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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배냥여행 1세대입니다. 90년대 초반 오스트리아 라우다 항공으로
비엔나에 간 것이 첫 번째 배냥여행 이었습니다. 경비가 빠듯했기 때문에 당시 숙박의
대부분은 밤 기차에서 보냈는데요. 저녁나절 여행을 끝내고 역으로 돌아와 그 도시를
밤에 출발해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하는 거리만큼 그만큼 떨어진 도시 하나를 지도상에서
골라 타는 거죠
숙박과 이동을 한 번에 해결하는건데 그렇게 저녁마다 지도를 펼쳐 놓고 오늘은
어떤 나라 어떤 도시에 이동할까? 고민하던 어느 날 문득 그 지도 오른쪽 끝에 눈이
갔습니다. 거기에 우리나라가 있죠.
같은 대륙이었습니다. 기차타고 서울 갈수 있구나. 당연한건데 그 이전까진 단
한번도 그렇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날부터입니다. 언젠가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행단해 이 동네를 다시 와야겠다. 다짐한것이죠.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 조사가 유엔에 제재 면제를 인정 받았습니다. 첫 배냥여행
이후에 28년만에 그 다짐이 이번엔 정말 실현 될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앞으로도 갈 길이 간단하지 않겠으나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는 길목마다 방해가 된 모든 분들에게도
엿을 드립니다.
김어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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