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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128362
    작성자 : 듀래곤
    추천 : 10/19
    조회수 : 5937
    IP : 125.129.***.37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9/03/17 12:55:17
    http://todayhumor.com/?sisa_1128362 모바일
    홍크나이트.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수는
    그래도 안전할 거란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후다.
    보수해체단계다.




    검사로서 10년





    정치인으로 20년
    이 붕괴의 구멍이 바로 무섭게 커가는 걸 지켜만 보았다.



    설탕물 밖에 먹은 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 앞에 끌려온 적이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원이 전 재산인 사람을 절도죄로 구속한 날도 있다.




    낮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에는 밀실에 갔다.
    그곳에는 말 몇마디로 수천억을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난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보았다.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난 외면했을 것이다.

    모른 척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턴가 내 몸에서 뻐걱 소리가 난다.
    더이상 오래 묵은 책처럼 먼지만 먹고 있을 수 없다.







    내가 하는 행동은 전부 보수의 대표가 벌인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보수 등에 칼 꽂는 X맨이 아니라
    끝까지 보수 아래서 호의호식한 정치인으로 보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에게 대한민국 보수의 민낯을 까발릴 수 있다.






    부정부패가 해악의 단계를 넘어 사람을 죽이고 있다.

    기본이 수십 수백의 목숨이다.






    처음부터 칼을 뺏어야 했다. 

    정치 첫 시작부터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조차 칼을 들지 않으면 시스템 자체가 무너진다.
    무너진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시간도 아니요. 
    돈도 아니다.






    파괴된 시스템을 복구시키는 건 사람의 피다.

    수많은 사람의 피
    역사가 증명해준다고 하고 싶지만 피의 제물은 현재 진행형이다.
    바꿔야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찾아 판을 뒤엎어야 한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미 보수의 치유시기를 놓쳤다.






    더 이상 침묵해선 안 된다.

    누군가 나 대신해 오물을 치워줄 것이라 기다려선 안 된다.
    기다리고 침묵하면 온 사방이 곧 발 하나 디딜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다.


     




    이제 입을 벌려 말하고 손을 들어 가리키고 장막을 치워 비밀을 드러내야 한다.
    나의 이것이 대한민국 보수 괴멸의 시작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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