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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힙합정신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할 입장은 못 되고요...
**좋은 글을 접한 것이 있어 님께도 좀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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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하는 힙합 정신 ]]]
힙합 정신은 한마디로 축약해서 말하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는 창조와 모방이 동시에 포함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요즈음의 힙합 아티스트들은 샘플링에만 의존하여 곡을 만들고 진정한 창조는 하지 못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며, 힙합 음악 전체의 극히 일부분만을 가리키는 말이다. 힙합 DJ들은 피아노 건반의 3분의 1 너비조차 되지 않는 턴테이블로 무수한 형태를 가진 음들을 창조해낸다. MC들은 우리가 흔히 주고받는 언어를 사용하여 평범한 사람들은 쉽게 만들어낼 수 없는 라임을 만들어 낸다. B-Boy들은 단순한 '춤'의 차원을 넘어서 힙합 비트에 최대한 어울리는 신체의 아름다운 동작과 율동들을 표현해 낸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순한 낙서라고 생각하는 그림들 속에 현대 도시 문명이 만들어낸 오늘날 사회의 단면을 그려낸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바로 '이제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것'을 독창적인 사고와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이며, 그러한 과정에서 바로 힙합이라는 개념을 도출해낼 수 있다.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힙합 아티스트들이 얘기하는 '힙합은 삶의 방식'이라는 말에 코웃음을 치며 무시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말은 분명히 옳은 말이며, 힙합 정신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낸 말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시도'는 분명 우리들의 삶의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힙합의 그러한 특성은 바로 구질서에 대한 재고와 고찰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 지금까지 구태의연하게 반복되어왔던 '80년대 이후 사회의 여러 모습들에 대한 새로운 각도에서의 접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힙합이다.
진정한 '힙합 아티스트'는 '힙합'만 알고 '힙합'만이 전부라고 고집하는 사람이어서는 안된다. 자신이 추구하는 힙합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통하여 접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별다른 사전 지식 없이도 알고 있는 사회 전반의 모습에 대하여 힙합 아티스트 자신이 많이 생각해보고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여러 가지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힙합으로 표현해 내라는 것이다. 그저 스크래칭 몇 개 들어간 드럼 루프에 맞추어 약간의 상스러운 욕설과 여자 이야기, 고급 자동차 이야기나 잔뜩 토해놓는 것은 힙합도 아니고 랩도 아닌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런 것을 놓고 정통 힙합이라느니 하드코어 랩이라고 할 수는 없다. 즐기려는 용도로 만든 힙합 음악은 물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아티스트의 개성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파티할 때 틀어놓고 거기에 맞춰 춤추기 좋은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힙합이 진지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바로 그것을 통하여 아티스트가 보여줄 수 있는 '음악으로 담아내는 자신의 철학이자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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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user.chollian.net/~illmatic/thoughts/hspirit.html )
위(↑↑) 페이지에 가시면 그 외에도 힙합 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읽어보실 수 있을 겁니다.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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