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술 당일
피 뽑고(자가혈청) - 추가 검사 - 수술비 결제 - 동의서 작성 - 수술 순서였던 것 같습니다
저 수술할땐 고통을 나눌 인형친구는 없었어요..ㅋ
2. 수술
연습용으로 본 레이저는 저렇게 생겼는데 실제 수술할 때 레이저는 좀 기분 나쁘고 징그럽게 생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징어 타는 냄새도 나는 것 같은데 레이저에 집중하라고 해서 냄새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습니다
3. 수술시간
10분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양 눈 합해서 5분도 안걸리는 LTE 수술입니다
레이저 끝나고 냉각수를 뿌려주는데 이게 시원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뼛속까지 시리다는 사람도 있다던데 전 그냥 시원하다고 느끼는 정도였어요
여튼 수술 시간은 저어엉말 짧습니다.
마취안약 덕분에 아프지도 않아서 ??내가 방금 수술을 한 건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4. 보호자
선글라스or자외선 차단 안경을 쓰고 안약 처방받고 집으로 가면 끝
편도 1시간 이상이신 분들은 보호자랑 같이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3시간 후부터 마취가 풀린다고 했는데 저는 1시간 후 부터 아프더군요
5. 고통
저는 수술 1시간 후 부터 아프기 시작했습니다(3시간 후 부터 마취 풀린다면서요..)
눈알이 쿡쿡 쑤시듯 아픈데 전체적으로 참을만 했습니다
수술 당일은 눈을 뜰 수가 없어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10분마다 안약을 넣었습니다
첫째날은 수술 당일보다 덜 아프고 눈은 뜰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할 게 없으니 라디오를 들으며 안약을 넣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둘째날은 첫째날 보다 덜 아프고 눈 뜨면서 활동할 순 있지만 여전히 잘 안 보여서 라디오만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셋째날 부터 고통이 거의 없었고 저녁에 보호렌즈를 뺐는데 10분간은 굉장한 이물감을 느끼다가 점점 편해졌습니다.
넷째날 저녁부터 폰으로 웹툰을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 뚜렷히는 아니지만 잘 보이기 시작합니다.
현재 수술한지 6일째인데 벌써 수술한지 몇주 지난 것 같이 아주 잘 보입니다. 아직 안구건조 말고 다른 부작용은 잘 모르겠네요.
여튼 수술은 할 만 했고 고통은 케바케겠지만 저는 참을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눈화장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