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판을즐겨보는 21살 여대생입니다
우선 다른카데고리에 쓰는점죄송해요ㅠㅠ 그런데 결혼/시집/친정이 가장 이상적인댓글을 다시길래
여기에 적어봅니다. 정말정말죄송합니다ㅠㅠ
저는 올해2학년되는 여대생이구요.. 된장녀학교라고 이상한소문이난..그래도 한국에서는 여대중 최고를 치는 학교에 다니고있습니다.
실제로 저희학교 사치부리는애없구요.. 정말한번이라도 오신분은 알겠지만 수수한편입니다.
작년에 입학했는데 저희과는 학부라서 90명정도되구요.. 이제 2학년이되서 전공을선택하는 형식입니다.
작년에 첫오티때 애들얼굴을보는데 진짜딱 이쁘게 생긴애가 있더라구요. 개강하구나서 과방에 있으면 애들도 다 그친구이야기했어요. 다이쁘게생겼다구. 친해지고싶은데 약간 도도할꺼같아서 말걸기가 좀어렵다는식이요.
과에 그아이랑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이쁜친구가 학교도 좀잘안나오구 따로 친하게 지내는 언니(11학번이지만 삼수한언니)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친해지기 어렵더라구요.
학교나올때 그친구를 보면 옷도 진짜약간 공주풍으로.. 여성스럽게 입구오구요. 제가 백화점에서 옷산적이 진짜 별로없어서 무슨메이커인지는 잘모르지만 그래두 딱 백화점에서파는 그런 옷을 입구오더라구요..
항상 힐신구다니구 백팩들고다니는애들도 많은데 그이쁜친구는 항샹 조금한 핸드백들구다니구요. 솔직히 제가 아무리메이커에 대해 몰라도 샤넬마크는 아는데.. 그친구가 샤넬백이 여러개 있더라구요. 전 당연히 저희나이대에 샤넬백들고다니는건 짭이라고 생각했구요.
그리구 저희학교 안에 스타벅스가 있긴하지만 대부분 비싸서 그냥 생협에 있는 2천원정도하는 커피를 먹는데 그친구는 스타벅스커피를 자주먹더라구요... 약간 좀 사치가 심한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서로 잘모르게 1학기 생활을 끝냈구요.
그러던중 2학기 개강하구나서 보니깐 그이쁜친구가 학교도꼬박고박나오구.. 같이다니던언니가 갑자기 휴학하면서 혼자다니더라구요.
과애들이 평소에 그이쁜친구랑 친해지고 싶어했기때문에 그애한테는 말을 잘걸더라구요. 그러다가 제가 전공수업시간에 앞뒤로 앉게되어 그친구랑 많이 친해지게 됬어요.
그친구랑 막 이야기하다가 용돈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워낙 그친구가 하고다니는게 부유하게 하고다니다보니 평소부터 궁금해서 "**야 넌 용돈얼마받아?" 이러니깐 좀 말끝을 흐리면서 아그냥 다른애들보다는 많이받는편이라구.. 정확히말해주기가 좀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약간 기분이 상했지만 돈이야기라 그런가보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그친구네 자취방을 놀러갔는데 정말 대학생이 사는 자취방이라길래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살고있는 자취방은 그냥 이름만 오피스텔이지 허름한 방인데, 그친구는 진짜 딱 오피스텔에서 살더라구요. 좀 많이 놀랐습니다.
수업끝나구 가치놀자구하니깐 오늘 쇼핑한다구 좀그러타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따른친구랑 쇼핑하는줄 알았는데 혼자한다구 해서 제가 아그럼저랑 같이하자고 했습니다.
별로 안내키는 거 같았는데 제가 조르니깐 그러자구 해서 같이 백화점을 갔습니다. 백화점으로 가면서도 제가 "백화점에서 사는옷이나 보세옷이나 별차이없어. 그냥 보세옷사지." 이러니깐 그친구가 그냥 백화점에서 산다고 고집을 부리더라구요.
결국 백화점에서 같이 쇼핑을 하는데 한두벌정도 사는게 아니라 좀많이? 사더라구요. 게다가 그친구가 원피스를 즐겨입는데 원피스 한벌에 10-20정도 되는걸 아무렇지 않게 사구요. 제가 옆에서 좀잔소리좀 했습니다. 경제개념이 없어보여서요. "그옷 니돈으로 사는거야?"이러니깐 아니라더군요. 부모님돈을 그렇게 많이 쓰는게 어이없더라구요.
그냥 참으려고 하는순간에 "어! 저원피스이쁘다~" 하더니 대충 한번입어보구 바로 카드를 일시불로 긁더라구요. 직원이 "39만 8천원입니다~"하는데 진짜 멍때리더라구요.
전진짜 그렇게 비싼옷을 제주위에 입는 사람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저희엄마아빠도 그런옷 안입구요.. 전 진짜 20만원짜리 코트도 비싸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친구가 같이 쇼핑해주느라 고맙다구 저한테 밥을 사준다는데 제가 약간 잔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정말 그친구가 좀안쓰럽기도 하고 세상물정을 모르는거 같애서 그랬구요. 엄마아빠가 힘들게 버신돈 너는 너무한번에 긁는거 아니냐고 하니깐 계속 듣기싫다는 표정을 짓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쓸데없이 돈 쓸거면 차라리 나한테 먹을걸사주고 나한테 보세옷을 사줘라!" 이러니깐 정색하면서 "내가 왜너한테 옷까지 사줘야되는데..."이러구요..
밥도 다먹구 헤어지려는 찰나에 제가 마지막으로 한소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다말하는데 너진짜 엄마아빠한테 잘해라."이러니깐 그친구가 오히려 화를내더라구요. 이럴까봐 쇼핑 같이안한다고 했던거라구.. 자기가 다른 보통대학생들에 비해서는 옷도 많이 사고 비싼옷 입는거 알지만 그래두 엄마아빠가 이정도 버니깐 그런거라구.. 자기가 쓰는 카드 체크카드구 아빠가 주는 용돈 벗어난 적없다구요.
"간섭하지마."이렇게만 말안했을뿐이지 딱 간섭하지말라는 식이더라구요.
그 후로 약간 어색했지만 곧 다시 관계회복하였습니다.
제가 소개팅한 남자가 있는데 저는 그남자애 별로 맘에 안들었구.. 맘에들어한건 그남자애쪽이라 만날때마다 제가 좀 얻어먹었거든요. 저는 그남자애가 당연히 저를 좋아하고 약속도 항상 그남자애가 잡으니깐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친구는 자기는 진짜 무조건 더치페이한다며(남자친구 있습니다.) 니가여태까지 얻어먹은게 있는데 적어도 밥한번은 니가 사줘야 하지 안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때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자기는 간섭하지 말래놓고 저한테 간섭하는게 웃기더라구요.
그친구랑 농담식으로 서로 욕도하구 그러는데 그친구가 "된장녀ㅋㅋ"이러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그친구가 훨씬 더 된장녀 같은데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2학기 종강을 하고 그친구랑 헌팅술집을 갔습니다. 헌팅이 잘들어오더라구요. 그중 어떤남자가 그 이쁜친구한테 번호를 물어보며 합석해도 되냐고 물어봐서 제가 "아근데 쟤 성형한거에요~" 이랬습니다. 약간 소심한 복수를 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친구 쌍수한거는 딱 티가나서 알았는데 그렇게 성형을 많이 한줄 몰랐거든요.. 그친구가 말해서 알았어요. 눈은 앞트임 뒤트임에 무슨 필러?까지 맞구.. 코도 뼈집어넣고 보톡스도맞고.. 약간 그거알았을 때 배신감느꼈었거든요.
그러니까 그이쁜 친구가 완전 쿨하게 "아 맞아요ㅋㅋ 저눈코다했는데 괜찮아요?"이렇게 넘기더라구요.
결국은 합석하구 여자셋이서 화장실을 같이 갔는데 그이쁜친구가 약간서운하다는식으로 그렇게 남이 성형한거 까발리는게 어딨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사실을 말했을뿐이잔아~"이러니깐 "나어디가서 성형했냐고 물어보면 안했다 한적 없고 다솔직히 말해. 그런데 네가 갑자기 그렇게 말하면 내가 뭐가되냐."이러더라구요.
제가 "근데 너 왜필러맞은거랑 보톡스맞은거는 말안해?ㅋㅋ"이러니깐 "그럼거기서 저 눈이랑 코랑 치아교정이랑 턱이랑 했어요. 이렇게 말하냐? 내가 뭐 눈만살짝찝었다했어? 그럼 내가 다시가서 나어디어디했는지 다말할게."이렇게 큰소리 치더라구요.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렇게 화난모습 처음봤거든요. 제가 약간미안해서 "아 삐졌냐?"이러니깐 그친구가 못들은척하더라구요. 제가 무안해서 "아나는 너네엄마사진보니깐 너랑 붕어빵이길래..수술한줄 진짜 몰랐었거든. 너네 엄마도 좀고치신거니?"
이러니깐 그친구가 정말 큰소리로 "우리엄마 하나도 안했거든? 나성형할때 엄마눈이크고 코가 높아서 엄마처럼 해달라구 한거야. 그리고 너도 돈만 있으면 양악하고 싶다며. 넌꼭 성형같은거 정말 싫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렇게 꼽으면 너도 수술하든가ㅡㅡ"이러고 화장실을 나가더니 계산만 하고 집에 가버렸습니다.
제가 부모님이야기는 너무심한거 같아서 미안하기도 해서 계속 카톡하고 전화하는데 다씹더라구요..
그렇게 그친구는 본집으로 내려가구 저는 서울에서 알바하느라 계속 있었구요..
그렇게 싸운날 열흘정도 되서 전화를 하니깐 받더라구요. 약간 차갑게 받길래 약간 기분 풀어주느라 애썼습니다. 그렇게 그친구랑 저랑 화해하고 다시 친해졌습니다.
그친구가 저한테 대하는게 그전하고 좀 약간 달랐지만..(먼저카톡도 잘안하구 약간 단답이었습니다.) 그런데로 괜찮더라구요.
그러더니 어느날 그친구가 자기 이제 차 산다고 하덥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무슨 대학생2학년이 차가 필요하냐구요. 그러니깐 다음학기부터 통학하기로 했다구. 혼자사는것도 힘들고 자기가 외동이라 엄마아빠가 통학하는거 바라는 눈치라 그러기로 했다구요.
게다가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아파트가 신도시라 교통이 너무 불편해서 차가 필요한 곳이라고 그러구요.
그냥 저는 전철타고 버스타고 다니면 되지 뭣하러 저러나 했습니다. 근데 차도 그냥 모닝같은 차가 아니더라구요. 이거 사기로 했다며 카톡으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제가 차에 대해서는 잘모르지만 언뜻봐도 저희엄마아빠차보다 좋아보였습니다.
제가 그 부분에서 잔소리를 좀했습니다. 무슨 학생이 차냐고. 그것도 소형차도 아니고... 그냥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완전 된장녀 같구 저런애때문에 우리학교가 된장녀란 소리를 듣는거 같구요.
너기름값은 어떻게 할거냐니깐 기름값정도는 자기가 혼자힘으로 낼수있다고 큰소리치는게 진짜 세상물정 몰라보였습니다.
그냥 그렇게 이야기가 끝나다가 카톡으로 "나차 생겼어!"라구 보냅니다. 그래서 "한번 사진보내줘봐" 이러니깐 "아근데 그때사기로 한 차가아니라 다른차야." 이렇게 내빼더라구요. 계속 사진 보내달라고 하니깐 사진은 안보여주구 "아..산거 아니구..엄마가 타고다녔던거 내가 끌구 엄마가 새거 사기루 했어. 나운전 별로 못하는데 새거사주기 좀그렇대."라고 피하기만 하더라구요.
전 마음속으로 분명히 별로 그때 보여줬던차보다 좋은차가 아니니깐 자존심상해서 저러나보다 했습니다.
제가 전라도를 살구 그친구는 충청도쪽에 살거든요.. 제가 설연휴쯔음 되서 어차피 내려가는 김에 거기 들리니깐 친구얼굴도 오랜만에 볼겸 놀러갔습니다. 역에 차를끌고 왔는데.. 아우디더라구요. 이야기 들어보니깐 아우디TT?라더군요.. 완전 거의 새차구요.. 제가 왜 이좋은차를 안보여줬냐고 중고차라 쪽팔렸냐니깐 그냥 잘난척하는거 같아보여서 못보여줬다구요. 학교애들한테는 비밀로 해달랍니다..
그친구네 놀러가니깐..진짜 으리으리하더라구요.. 그친구는 아예 드레스룸도 따로있구요.. 거기에 명품백들이 몇개잇길래 아이거 짭이지?이랬습니다. 저두 그거랑 비슷한 짭이있어서요..그러니깐 "아..아니야.. 나수능끝나구 여행갔다오면서 내용돈으로 산거야~" 이러더라구요. 너 대체 용돈을 얼마받길래 그러냐니깐 그냥 말하기가 좀그렇답니다.
잠자기전에 이야기하면서 계속 캐물으니깐 한 500정도 받는답니다.. 진짜 저희아빠가 한달에 버는돈도 그정돈 안될텐데.. 거짓말인줄 알고 계속 진짜?진짜? 그러니깐..진짜 그렇다더라구요.
제가 좀뭐라했습니다. "완전 등골브레이커네~ 뭘그리 많이받아!"이렇게요. 실제로 마음속으로는 입에 담을수없는 욕이 나오더라구요. 계속 뭐라하니깐 듣기 싫었는지 "우리집이 그정도버니깐 내가 그렇게 받는거야."이렇게 딱 잘라 말하더라구요..
제가 그다음날 본집으로 내려가면서 진짜 못믿겠더라구요. 그차가 걔차가 맞는건지도 의심가구.. 나는 지금 무궁화호타면서 가는데 걔는 벌써 외제차를 타고다니구.. 다른 학교친구들한테 이야기 했습니다. 한달용돈을 500만원이나 받는다구.. 다들 놀라더라구요. 전 믿을수조차 없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자기눈으로 못봐서 그런지 "그런데 그렇게 비싼옷입구 그러고 다니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라구 넘기더라구요.
그러더니 그날 저녁 그친구한테 전화왔습니다. "너 내가 용돈얼마 받는지 소문내고 다녔냐?" 그냥 믿을수없어서 물어본거 뿐인데 소문이라니요... 억울했습니다. 그냥 솔직하게 못믿어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내가 그러면 그렇게 거짓말을 치겠냐.. 다른 대학생들 그정도 안받는거 다알아.. 내진짜친한친구는 한달용돈 30받구. 하지만 너처럼 그렇게 오지랖안떨어." 이러더라구요.
저도 화가나서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야 솔직히 대학생이 500받는건 충분히 오지랖떨수 있는거아니야? 무슨 니가 재벌이야 뭐야. 오백씩이나 받아. 진짜 어이가 없다. 너네엄마아빠한테도 미안하지 않냐."
그친구.."우리 엄마아빠가 그정도씩 주는거거든? 잘알지도 못하면 좀 가만히 있어."
저.."야 장학금이라도 받아서 엄마아빠효도나시켜줘. 너1학기때 학고까지 나왔잔아.. 너네엄마아빠 정말 기절하시겠다."
그친구.."너 내2학기때성적알아? 나 4.0넘었거든? 전액장학금은 아니어도 장학금받구. 1학기때 학고받은거? 그래 나학고받았어. 근데 학고받은거가지고 엄마아빠 한번도 뭐라한적 없다. 나고등학교 3년동안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 진짜 잠자는시간빼고 다공부했고. 재수없게들리겠지만 나 연고대 상위권갈성적 충분히 됬는데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이대가는거,공무원되는거 간절히원하셔서 여기온거야. 처음들어올때 나 장학금도 받고 들어온거거든?"
정말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더라구요.. 저1학기때 그친구보다 거의 3배높은점수라 제가 평소에 공부에 있어서 그친구 많이 무시했거든요.. 고등학교도 자퇴하고 검정고시봤다그러구.. 술마시고노는거 좋아해서 저는 그냥 운좋게 저희학교 들어온줄 알았습니다.. 가끔 운으로 입학한애들을 봐서요. 수능성적도 저보다 높고 2학기성적이 무엇보다 그정도라니...
저.."그래도 용돈 오백받는건 너무한거잔아. 엄마아빠 생각도안하냐. 요즘경제가 얼마나 어려운데."
그친구.."그러니깐 우리집 사정이되서 그정도 받는다는데 왜자꾸 오지랖이야. 니가 우리아빠 얼마버는지는 알아? 뭐 내가아빠보고 빚내서 용돈달라했어? 나 장학금받은거 내가 안쓰고 다아빠한테 줬어. 엄마아빠가 나 알바하는거 싫어하는데도 저번학기때 내가 과외알바해서 적은돈이지만 보탰고. 니가그렇게 우리집 사정을 잘알아? 니가 나에대해 그렇게 잘알아? 이번에 서울에 있는 오피스텔도 빼고 과외학생도 한명 늘려서 작년보다 한달에 60만원가까이 덜받거든?"
저.."니가 옷이나 그런거 덜사면 훨씬 더 줄일수 있는거잖아."
그친구.."내가 빚을 내서 옷을사? 내가 비싼옷입으면 남한테 피해끼치는거야? 나원래 옷가방 이런거 좋아해. 제발 부탁이니깐 남일에 신경좀 꺼줘라."
하고 뚝 끊습니다.
다시전화하니깐 안받구요. 계속 전화하니깐 폰을 꺼놓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길게보냈습니다..
그냥 나는 너네집이 그정도로 잘사는지 몰랐고..너가 나름대로 그렇게 엄마아빠 생각하는지도 몰랐고.. 그런데 이렇게 화를내고 끊어버리면 내가뭐가되는지.. 이런식의 내용으로요.
한참뒤에 답장이 왔습니다.
그러니깐 내가 모르면 신경쓰지 말랬잖아. 왜자꾸 모르는데 간섭인데? 내가 한두번 그런게아니잖아. 너 나랑 백화점에서 쇼핑한 그이후로 항상 그러더라. 비교하는거 미안하지만 솔직히 다른애들이랑 같이 놀때 그러케 간섭받은적 없어. 그냥 자꾸 애들이 나 잘사는애. 돈많은애.로보는거 싫어서 일부러 쇼핑도 나혼자 하러다니고 용돈같은것도 정말 안친하면 말안해. 내가 말안한다 했는데 자꾸 너가 말하라 한거잖아. 너 나랑 같이 쇼핑한이후에 틈만나면 나보고 뭐사달라뭐사달라.. 내가 왜사줘야하냐면 너옷살돈 줄이면 그런거사줄돈은 충분하지 않냐... 그냥 친구한테 뭐사주는게 오히려 부모님께 폐끼치는거 아니야? 내가 2학기때 성적 안말한것도 그냥 굳이 그걸말해야되나 싶었어. 잘난척하는애 되기 싫었고.. 어차피 너랑 나랑 2학년되면 전공다르니깐 만날일도없잖아.. 그냥 가끔 만나면 인사나 하는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다.
그이후로 제가 답장을 보내도 1이 안사라지는거로 봐서는.. 차단한거같구요.
저 중고딩때 친구도 없습니다.. 그냥 대학친구 잘 사겨보자고 생각했던건데 이렇게 또 친구하나 잃을 생각하니 마음이 그러네요.. 화해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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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짧은시간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우선 자작이라고 하시는분들..대부분이 충청도에서 이대까지 통학을 어떻게 하냐고 하시는데
충청도쪽산다고 했지.. 충청도 살지 않아요. 사실 그친구 평택 살구 있구요. 그냥 경기도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친구가 원래 충청도사람이구 충청남도랑 가깝길래 그렇게 말했던 거구요.
그리고 전라도 욕하냐고 하시는데.. 제 고향이기도 하고 저희 부모님 고향이기도 한 곳을 욕먹일 생각 없어요. 정말입니다.
제 맞춤법, 띄어쓰기 틀린건 죄송합니다. 하지만 학교 거짓말치진 않았어요.. 학교 욕먹일거였다면 처음에 학교에 수수한애들 많다는 이야기도 안했을것 같네요... 저희 학교 안그래도 유언비어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저까지 그러겠습니까.
그리고 왜 이카테고리에 쓰셨나는분들. 죄송합니다. 글쓸때도 처음에 말했는데.. 죄송하다구요..
그냥 결혼/시집/친정 이 카테고리가 가장 바람직한 댓글을 쓰시는 토커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거구요. 지금까지 댓글 본결과 딱히 원하는 댓글은 없네요..
저는 그친구랑 화해하고싶어서 쓴건데.. 솔직히 전 그 친구가 욱하고 그러는 것도 잘못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만 착하다고 하고.... 내릴까하다가 그래도 다른 댓글 달리기 기대하며 내리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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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후기라고 할건 없지만.. 댓글보니깐 저 알아보시는 분들이 몇있는거 같애서 내릴까하다가.. 제가 판 읽을때 기껏 들어왔는데 "글내릴게요" 이렇게 쓰여져 있으면 좀 짜증나길래 내리진 않겠습니다.
댓글 하나 하나 읽어봤구요. 자작이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우선 자작아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끝까지 생각할테니.. 뭐 딱히 할말이 없네요.
다만 그래도 자작이 아니라고 해명을 하자면...
우선 이대학생이 이대라고 이렇게 쓰겠냐.. 하시는데.. 저 나름대로는 이대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다른 학우분들께는 죄송합니다.
그리구 평택살면 장학금 못탄다시는분? 계셨는데.. 강남사는 친구도 장학금 타는데 무슨소리하시는지 모르겠구요..
친구가 장학금탄거 부모님께 드린다는 부분에서 많이 의심산거같애요. 그부분은 원래 장학금을 탄만큼 부모님께서 따로 용돈으로 드리기로 했답니다. 근데 그걸 친구가 안받고 아빠께 쓰라고 드린걸.. 제가 잘못 전달한거 같네요.
한달용돈 500인데 10-20만원 원피스면 싼거 아니냐 하시는 분도 계시던데 10-20만원이면 비싼거 아닌가요?
그친구 외국명품?(명품인지 아닌지는 잘모르겠는데) 구매대행업체에서도 많이 사던데... 진짜 백번 양보해서 백화점에서 사는거까진 이해하지만 인터넷으로까지 그렇게 명품에 목매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뭐 어쨌든 더 비싼 원피스도 사요. 저는 정말 겨울코트도 그정도된거 별로 입어본적이 없어서 이쪽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서 잘 모르겠네요.
맞춤법, 띄어쓰기 지적하신 분은.. 요즘 학생들 원래 잘신경쓰지 않나요?ㅠㅠ 어쨋든.. 위에서도 말했듯이 죄송하구요..
평택에서 어떻게 통학하냐고 하시는데.. 제가 그거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얼마나 차가 막히는데 너 그러다가 지각이라도 하면 어쩌냐구요. 그러니깐 뭐자기는 오후수업만 있어서 괜찮다고 오지랖떨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냥 듣기 싫다는 식으로 하길래 몇번 충고하다가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대에 식물원 어딨냐고 물으신분 계시던데 식물원 있나요? 박물관은 알아도 식물원은 처음 들어보는데.. 이대에 과방없다고 하신분도 있으시던데 저희과는 과방있습니다. 다른 과랑 같이 쓰구 있구요. 과방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좁고 누추하지만 있구요. 다른 데는 저도 잘모르겠네요.
이렇게 했는데도 자작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뭐 말겠습니다.
댓글들 보니깐 다 하나같이 저 욕하시는 댓글밖에 없네요ㅠㅠ 제성격이 그렇게 잘못된건가 싶으면서도 약간 억울하기도 하구요.
제가 잘한건 아니지만 그친구도 백프로 잘한것만은 아닌것 같거든요.
그친구랑 다시 지내고 싶은데 그런 방법은 설명도 해주시지 않고 너무합니다ㅠㅠ
솔직히 제가 술집에서 성형이야기할때 부모님언급한건 제 잘못입니다. 저도 그래서 그날 당장 사과했었구요. 그런데 저는 그전에 제가 소개팅한 남자 이야기할때마다 그친구가 절 된장녀라고 생각하는걸 마음에 담아두고 싶어서 약간 복수했던거에요.
실제로 그렇게 성형이야기 하구나서 약간 통쾌한것도 있고 이젠 서로잘못한거 쌤쌤이라고 여겼었거든요.
그리고 친구가 아우디이야기 하지말라고 한거 다른과애들한테 말한건 제가 경솔했지만 어디다 말할데가 없었습니다. 부모님이나 가족들한테 물어보면 괜히 걱정하실 것 같고 초중고친구도 없구요.. 그냥 말할데가 대학친구밖에 없어서 물어본건데 친구가 소문냈냐고 하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솔직히 용돈을 오백씩이나 받는다는데 어떻게 그렇게 퍽이나 믿겠나요.
그래도 제가 뭐 약속을 깬거니 제 잘못입니다.
댓글 중에 제일 많은 말이 제가 오지랖이 쩐다는 댓글인데.. 솔직히 저는 친구라고 생각해서 약간 잔소리 해준겁니다. 진짜 친구가 아니라면 그러지도 않았을거에요. 그냥 그돈아껴서 부모님께 효도해드리는게 어떤가 하는거였구요.
그냥 제가 입는 이삼만원짜리 보세나 친구의 몇십만원짜리 원피스나 똑같아 보였습니다.
생협에서 파는 커피나 스타벅스커피나 똑같다구 생각하구요.
저는 이런게 오지랖이라고 생각은 안하고 친구의 잘못을 고쳐주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이해가 안가시나 보네요..
그리고 이친구가 화나서 연락씹거나 이렇게 카톡차단한건 솔직히 잘못같애요. 그동안 우리가 함께했던 우정은 뭐가되는건지 그렇게 씹을 수 있는건가요? 제가 먼저 화해하려고 나름 방법 물어봤는데 댓글에도 안달리고 제나름대로 고민해봐야될것 같네요.
그래도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http://pann.nate.com/talk/314839607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