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서울에 대학와서 생활하는 여징어입니다.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독립한터라
생활비+등록금 모두 제가 부담하는데,,
주중에는 학교다니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학기중에 생활했어요
그래도 학기중엔 주말에 60~70만원 월 수입은
방세랑 생활비로 홀라당!! 다 날아가서
다른 친구들처럼 맘껏 옷이나 화장품도 못사고 살았네요ㅠㅠㅠ
그나마 등록금은 국가장학재단에서 대출받지만
이것도 이자가 만만찮아서
방학중에 아르바이트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ㅠㅠ
저축은 꿈도 못꿀 일이에요ㅜㅜ
그런데 요새 조금 너무 힘들어요ㅜㅜ
일주일전에 세탁기가 고장나서 7만원 수리비로 쓰고,
오늘은 콘센트에 물이 들어가서 누전되서 집이 정전되서
4만원 또 수리비가 깨져버렸어요
껄껄껄껄껄.............
60만원 생활비에 35만원(방값+관리비) 빼면 25만원 남는데,,
이번달에는 정말 아껴써서 이돈으로 이것저것 사고싶었는데
11만원 굿바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장 2주동안 정말 생활비가 하나도 없는데
부모님께는(사이가 좋지 않기도 함) 도저히 말을 못하겠고
친한 친구들은 다들 고시준비중이라.. 내 이런 고민을 털어놓거나 돈을 빌리기도 쉽지 않아요..
물론 남은 2주동안 돈없이 생활하라면 할 수야 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는 다행히 쌀도 많이 남았고 김치도 많이 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무척 서러워요.....
보통 월세로 살면 수리비는 주인이 부담한다던데,,
전 제가 사정사정해서 싸게 사는거라 수리비도 다 제가 부담해요,,
근데 매달 꼭 뭔가 고장나서 제 돈으로 수리비 넣으면,, 결코 싼 가격으로 사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서울 한 구석에 내편하나 없고,
돈은 없고, 생활은 빡빡하고
더 슬픈건 저 멀리 있는 부모님, 친구 지금 너무 힘들어서 누구한테 연락하고
위로 받고 싶은데
그 누구한테도 쉽사리 말을 못 꺼내겠어요,
그래도 여기에 털어놓고 적으니까 마음이 많이 가벼워지고
다시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