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사태에 대한 흐름에 대해 저만의 생각을 좀 풀어볼게요.
4.15 총선에서 민주당 180석이 확정된 순간부터 야당은 이제 국회에서 깽판 못치는걸 깨닫게 됩니다.
20대 국회까지는 자기들이 박차고 나가면 법안 저지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21대 국회에서는 자기들이 뛰쳐나가도 법안 저지가 불가능한 지경까지 오게 된 거죠.
그래서 민경욱 및 야당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가세연, 신의 한 수 등등의 극우 유튜버들을 이용해서 선거 조작설을 퍼뜨립니다.
정의연, 조국 전 장관, 정경심 교수님 사건 등등을 언론에 계속 띄움으로써 일단 여당 흔들기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짜잔, 오히려 역풍을 쳐맞고 야당 지도부는 그들을 손절하는 척 쇼를 합니다. (물론 아직도 물고 늘어지는 이들이 있긴 합니다만)
오히려 코로나 사태에 K-방역을 홍보하게 되면서 여당 지지율은 계속해서 오르게 되죠.
그 지지율을 기반으로 여당에서 자꾸 야당의 기득권 유지에 반하는 법안들을 계속 상정하지만, 야당은 이를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었습니다.
(추가) 하다하다 부동산 관련 가짜뉴스를 신나게 퍼뜨리지만, 오히려 비웃음만 사고 야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시세차익만 다 까발려지게 되었죠.
그러다 생각해낸 것이 아예 국회를 마비시키면 자기 뜻에 반하는 법안들을 저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겠죠.
그래서 전광훈을 비롯한 극우지지자들을 이용해 8월 15일 집회를 하게 해서 바이러스를 전국에 퍼뜨립니다.
국회의원들이 확진이 되면서 국회는 문을 닫았고, 본회의를 막아서 그들의 목적을 소기 달성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안하죠. 지지율을 더 떨어뜨려야 되는데, 더 확실한 방법이 필요했겠죠.
그래서 극우 광화문집회에 정신이 팔린 당국을 흔들기 위해 의협을 이용합니다.
의사들을 구슬러서 공공의대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리게 하고, 파업을 구실로 국회와 정부를 제대로 흔들어보겠다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짜잔, 막상 의사 파업을 진행하니 국민의 지지를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국민들은 의사 파업때문에 환자들이 위독해졌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의사를 욕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졌죠.
그리고 파업 참여율이 10퍼센트 정도인데, 동네 장사를 하는 의사들 입장에선 함부로 파업했다 망하게 생겼으니 계속 영업을 합니다.
의협도 쫄리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슬기로운 의사생활 같은 의학 드라마나 코로나 정국에 고생한다고 했던 이미지가 순식간에 의레기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추락했거든요.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급한 쪽은 의사들입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그들에게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어요.
지금에야 자기들이 우위에 있다고 착각을 하고는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불리해질게 뻔한 사항입니다.
김종인 대표의 발언 보세요. 의사들 입장에서는 자기들 땡깡에 열정적으로 지지해줘야 하는 야당의 수장이 의사 파업 그만하고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했죠?
물론 정치적 쇼긴 하겠으나, 의사들 입장에서는 되게 치명적인 부분이거든요.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할 쪽이 한 발 물러난다는건 되게 큰 부분입니다.
그 발언 이후 귀신같이 의협도 전공의 일부 복귀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한 것 보니 타격이 간 것 같긴 합니다.
정부는 계속 의사들에게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국시도 연기하고, 협상하겠다고 한 발 물러나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기사에서 속속 밝혀지는 것이 그들이 박근혜 때 공공의대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파업의 정당성마저 잃어버리게 됐네요.
그럼에도 계속 땡깡부린다면 아마 다음주~다다음주 사이에 대대적인 피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9월부터 시작해서 적폐세력들 하나하나 처박히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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