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재명보다 사회적 능력이 떨어지고 또한 이재명 보다 더 부도덕한 인생을 살아 왔을겁니다. 하지만 날 이끌어주는 지도자는 그렇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이기적이고 타산적으로 살아온건 내 자신의 안락함과 내 가정의 풍요로움을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결코 올바른거라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난 나의 이익을 위하여 나와 업무상 얽혀있는 사람들이 도덕적이고 선한 사람들이길 바라지 않습니다. 남보다는 나를 먼저 챙겨주고 같은값이면 나에게 일을 의뢰해서 내가 일을 하는데 좀 더 많은일을 좀 더 쉽게 하고픈 저열한 욕심 때문 입니다. 지연,혈연,학연 등으로 일을 풀어나가곤 합니다. 그걸 잘해서 유능한 사람이라는 말도 종종 듣곤 합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일 뿐입니다. 구차한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설픈 인도주의도 끼어들 틈이 없는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사회의 현실 이라고 자위 하며 하루하루 매몰차게 냉랭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내가 가끔 꿈을 꿉니다. 누군가 날 이끌어 주었으면 합니다. 누군가 내가 정의롭게 살아가도,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이 살아도 내가정의 의식주 만큼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게 해줄수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주위에 베풀고만 살아도 내 부모형제들이 먹고 사는데 걱정을 않게 해준다면...
꿈이지만...그런 사회가 언젠가는 올거라고 기대 하며 내딸 두명에겐 신용,신뢰가 가지는 가치를 심어주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급니다. 나는 바담풍 할수밖에 없지만 너희들 세대는 바람풍 할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내가 이재명을 극도로 싫어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나는 못하지만 나를 좀더 나은 사회로 데려다 줘야 하는 지도자는 최소한 나보다는 정직하고 나보다는 신뢰할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모든 사회는 정치 아래로 사회,경제,문화가 귀속 되기 마련 입니다. 사람이 사는 사회를 조성하는 최상층부에서 조율하는 사람이 희생과 봉사를 덕목으로 삼지 않는다면 그아래 모든 부분이 비틀어질수밖에 없다고 생각 합니다. 박스떼기를 서슴치않고 쌍욕설이 입에 붙어 있는 사람이, 그 더러운 트윗에 즐겁게 티키타카 했던 사람이, 성남시장일때 있었던 그 많은 의혹에 대해 명쾌한 답변 하나 하지 못했던 사람이. 그런 사람을 나라를 이끌 지도자로 생각하진 못하겠습니다. 제 주위에 저런 사람이 있다면 전 친하게 지낼려고 노력할겁니다. 옳던 그르던 나에게 많은 이익을 안겨줄 사람이기 때문 입니다. 하지만 내가 아닌 내자식들의 멘토가 필요할때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진 못합니다. 바탕이 옳지 않기 때문 입니다. 법에의해 밝혀지면 법대로 처리하면 된다고 하지만 법은 항상 사후수습이지 선대비책이 되진 못합니다. 이명박과 박근혜를 어떻게 처리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이미 입은 피해를 되돌이키지 못하는 이치와 같습니다.
서머셋모옴의 달과6펜스를 중학교때 읽었습니다. 내가 살아가고 싶은 이상을 달(손에닿지않아ㅜㅜ)로 비유 하고 내가 생존하기 위해 벌어야만 하는 현실을 6펜스(돈)로 비유한 그때 당시 읽었을때 세상은 슬픈거라는걸 가르쳐준 소설입니다. 현실이 구차해서 이상을 꿈꾸는게 아니라 이상을 위해 살아가면 현살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생존의 문제 입니다.
전 이세상이 좋은쪽으로 나아가는걸 알고 있습니다. 더디게 나아가느냐 빠르게 나아가느냐의 차이 일뿐이지 항상 좀 더 올바른 갈래를 택해서 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단군 이래로 우리 인류가 지금보다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운 세대가 있었을까요? 기술이 발전 하고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도 가장 월등하니 우수한 세상입니다만... 끼니걱정 안하고 사는것도 행복이라면 행복이겠지만... 앞서 말한 좀더 좋은 세상이 좀더 빠르게 오면 더 좋겠지요. 더디게 온다는건 더딘 세월을 할아가는 사람들이 힘든 세월을 더 지내야 한다는 말이니까요. 그리고 그 힘든 세월을 지내야 하는게 내딸들이 겪어야 하는 세월이라고 생각하면 그 더딘 시간을 없애거나 단축시키는게 어른들이 해줘야 할 몫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상의 이유로 전 이재명이 싫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극히 유능하고 그주변의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장해주겠지만 그런사람이 사회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봐야 그와 그주변 사람들의 배만 불려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