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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123097
    작성자 : 아유타야
    추천 : 7/2
    조회수 : 2947
    IP : 211.47.***.124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8/12/16 02:26:19
    http://todayhumor.com/?sisa_1123097 모바일
    불펜펌] 여폭법 발의한 의원에게 메일보냈는데....
    지역구 제 손으로 뽑은 의원이라서 이건 좀 아닌거같아
    메일 한통 보냈습니다.
    제 메일에 대한 피드백은 고사하고 여폭법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나 오해를 풀려는 시도조차 없어 그래도 지역구민인데 좀 그렇네요 바쁘신 귀한몸인건 알겠는데 좀 화나네요

    아래는 메일 전문입니다.

    저는 유성구에 살고있는 20대 남성입니다. 지난번 총선엔 물론 의원님을 제 손으로 뽑았습니다. 

    인벤이란 사이트에 올라온 인터뷰나 현재 이슈되고 있는 유치원 3법에 관해 활동해주시는것 등등 여려 방면으로 힘써주시는것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여성폭력방지법을 발의하셨다는 내용을 보고 생애 처음으로 국회의원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사실 저는 너무 실망했습니다. 이게 과연 정의인가에 대해 의문도 들구요. 제가 조승래 의원님을 뽑은 이유는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 누구든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뽑았던건데 제가 생각하는것과는 많이 다른 내용의 법안이라서 

    솔직히 화도 나고 속은 느낌이 듭니다. 


    모든 국민은 법앞에 평등하다고 헌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근데 여성만 대상이 되는 폭력방지법이라뇨? 

    자세한 내용은 의원님이 더 잘 아실테니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태생이 차별적인 법안이라 지엽적으로 따지는게 의미가 없더군요 

    저는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게 옳고 그른걸 떠나서 명백히 포퓰리즘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이 법안이 정말 본인의 정치 인생을 걸고 관철시켜야될, 본인의 신념이 담긴 법입니까? 

    저는요 현재 유행하는 페미니즘의 한 물줄기를 타 본인의 유명세를 높이고 싶어하는 한 정치인이 보입니다. 


    저는 이렇게 비이성적인 포퓰리즘으로 자기 자리만 온전하려고 전전긍긍대는 정치인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조승래 의원님을 뽑았습니다. 돌아오는 대가가 이겁니까?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했을때 2,30대의 남자들 도움이 안된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그딴 정치공학적으로 유불리를 판단하는 정치인을 뽑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당신을 뽑은건 당신이 노무현을 계승한다는 입발린 소리를 했었고 노무현은 이렇지 않았습니다. 

    페미니즘 단체들이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를 주장할때 문재인 대통령은 양성평등 의무화로 답하고 

    난민들에 대한 이슈가 붉어질때 단호히 원칙대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무언가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총선부터 대선까지 느껴졌던 더불어 민주당의 개혁적인 모습이 좋았습니다. 

    뭔가 달라지고 있구나, 우리 사회가 점점 나아지고 있구나 같이 희망적인 생각들이

    실제로 탄핵이 인용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되면서 점점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상황은 그 기대와는 점점 멀어져가고 있는게 보입니다. 


    오히려 남녀갈등을 부추기는 여가부와 행안부,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민주당 내부의 권력싸움 등등

    이번에 박범계 - 김소연 사건에 의원님 이름도 거론되고 있는거 아시죠? 


    다음번 총선에 민주당이 많이 힘들거같은데 그건 나라 팔아 먹어도 자한당 찍는 콘크리트들 탓이 아니라 

    오롯이 민주당의 책임이라는거 알아두시고 변명같은거 안 하셨으면 합니다. 

    다음번에도 물론 민주당을 뽑겠지만 그게 조승래 의원님이라면 심각하게 고민해볼거같네요 


     

    이번에 폭락한 지지율은 반년전부터 예견되어있었던 거라 새삼 놀랍지도 않구요 

    2,30대의 남성들에 대한 문통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정말 최악입니다. 민주당 골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말입니다.

    우리 세대의 여성에 대한 인식은 5,60대 의원님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오히려 역차별을 느끼는 시점에서 여성에 대한 포퓰리즘이 성행하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공시합격률은 여자가 남자를 추월했고 여자들의 수학능력도 남자들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 2년이란 세월을 낭비하고 있을때 여자들은 낭비하는 시간 없이 오롯이 스펙도 쌓고 취업도 더 빨리합니다. 

    여풍당당이란 말도 생기듯이 여성의 수준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요 


    지금 20대 여자의 임금이 더 높고 교육 수준도 더 높아지고 있듯이 여자들이 느끼는 삶의 질은 점점 더 올라가고있습니다. 

    10년간의 자살률 추이가 그걸 말해주죠 남성은 10년 전에 비해 자살률이 10%가 늘었고 여성은 20%가 줄었습니다. 

    이번에 생긴 법안 처럼 여성들이 받는 혜택은 해가 갈 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여가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집단이 되었습니다. 

    (각 부처마다 성평등 부서를 신설하고 여가부와 연계하는것과 본인 바로 위에있는 정부수반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페미니스트 시위에 직접 나가 같이 연대하고 행정부 부처 장관으로서 사법부의 판단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지경이면 이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것같습니다.)


    연구직들의 여성할당제가 심각할 정도라고 말이 많이 나오고 있고 인서울 여대의 약대나 로스쿨같은 문제, 그보다 여대 존립자체의 문제, 

    남성 공무원들의 독박숙직이나 저번 봉화군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여자는 병가를 내고 남자는 혈흔 청소도 모자라 정상 출근한것 등등 

    여러가지 실생활에서 남성들이 느끼는 역차별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데 반해 여성들에 대해선 너무나 유난스럽고 과잉대처하는 이러한 세태들에 대해 분노보다는 좌절감과 무력함이 생깁니다. 


    강성 페미니스트 집단들이 이익,정치집단으로 변했고 그게 대히트를 치는 상황입니다. 혜화역 시위측과 정부의 대담 내용 보셨나요?

    거기에 페미니즘의 초등교육 의무화란게 있더군요 이게 그렇게 반대하던 국정 교과서와 무엇이 다를까요?

    이런식의 이익단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국고보조를 받는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걸만한 세력과 수단이 전무하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준의 사회문제가 발생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스트 집단들의 과격한 사고방식과 행동력은 그걸 지탱해주는 다양한 단체와 정치권이 있기 때문이죠 


    이수역 사건 같은 일은  이미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것과 들은것들을 합하면 말이죠 

    그리고 그것들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바로 의원님이 발의하신 여성폭력방지법입니다 


    남자 여자 할거없이 힘든 시기들을 지나왔고 본인들이 직접 촛불을 들어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를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민주당은 큰 고찰없이 젠더문제를 다뤘고 그게 다시 정권을 뺏기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공공의 적이었던 박근혜가 탄핵 당한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정치,사회적 담론의 풀이 종북,빨갱이만 외치던 지난 9년에 비해 확연히 넓어졌다는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건 백프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생길 수많은 담론들과 긍정정르고 뒤바뀔 정치 지형을 생각하면 민주당을 지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페미에 대한 기조를 지금처럼 가져간다면 많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근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도 많고 지금처럼 젊은층의 보수화가 심각해지는걸 생각하면 

    더더욱이요 


    무례한 표현이 있었다면 사과드리구요 아무쪼록 더 이상 제가 지지를 철회하지 않도록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작세라고 몰아부치는 그 중심 20대의 글입니다. 페미 문제를 상식으로 대입해보면 각자의 답이 나오겠죠.
      계속 손을 내밀어주길 바라는걸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네요. 
      
    출처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812160026259044&select=sct&query=%ED%8E%98%EB%AF%B8&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TGY216h9RKfX@hljXGg-g4h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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