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에는 ‘쓸모 있다’ ‘쓰다’ ‘쓰이다’ 등 의미 담겨이해찬 대표 “간명하고 재밌는 메시지 전하겠다”“국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간명하게 재밌게 전하는 미디어를 만들어내겠다.” 1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지하 1층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의 신규 유튜브 채널 ‘씀’의 오픈 행사다. 정치권을 휩쓴 유튜브 바람에 민주당도 공식 채널을 열며 동참을 선언한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미디어가 다양해져서 많은 사람이 쉽고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했다. 지난 대선 때부터 팟캐스트에 처음 나가봤는데 많은 사람이 다운로드를 받고, 유튜브에 퍼 나르는 것을 보면서 소통방식이 다양해졌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채널 이름인 ‘씀’은 ‘쓸모 있다’ ‘쓰다’ ‘쓰이다’ 등의 의미가 담겨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는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민주당의 유튜브 채널 운영은 오히려 ‘뒤늦은’ 감이 있다. 자유한국당은 2012년 일찌감치 유튜브에 ‘오른소리’라는 공식 채널을 열었고, 주요 현안에 대한 ‘시의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현재 구독자 2만8000여명에 누적 조회수 1100여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또 보수 정치인과 논객들이 유튜브에 포진해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의 유튜브 ‘선전’에 자극받아 당 안에서도 채널을 제대로 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취임 이후 실무진들이 1달 반 정도 준비해 이날 ‘씀’ 채널을 공식적으로 선보였다고 한다. 다만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우파 유튜브의 대항마로 시작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용으로 보면 (그건) 안 봐야 하는 것이고, 우리는 안 보면 손해인 것들이라서 전혀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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