어졌는데 바로 군대안간 21살이나 22살 사귀면...
그건 자기 욕심입니다.
군대때문에 헤어졌으면 최소한 군대는 다녀온 예비역을 만나세요.....
제가 아는애 남자친구 군대가서 헤어졌는데 또 바로 다른 남자 사귀고 또 군대가서 헤어지고
그러면서 그때는 그사람을 사랑해서 어쩔수 없었다고 하면 그건 좀..... 아니죠......
사실 군대가기전에 사귀면 대부분 헤어지죠.... 그걸 알았으면.
예비역분들 만나세요....(예비역 여러분 추천한방 아시죠?)
뭐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때 그사람 나이가 26일때 여자친구가 군대갔는데
난 그사람이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반대로 남자나이 25이상이면 최고 전성기 아닐까요?
대학에서도 어느정도 선배위치에 있고
직장을 다녀도 어느정도 능력도 있고 20대 후반이 될수록 자기 위치가 견고해 지는
그때 나이의 남자는 이제 자신과 맞는 여자를 만날때 이지 않습니까?
반대로 생각해서 그때 여자친구랑 몇달 사귀였는데 군대에 가버려서
3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그동안 수많은 여자들을 외면하고 그사람을 기다리겠습니까?
그녀가 군대에서 말뚝을 박을지도 모르고 제대하면 나이도 몇살 더 먹었을것이고 기타등등...
사실 저도 그사람 입장에서는 자신이 없더라고요.....
물론 제가 아직 쏠로지만 요즘 제 주위에 참 좋은 여자들 많이 봅니다.
지금까지 쏠로 생활 너무 힘들었고.... 군대에서 피부도 많이 상하고
이제 제대한지 몇년되서 어느정도 안정적이여 지고
돈도 벌면서 이제 연애를 할때가 이때라고 느껴지는 이시점에서
여자친구를 사귀였는데 군대가버리면........ 그사람 기다리면 30이 넘어버리는데
물론 30이 넘어도 결혼할 기회가 있겠지만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자신 있겠습니까?
물론 가장 중요한건 두사람이 정말 서로를 좋아하는것이겠죠..
......................... 그냥 글을 쓰면서 군대라는것이 참 미워지네요......
어제도 아는 사람과 추운 날씨 이야기 하면서 군대에서 겨울에 야간 근무 나간거 이야기 하면서
추억을 곱씹었지만.......
내 인생에서 2년 2개월간의 추억이 평생 가져갈 맘 아프면서도 아련한 추억이지만...
참 우리나라에서 군대가 참 많은 사람 힘들게 하네요.
그냥 군대로 헤어지는 한쌍을 보면서....... 안타까움에 글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