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그중의 절반은 백수였던 그사람. 그기간에 몇번 헤어질까 고민을 하다 돈없다고 사람내치는건 도저히 못하겠어서 그냥 잘 지냈습니다.
같이 지내온 시간이 길어서 정도 많이들고..편했던 그사람. 다른여자가 생겼다하네요. 그런 말도 못하고 제겐 사정이 있다고 삼주간 그렇게..연락도 못하고 지내더니....이제보니...다른 누군가와 야구장엘 간 게 저에게 걸렸네요. 일이 해결되면 오겠다기에..연락기다리고 걱정하고..그렇게 지내왔는데. 저혼자 병신짓에 마음고생했네요.
알게된지 이제 두달된 그사람과..이미 사귀고있고. 그여자는 저랑 헤어지고오면 만나겠다고해서.. 저렇게 저에겐 기다리래놓고..그여자만나고있었다니. 이런 뒷통수가없네요.
억울하기도하고..화도나고.. 전화했더니 계속 안받다가 받아서는 저런얘길 이제와하는데...마음이 찢어질대로 찢어집니다.
세상다변해도 안변할거라던 그사람이.. 나를 기다려준다던 그사람이.. 저렇게 떠나네요.
그사람 만나온 세월동안..그 시간이..아깝기도하고. 그시간동안...그래도 사랑이란걸 알 게 해준것에 고맙기도하고..
밉지만..정말 밉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아직은 남아서 힘이듭니다.
나와는 힘들었던 결혼이란게 그사람과는 쉬울 것 같아서 마음 아프고.. 나에게 바로 얘기하지 못하고 거짓말하느라 맘고생한 그사람이 가엽기도하고..
이제 다끝났으니..그사람은 맘 편할거 생각하니...억울하기도하구요.
내 가족같던..그 누구보다 가깝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렇게 떠나가니 제게 남은건 빈 껍질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얼마나 잘사는지..보자. 사람 변하는건 한순간이라지만 마지막에 당신은 너무 잔인했어. 늘 이기적이던 당신이지만....그렇게 헌신했던..나에게 당신이란 사람 너무했어.
사랑했구..지금도 사랑하지만. 이젠 내사람이 아닌걸 알기에..깨끗하게 보내줄께.
더이상 생각하지도...아파하지도 않을꺼야. 모든 순간 당신을 먼저 생각했던 나이지만.
이제 나도 나만을 위해서 잘살아볼께. 좋은 남자 만나라는 그런소리 듣기싫었어.
내모든게 당신이었는데..지난시간이 전부 당신하나뿐이었는데..그런 사람에게 할소린 아닌것같아.
나아닌 다른사람과.. 나랑은 하지도 않던 것들을 해주며 서로즐겁게 지낼거 생각하니 너무 아프다.
이제..그런생각안할께. 시간이 지나면..괜찮아지겠지.나도.. 그래. 괜찮을거야.괜찮을거야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