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여러분 당근씨 오일 사신 여러분 이 냄새를 감당하고 바르고 계신단 말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까지 뭐 시트로넬라, 레몬그라스, 뭐 별별 이상한 오일 가지고 해충도 죽여보고 이것저것 써봤지만 이런 냄새는 제 인생 처음이예욬ㅋㅋㅋㅋ
오늘 아이헙에서 배송와서 신나서 한 방울 다른 무향 오일이랑 섞어서 발라 봤는데...
ㅇㅕ기서 대체 어떻게 당근 냄새가 나는거죠? 썩은 당근도 아님... 이건 걍... 어디 봉화나 영주쯤의 아주 깊은 산속에 놀러갔는데 갑자기 장맛비가 내리는 거예요 ... 근데 마침 정신없이 내려가다 보니 버려진 절이 나타났어요.. 절..절도 아냐. 그냥 사당 스러운 민가. 폐가. 폐가에 비를 피하러 들어갔다가 유일하게 열린 곳이 창고인거예요. 창고 안으로 들어가다 문턱에 발이 걸려서 한 3년 된 썩은 가마니에 철푸덕 앞으로 엎어진 느낌인데요... 뭔가 흙냄새라고 해서 약간 비오고 난 후 흙냄새? 프레쉬한 느낌? 이런 걸 기대했더니 온갖 흙내에서 딱 그 프레쉬함만 앗아가고 남은 찌꺼기를 콧속에 후벼넣은 그런 냄새입니다ㅠㅠㅠㅠ
와 진짜 냄새가 후려친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했더니... 이걸 계속 발라야 할지 의문이 드네욬ㅋㅋㅋㅋ 아 진짜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거 뭐 잠도 다 달아남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이 냄새를 어떻게 극복하는거예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