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이고 돌 지난 아기 있음 결혼 이후 한번도 남편이 밥차려준적 없고 내가 밥을 차려줘야 먹음 가끔 자기혼자 김이나 김치로 먹는데 그때마다 이얼마나 대단하냐 자기는 반찬없이도 밥 먹는다 너는편하겠다 이럼ㅡㅡ
암튼 얼마전 남편하고 극심하게 싸워서 이혼 직전까지 감 그때 맘고생을 너무했는지 위장병이 와서 불과 3일전에 내시경 받고 약먹고 잇음 그 이후로도 내 밥 차려준적 없고 아침메뉴 뭐야? 뭐먹을거야? 언제먹어? 하며 누워서 나한테 말검 난 애기밥먹이고 잇었음 그러고보니 애 밥도 먹여준적 없네 지는 누워서 티비보고 ㅡㅡ
암튼 오늘 아침에 계란말이 먹고 싶다길래 때마침 야채도 시들시들해가길래 알겠다했음 나는 계란말이를 좀 잘하는편이라 술집계란말이 느낌으로 엄청 잘 만들어짐 남편보고 술집에서 팔면 이거 얼마받겠냐 물으니 남: 이건 돈을 받고 먹어야할거 같은데?ㅋㅋ 나: 장난치지말고ㅋㅋ 얼마야 얼마^^* 남: 200원? 나: 2만원 잘못말한거지?ㅋㅋㅋ 빨리 말해봐 얼마야^^ 남: 말했잖아, 200원.
하면서 계란말이 엄청 집어먹길래 짜증나서 계란말이를 멀리 치우고 다시 말해보라고함ㅋㅋ 남: 빨리 계란말이 줘~ 나: 맛있게 먹으면서 그래ㅋㅋ 내 계란말이 얼마얼마^^ 남: 그래, 500원. 빨리 계란말이 줘~
하길래 몇번 더 장난치다가 더하면 화날거 같다고 장난 그만치라고 했더니 계속 500원 드립치길래 장난도 정도껏이고 나는 아픈데도 계란말이 해줬는데 싶어서 식욕이 뚝 떨어지길래 먹던거 뱉고 양치함ㅡㅡ 그랬더니 아직도 사태파악 못하고 “뭐하는 짓이야? 뭐하는 플레이야?” 하면서 밥만 처먹음 양치하고 나와서 눈치도 없냐고 그냥 대충 맛있네하며 넘어갈수도 있는걸 꼭 그래야겠냐고 하고 식탁보니 멀리치워뒀던 계란말이 처먹고 있길래 200원 줄테니 니가 만들어라, 200원짜리 왜 먹냐 먹지마라하면서 치우려고 하니까 못치우게 막길래 내가 짜증나서 계란말이를 손으로 다 뭉개버림 그랬더니 도라이 같은ㄴ, ㄱ같은ㄴ, ㅈ같은ㄴ 하면서 저런 또라이같은ㄴ하고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다며 폭언. 그러더니 집안욕을 하기 시작함 니엄마는 너 또라이인거 알아서 나한테 결혼시켰냐 니 형부는 니가 도라이여서 나랑 빨리 결혼하라고 한거 아니냐 형부가 너랑 살것도 아니면서 돈 보태줄것도 어니었으면서 왜 나보고 결혼하라했냐 하며 형부욕까지 함 ㅡㅡ 나한테 때리려는 시늉 몇번 하고 애 장난감 집어던지고 나가라 꺼져라 하며 집 나가라고계속 그럼ㅡㅡ 이혼하자며 위자료는 일체 못준다고 자기가 받아야할판이라며 고래고래 소리지름 아 멱살도 한번 잡음
더이상 듣기 싫어서 애안고 안방에서 문 닫고 잇엇더니 밖에서 계속 ㅅㅂㅅㅂ거리며 우리 집안욕함...
나도 자기네집 욕하고 싶어도 집안욕 하면 진짜 빡돌까봐 참는거고 남편한테 화난거지 집안까지 욕하고 싶지 않음 집안으로 치면 내가 더 할말 많은 사람임 돈도 줬다 뺐은적도 잇고 내가 밥을 먹던 말던 자기 아들 밥 먹냐 출근 잘하냐 임신 내내 들었던 소리임ㅡㅡ
진짜 미치도록 질린다. 불과 2주전에 싸워서 내 멱살 잡고 집 나가라고 욕하고 내가 버티다가 바닥에 넘어졌는데 그걸 또 나가라고 질질 끌고... 진짜 구역질이 나도록 질리는데 애는 어떡하며 생계가 참 막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