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있는 모든 캡쳐 사진은 kbs 및 오유의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맹구, 네로, 탱자, 순악질을 아십니까?> 글로 베오베갔던 (前) '삿갓쓴떠돌이'입니다.
이번에는 한국을 웃겨준 개그맨들 목록을 준비했습니다.
7080 코미디스타부터 현대 웃음의 주역들..
한번 캡쳐 사진에 나온 코너이름을 맞추며 추억도 되살려보시길 바랍니다.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출발!!
(자료부족 등 여러 사유로 못 올리는 MBC 개그맨분들이나 다른 분들에 대해 양해바랍니다)
편집, 글_ 소쿠리테스 / 사진출처_ KBS 모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엠파스 / 사진소유_ 오유, KBS / 불펌허가 글 내용이 많아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그 첫번째로, 심형래씨부터 장두석씨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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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영구, 20세기 슬랩스틱코미디의 최종계승자 -
심형래 (a) 1958년 1월 3일 출생, KBS 개그콘테스트 동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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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20세기의 바보와 21세기의 지식인, 심형래씨입니다.
배삼룡 등 슬랩스틱/동작 코미디의 정신을 계승한(?) 국내 몇 안되는 슬랩스틱 개그맨 중 한분이죠.
<영구야 영구야>로 일약 스타덤에 올라, 모 잡지의 '어린이들이 존경하는 사람 베스트 10' 중에서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과 함께 실존인물로는 유일하게 3위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주로 언어유희나 풍자보다는 뒤통수 때리고 어리둥절해하는 슬랩스틱코미디(slapstick)를 해서,
정말 여러 버전으로 그 폭소를 탄생시켰습니다. 바보 장군이라던가 바보 펭귄이라던가..
나이를 초월해서 웃기는 그의 개그는 정말 같은 코너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을 단번에 조연급으로 만들죠.
요즘은 영화 'D-war'의 감독님으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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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유행어로는 다들 익히 알만한 게 정말 많습니다. 주로 바보스러운 연기를 할 때 나왔던 대사들이죠.
<영구야 영구야>에서 '띠리리리리~', '잘 모르겠는데요~', '영구 없~다!'/
<변방의 북소리>에서 '경사났네~ 경사났어~' / <동물의 왕국>에서 으호호호홍~ (귀여운 표정)
<내일은 챔피언>에서 '취칙~ 취칙~'
..등.. 제 한계는 여기까진데, 기억이 더 나시는 분들은 리플로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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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던 코너 : 영구야 영구야, 내일은 챔피언, 변방의(승리의/88) 북소리, 동물의 왕국, 벌레들의 합창 外
사회풍자 코미디계의 카이사르 -
김형곤 (a) 1957년 6월 23일 출생, TBC 개그콘테스트 은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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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이른바 '공포의 삼겹살', '혀짧은 개그맨'으로 불렸던 사회풍자 코미디의 대부, 김형곤씨입니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탱자 가라사대' 등으로, 뼈있는 코미디를 남기며 개그에 교훈을 주었죠.
특히 '탱자 가라사대'라는 코너에서는 끝에 언중유골의 참맛을 보여주는 경구를 선보였습니다.
거기까진 좋았는데 2000년대 초반에 들어서 소송 등으로 약간 안 좋은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사회풍자 개그의 조절이 너무 셌던걸까요? 풍자했던 연예인의 매니저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여튼, 그래도 스탠딩개그 등 사회풍자 개그의 면에서는 정말 누구도 못따라갈 듯한 개그맨입니다.
요즘은 공연 <엔돌핀 코드> 등으로 성인위주의 개그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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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심형래씨가 주로 바보연기에서 튀어나오는 유행어를 배출했다면 김형곤씨는 뼈있는 풍자가 담긴 유행어가 많았죠.
<회장님 회장님..>에서 '잘 되야 할텐데~', '잘 될 턱이 있나~', '잘~ 될까?' /
<탱자 가라사대>에서 '네 팔뚝 굵다', '내비둬~ 이렇게 살다 죽게~', '쯧쯧.. 꼭 공부도 못하는 것들이~',
그리고 김형곤씨 유행어는 아니지만 탱자 가라사대에서 '누가 물어봤어? 누가 물어봤냐고~'라는 유행어가..
.. 역시 제 한계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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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던 코너 :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탱자 가라사대, 봉숭아 학당 外
(회장님 회장님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죠..)
순악질에서 풍겨나오는 따뜻한 웃음 -
김미화 (a) 1964년 9월 22일 출생, KBS 개그콘테스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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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순악질 여사'로 전국을 휘몰았던 재치있는 개그맨, 김미화씨입니다.
역시 김미화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쓰리랑 부부의 일자눈썹이군요.
김한국씨와 함께 티격태격하는 부부의 모습으로 쇼비디오자키에서 등장했던 모습을 기억하시는지?
그리고 한동안 서세원씨와 함께 '코미디 세상만사'의 주역으로 등장하다가
현재 시청률 10위권을 웬만해선 벗어나지 않는 '개그콘서트'의 큰누님으로 출연, '스승님 스승님' 등의 코너를 맡았죠.
현재는 MBC 라디오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DJ 및 토크쇼 진행자로도 활약하고 계십니다.
진정한 우먼파워를 보여주시는 김미화씨, 참 존경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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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적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미화씨의 유행어입니다.
<쓰리랑 부부>에서 '내일 봐요~', '음메 기죽어~ 음메 기살어~', '돈 많이 벌어주아~', '어잇! 어잇!'
<별꼴 부부>에서 '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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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던 코너 : 쓰리랑 부부, 별꼴 부부 外
빛나는 아이디어와 다양한 연기색 -
최양락 (a) 1961년 5월 21일 출생, MBC 개그콘테스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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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전유성이 '단연 최고의 개그맨, 천재!'라고 극찬한 개그맨, 최양락씨입니다.
최양락씨는 MBC에서 데뷔를 했으나 '유머일번지'로 넘어오면서 주로 KBS활동으로 인기를 쌓았죠.
'네로 25시', '괜찮아유', '남 그리고 여', '고독한 사냥꾼', 그리고 MBC에서 시작된 국민게임 '알까기'..
정말 숱한 화제작들을 낳았고, 특유의 날카로운 말투는 지금도 개그맨들의 성대모사 제 1순위죠.
한 때, 서태지 머리와 안경을 쓰고 화제를 받았으나 그렇게 오래가진 못한 것 같구요-_-;;
특유의 연기력으로 요즘 MBC 라디오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 콩트연기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듯이, 미모의 개그맨이었던 팽현숙씨의 남편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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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날카롭게 점점 올라가는 특이한 말투의 유행어들이 많았습니다.
대표작 <네로 25시>에서 '임마~!', '오 신이시여~!', '만수무강 샥샥샥~!' /
<괜찮아유>에서 '괜~ 찮아유~', '이게 (깨지)니께 (그릇)이지, (튀)면 (공)이유~' /
<고독한 사냥꾼>에서 '내가 이 카페에.. (너무 장문이라 생략)', '에구에구~ 난 그날~', '하~하~하~' /
<남 그리고 여>에서 '나는 봉이야~' / <최변호사 김변호사>에서 '물론 이의있지요~' /
<알까기>에서 '네에~ (어둡게)', '알까~ 기!', '동반 자~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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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던 코너 : 위에서 말한 것들 외에 많습니다. 기억해보시길..^^
'얼굴만 봐도 웃긴' 오서방 -
오재미 (a) 1956년 2월 26일 출생, KBS 개그콘테스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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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얼굴 자체로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던 오서방, 오재미씨입니다.
그렇게 탁 하고 나열할 대표작들은 없지만, 대개 여러명이 조연으로 출연하는 코너에서 감초였습니다.
탱자 가라사대에서 캐릭터명은 생각나지 않지만 이성미씨를 따라하다가 탱자에게 호되게 맞는 역으로,
그리고 봉숭아 학당에서 맹구와 함께 '쟤 인생이 불쌍해요~'를 외치던 오서방으로 출연했죠.
웃긴 몸짓과 웃긴 얼굴, 그리고 의외의 모창실력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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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유행어는 그렇게 기억에 남는 건 없지만 바보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캐릭터연기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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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던 코너 : 봉숭아 학당, 탱자 가라사대 外
(엄용수씨, 정명재씨, 김학래씨 등 수많은 우수 조연들을 담기 힘들어 대표로 오재미씨를 담았습니다.)
한반도를 맹구 소리로 울린 '희극인' -
이창훈 (a) 1955년 2월 19일 출생, KBS 특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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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심형래에 이어 한반도 최고 바보캐릭터로 급부상했던 이창훈씨입니다.
이창훈씨는 원래 희극인, 즉 연극배우였다고 하죠. 그래서 맹구의 인기를 부담스러워했다지만..
당시 맹구는 리메이크될 정도로 폭소로 휘몰아쳤습니다.
마치 맹구의 혼이 씌인 듯한 (-_-;;) 자유자재의 표정연기는 정말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죠.
그래서 봉숭아 학당이라는 코너는 맹구에 의해 주변인물들까지 인기있게 만듭니다.
오서방 오재미씨라던가, 양원경씨, 남희석씨 등등..
이로 인해 수많은 코미디 영화에 출연한 이창훈씨는 어느날 어머니의 지병때문이라는 이유로 방송계를 떠납니다.
그런데 그뒤에 결국 그 말은 핑계였고, 정통 희극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뜻을 밝혔죠.
하지만 그의 뜻이 어떻든 맹구는 영원히 기억속에 남을 겁니다. '순수한 바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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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심형래씨처럼 바보연기를 통해 탄생한 유행어들이 많았습니다.
<봉숭아 학당>에서 '우와아~', '선생님~', '저요! 저요!',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
'자꾸 때리면 제 몸에 변화가 일어나요~ 배트맨!' / <맨손의 청춘>에서 '난 짬~뽕!' ..등등..
맹구의 유행어가 많았던 것 같은데 기억의 한계로 보류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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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던 코너 : 봉숭아 학당은 물론이고 달룡이로 출연한 맨손의 청춘, 돌아온 달룡이가 있습니다.
음악 개그의 선구자, 실례송으로 전국을 휘어잡은 개그맨 -
장두석 (a) 1957년 9월 29일 출생, TBC 제2회 개그콘테스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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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색다른 음악 개그 등으로 사랑받았던 장두석씨입니다.
학창시절 '음치 판정'을 받아 좌절했다고 하죠. 하지만 그 후의 결과는 '시커먼스'의 인기였습니다.
이봉원씨와 짝을 이뤄 척척 맞는 호흡으로 언어유희를 펼쳤던 '시커먼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랩'이라는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를 수식어가 붙었죠. (Run Dmc의 You be illin' 음악을 사용했습니다.)
그 뒤인지 그 전인지, 유머일번지에서 시작한 '부채도사'는 그야말로,
어린애부터 할아버지까지 모두가 따라하는 '실례송' 열풍을 불었죠.
약간 술취한 모습의 사이비 도사의 엉터리 점 보는 모습은, 볼수록 볼수록 깊이있는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개그를 선보였던 장두석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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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장두석씨의 유행어는 주로 부채도사와 시커먼스에서 나왔죠.
'실례 실~례 합니다~ 실례실례 하세요~ 쏙쏙 들여다보는 부채도사 댁이 맞나요~ 맞어맞어맞어~ 어떻게 알고왔어~'
이게 바로 실례송이구요, 다음에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렇~타!'로 점보는 상황에서 나온 유행어가 있고,
<시커먼스>에서는 이봉원씨와의 공동 유행어로, '시~ 시~ 시~ 시~ 커~ 커~ 커~ 커~'로 시작하는 시커먼스오프닝과
'오늘은 시커먼스 ~ 이야기~', '오늘은 시커먼스 망했다~ 망했다~'(-_-;;)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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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던 코너 :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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