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심정으로 적어봅니다
3년 3개월 동안 사겼었고
2011년 초에 사귀기 시작했고
지방에 있는 대학의 씨씨였습니다
기숙사제 학교였던만큼
말 그대로 하루 하루를 항상 같이있었기에
남들보다 빨리친밀해지고 더 빨리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남들보다 빨리 서로에 대한 확신이 서고
그만큼 결혼도 빨리 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방에 있는 대학에 만족을 못하고
2011년 겨울에 편입을 성공하고
바로이어지는 2012년에 군대를 갔습니다.
저는 기다려 달라고 했고 상대는 기꺼이 기다려준다고 했습니다.
크고 작은 싸움은 있었지만
매일같이 통화하고 휴가나올때마다
정말 일분일초를 아까워 하며 서로 같이 보냈습니다.
2013년 말에 무사히 전역하고
2014년 1학기 부터 편입한 대학교에 다녔습니다.
군대와 다른학교이기 때문에 사귀고 난 첫 1년후 이후로는 서로 볼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서로 정말 사랑했고
여전히 미래를 약속한 사이라 생각했기에
그만큼 믿음도 컸습니다.
2014년 5월에 상대가 마지막으로 서울에 올라와서 서로 만나고
한달만에 아니 2주정도만에 연락이 뜸해지는가 싶더니
6월 2일날 상대가 헤어지자고 문자를 보냈고
날벼락같은 소식에 최대한 빠르게 6월 4일날 상대가 다니고
제가 다녔던 학교로 내려갔습니다.
문자와 통화를 받지않아 조금 기다렸지만
기다림후에 상대는 저를 만나줬고
이별문자 그대도 저에게 이별을 통보 했습니다.
오빠를 더이상 좋아하지않는다고
오빠한테 충분한 기회를 줬는데 오빠는 노력하지 않았다고....
다름 사람이 좋다고...
뭔가 말이 길어졌지만...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서 여기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지만...
아까 누군가
연애는 마지막이 중요한것 같다고 글 쓰신분 있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3년동안 정말 평생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고
그만큼 사랑하고 믿었는데
마지막 이별이 저렇게 되니...
그 추억이 악몽으로 바뀌고
나의 3년이 의미없이 흘러간 세월이 되버리고
제일 큰 문제는 상대는 이미 떠났지만
남아있는 저는 아직도 상대를 미치도록 사랑한다는게...
아프지 않은 이별은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20대가 꺽이게 살면서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다른 사람이 좋다는 말은
너무너무나 아픕니다...
참지 못하고 어제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별할때도 그랫지만 난 기다릴거라고...
물론 답장은 없습니다..
상대가 절 어떻게 생각할지도 압니다.
찌질한 남자가 주제도 모르고
메달린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러나 저에겐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무너질거 같아요..
3주 전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갑니다
이런걸로 사람이 죽지는 않겟지만
죽을만큼 아프고 힘들다는게 뭔지
몸소 체험하는 나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다릴거에요 전
상대가 아무리 매몰차고
내가 생각했던것 만큼 날 사랑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추억이 사랑이 다 거짓이었다하더라도
나는 거짓이 아니었으니까
난 정말 진심이었으니까
더이상 저도 연락은 안하겠지만
그래도 꼭...
다른 좋은 사람 만나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아직 저는 떠날 준비가 안되있어요...
12월에 마지막으로 연락을 할거에요..
상대가..오빠도 6개월만 지나면 다 잊을거라고 말했었고..
그 6개월 후인 12월에 마지막으로 찾아갈겁니다..
그때가지 하루하루가 힘들겠지만...
어떻게든 살아가겠습니다
그냥 기운내게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바보같은 일이지만 제가 그사람을 잊지않게끔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