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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61798
    작성자 : wjdgnsQk
    추천 : 3
    조회수 : 1179
    IP : 118.176.***.11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7/26 01:31:13
    http://todayhumor.com/?gomin_1161798 모바일
    아!!!나는 시원하다!!!!!(뒷담화 인실좆)
     
    휘트니스 센터에서 한달정도일한 23세 여징어입니다.
    저는 인포메이션에서 주6일 일을 하고있는데요, 같이 일하는 95년생 여자애때문에 최근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이제 부터 걔를 A라고 할께요.
    평일엔 저랑 A 매니저님 셋이서 항상 같이 일을합니다. 저보다 A가 어리지만 서로 존칭을 쓰는 사이이고, 주말 인포 친구들과 달리 A는 뭔가 가까이 대하는게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인포메이션 일이 그렇게 어렵지 않다보니까 손님이 없을땐 컴퓨터 하는게 일상인데요, 일한지 고작 한달이고, 일을 시작할때부터 인수인계를
    잘 못받았어요. 그래서 그냥 일하면서 그때그때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녁밥은 한시간씩 돌아가면서 먹는데요. 그친구가 밥먹으러 가면 저는 혼자서 한시간동안 일을하거든요?
     그래서 남자쪽 회원이 들어오면 A컴퓨터로 입장처리를 하고 여자회원이 오면 제 컴퓨터로 입장처리를 하는데 A가 밥먹으러간사이 남자회원이 와서
    전산으로 입장처리를 하다가 A가 켜놓고간 카톡PC에 제 욕이 있는걸 봤어요.
    자기 친구들끼리 7명이서 단톡하는 단톡채팅방에 제 욕을 했더라구요.
    대충 내용은 한번가르쳐주면 못한다, 쟤가 온 이후로 센터에 안좋은일이 터진다, 그냥 혼자 일하는게 나았다 등등, 별로 친하지도 않고 같이 일하면서 대화도 일절 안했기에 A의 속마음이 담긴 카톡을 보고 솔직히 처음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게 2주전일이에요 일한지 고작 2주 됐을때 일입니다.
    그때 그 카톡을 보고 고민을 많이했어요, A를 어떻게 대해야하나.. 제가 부당한일을 겪어도 앞에서 이건 아닌거같다 하고 말을 못하는 성격이라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아직 어려서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A가 자기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온힘을 실어서 나 지금 기분나쁘다 하고 티내더라구요
    문도 쾅, 고객 주차권에 도장도 쾅 키보드 자판두드리는데도 무슨 자판이 빠질듯이 힘을주어 치길래 어이가 없었는데 조금뒤에 왜 그랬는지 답이 나오더라구요.
    6시가 되서 A는 밥을먹으러가고 저번처럼 남자회원이 와서 A컴퓨터로 입장처리를 하고있는데 카톡PC가 또 딱하고 켜있더라구요.
    솔직히 저거 보면은 혼자 상처받을꺼 같아서 안보려다가 호기심에 저도 모르게 또 보게 됐습니다.
    내용이 기가차더라구요.
    헬스장 특성상 회원권을 끊고 일시정지를 해야되는 상황이 오는 회원들이 있는데, 일시정지를 할때 회원들한테 신청서를 받고 그 신청서에 휴회일자랑,
    현재 회원권 기간이랑 얼마나 휴회를 할건지 이런것들을 비고란에 적어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센터에 계신 연세있으신 본부장님께서 아침에 이 휴회 신청서를 받아서 카운터 박스에 두셨는데 이름하고 연락처만 덩그러니 받아놓고
    비고란 작성을 안해놓으신거에요. 그런데 A는 이걸 제가 한줄안겁니다.
    그래서 아까 그렇게 자판 때려 부실듯 한것도 지가 하라고 한거 또 안해서 자기가 뒷처리해야되는게 열받은 겁니다.
    제가 본 카톡내용 그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아 미친년이 휴회비고란 또 안썼어'
    '저년 왜이렇게 싫지'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
    '오줌 모아다가 쟤한테 부어버리고 싶어'
    '수건도 안접어놨어 미친년이 일 하나도 안해'
    '유니폼 접어놓은 꼬라지도 노답이야' 등등등..
     
    얼탱이가 없더군요. 왜냐면 휴회신청서를 받은건 제가 아닐뿐더러, 저는 수건을 접었거든용^^ㅋㅋ
    세탁한 수건을 미리 접어서 서랍에 넣어놔야 하는데 그 통이 비어있었나봐요, 그걸 저보다 A가 먼저 발견해서 접을 수건 한뭉텅이를 들고오길래
    제가 반 받아서 반씩 접었습니다. 그런데 카톡에는 혼자 다 접었다느니 어쨌느니 없는 말까지 지어서 까고있더라구요.
    저번에는 그냥 어리니까..하고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도저히 억울해서 못넘어가겠기에
    참고 참다 매니저님을 따로불러 이 일을 다 말하고 매니저님 퇴근하시면 둘이 얘기를 할거다 미리 공지했습니다.
    매니저님도 들으시더니 충격받으신듯 하더라구요. 왜냐면 평소에 A는 그런이미지가 아니거든요ㅋㅋㅋㅋ
    매니저님이 10시에 퇴근하시고 어떻게 얘기를 꺼낼까 고민하다가 결국엔 얘기했어요.
    아래 부터는 대화내용 그대로 적을게요.(속시원 주의)
     
    저: A씨, A씨 저한테 뭐 기분나쁜거 있어요?
    A: 네? 뭘요?(표정굳더니 갑자기 말투가 날카로워짐)
    저: A씨 밥먹으러 갔을때 손님 입장처리하다가 카톡봤어요 제 욕이 있던데요
    A: (당황하더니) 제 카톡 뒤지셨어요?
    저: 화면에 떠있던데 보라고 켜놓으신거 아닌가요?^^
    A: 켜놓고 간적없는데요? 그리고 설상 켜져있다그래도 저는 언니꺼 안보는데요?
    저: 그래요 봐서 미안하네요^^ 근데 제 욕이 있길래 좀봤어요. 그렇다고해서 뒤에서 욕한게 잘한짓은 아니잖아요?
    A:. ....
    저: A씨, 오늘 휴회 신청서받아놓고 비고란 안적은사람 저 아니에요^^
    A: 언니가 한거 아니에요?
    저: 아니에요^^ 그거 본부장님이 한거에요. 저번에도 A씨가 저한테 비고란 안적힌 종이 가져와서 왜 안했냐는듯이 꼭 해야된다고 했을때도 그거 제가 작성한거 아니였어요^^ A씨가 가르쳐 주는데 민망할까봐 그냥 알겠다고 한거에요. 저는 A씨가 처음에 가르쳐준 이후로 한번도 작성을 안한적이 없어요.
    A: 그럼 말씀을 해주셔야죠.
    저: 그래서 제가 방금말했잖아요?^^ A씨 민망할까봐 그냥 제가 한 척 했다구요.
    A:....
    저: 그리고, 제가 유니폼 접어놓은거 모양새가 그렇게 마음에 안들어요?
    A:....
    저: 저는 A씨 배려한다고 일부러 출근해서 A씨가 접어야될 남자유니폼까지 일부러 다 접어놨어요. 그러면 A씨 출근해서 좀 더 편하게 일할수있잖아요.
    A: 그럼 앞으로는 하지마세요?( 손짓해가며 어이없다는 얼굴로)
    자: ^^(시발) 제가 지금 A씨한테 그런말 듣자고 이 말 꺼내는게 아니잖아요? 제가 그렇게 그쪽 배려해서 접어놓은 빨래들이 마음에 안들면 앞으로 안할게요.
    A:...근데 이거는 오전 인포애랑 얘기한거에요
    (자기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거임....ㅋㅋㅋ.....이 얘기듣고 엄청 열받아서 진짜 욕이 튀어나올뻔한걸 입에서 필터링이되서 화난 억양으로 말을함)
    저: 어쩌라구요? (반말할뻔함)
    A:....
    저: 그래서 어쩌라구요. 어쨌든 내가 배려해서 한 행동들이 그렇게 꼬라지가 보기 싫으면 안할게요.
    A:....
     
    -이때 남자 트레이너 선생님 한분이 인포쪽으로 들어오심 하지만 일부러 A 쪽팔리라고 계속 말함 -
     
    저: A씨, 하고싶은 말 있으면 앞에서 하세요. 뒤에서 친구들한테 욕짓거리 하고다니는건 아니지 않나요?
    A:  (이때부터 쳐다도 안보고 무시하기 시전. 카톡PC하고 있음)
    저: 오줌을 모아서 부어버리고 싶어요?
    A: .....
    저: A씨, 그건 진짜 아니잖아요^^
    A:.....(할말잃음)
    -이때부터 아 얘한테 이렇게 얘기해봤자 못알아 듣는구나 아직 덜자랐구나를 깨달음-
    저: 앞으로는 할말있으면 앞에서 하세요
    A: (말끝나기도 전에 가로채며) 아, 네
     
    저따위로 하길래 대답 듣고 그냥 비웃으며 퇴근했습니다.
    물론 미안하다는말 들을거라고 기대도 안했지만, 아주뻔뻔하게 나오니까 참으면서 말해야지 했던게 터질뻔하더라구요ㅋㅋ
    오늘 이렇게 까지 얘기했는데 태도에 변함이 없고 오히려 더 심해진다 싶으면 본부장님한테 말씀드려서 그 병신같은 뻔뻔함이 어디까지 가나 볼겁니다.
    속이 시원합니다. 사실 전 중딩때 이후로 친구랑도 한번 말다툼해본적없고, 누구랑 다툼이 생길것같기만해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심장이 쿵쿵 뛰어요.
    그래서 말하다보면 목소리도 떨리고 말도 더듬고 하는데, 아까 저 이야기하면서는 한번도 그러지를 않았네요.
    진짜 사람이란게 간사해서 가만히 있으면 참는줄모르고 그냥 호구로 보는것같아요.
    제가 오래 살진 않았지만 그동안 해왔던 아르바이트 or 직장에서 욕먹어도 죄송하다고 하고 웃고 다 좋게좋게 넘기다 보니까
    어느새 부턴가 사람들이 저를 막대하더라구요. 그것때문에 늘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이제는 안그러려구요. 사람이 아닌건 아니다라고 말하고 살아야되요진짜.
    왜냐면 우리는 호구가 아니잖아요?
    95년생한테 입에 담지도 못할 병신같은 소리 들으니까 깨달음이 오더라구요^^ 우리는 부처가 아니잖아요.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도 내밀라는 말이있지만, 그건 개소리라는걸 길지 않은 사회생활하며 느꼈습니다.
    오른뺨 맞으면 같이 후려쳐야되요. 더 세개는 못치더라도 반격했다는게 중요한거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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