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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 이어서)
정시 100퍼센트가 공정하다는 얘기는 과외와 학원 수강이 일체 금지된 전두환 시절에나 통했던 이야기입니다.
지금은.....참 슬픈 이야기지만, 부모의 재력이 아이의 학력과 거의 일치합니다.
똑같은 재능을 가진 아이 A와 B가 있다고 할 때, 어렸을 때 부터 비싼 사교육을 시켜줄 수 있는 부모를 가진
A를, 그렇지 못한 B는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특목고, 자사고 준비하는 학생들이 어느 정도 레벨의 사교육을 받는지 알게되면....기절하실 겁니다.
쉽게 말하면, 고급 코치가 여러 명 붙습니다. 소수팀으로만. 또는 1대1로. 비용은 중학교 시절에만 억대가 들어갑니다.
그런 과정을 거친 아이들만 그 학교들에 들어갑니다. 혼자 힘으로? .......제가 그냥 웃습니다.
초중 시절에.... 이미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간극이 생깁니다)
정시 100퍼센트가 이뤄지면, 두 가지 현상이 발생하며, 미래의 교육 발전에 대한 가능성이 완전히 차단됩니다.
1. 현행 제도 (수시 7 정시 3) 보다 이른바 sky 대학, 의대 등에 대한 특목고, 자사고, 강남 일반고 학생들의 독식이
더 강화됩니다. 장담컨대, 지방의대까지 얘들이 다 쓸어버릴겁니다. (지난 번에 지정취소 직전까지 갔던 상산고 아시죠?
거기...3학년도 아니고 1학년 애들, 수능 끝난 다음날 수능 영어 시험지 풀리면, 한 반에서 3-4개 정도 틀립니다. 한 명이 아니라
한 반에서요. 상산고는 1학년 때 부터, 아예 정시로 방향을 잡는 전략의 특목고죠)
정시확대 운동을 주도하는 그룹이...바로 이 특목고,자사고 학부모들입니다. 수시제도가 오히려 이들에게 불리하다는 게
팩트거든요. 대다수가 거꾸로 알고있는 겁니다. 포인트는 내신입니다. (다음 글에 설명예정)
2. 고등학교 교실이 붕괴됩니다. 내신이 필요없으니 학교 수업은 필요가 없어요.
어차피 학원에서 미리 다 배우고, 소수로, 실력 별로 가르치기 때문에 학교는 입시 쪽에서는 무슨 수를 써도 학원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제가 들을 때 마다 가장 한심무쌍한 소리가 '학교에서 잘 가르치면 사교육이 필요없지 않느냐, 교사들이 분발해야 한다'입니다.
저런 멍청한....소리가 목까지 차올라요. 무한경쟁에서, 똑같이 받는 교육은 기본값인데, 그걸 한다고 누가 만족합니까?
애들이 바보라서 학원을 다니는 줄 아십니까. 무기 하나 더 챙기는 거고...이건 무한루프에요.
정시 100프로가 의미하는 것은, 수능시험 잘보기 교육으로의 회귀, 즉 5지선다 풀이 교육 강화입니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자면서요? 문제를 위한 문제풀이 교육에 모두 매달리게 되고, 창의성? 종합적 사고력?
다 개나 줘버리라지....판이 되는 거죠.
그러면, 현행 수시제도는 선인가? 어떻게 해야하는가의 문제입니다.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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