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베오베글: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2278
안녕하세요.
작년 7월쯤에 다이어트 게시판에
'아이유 덕분에 다이어트 성공한 이야기' 라는 글을 써서 베오베를 갔던
열성 아이유 팬입니다.
맘 따수운 오유인분들께서 위의 베오베글에 남겨주셨던 축하 말씀들이 기억나서
1년 정도가 지난 최근의 후일담(?)을 조금 상세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얼마전에 아이유님의 정규앨범이 발표되었고
오랜만에 아이유님이 음악방송 출연을 포함해서 제법 활발한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잡힌 앨범 팬사인회 스케줄에
부푼 마음을 갖고 아이유님을 만나러 가게 됐습니다.
못 알아볼 정도로 살을 빼서 오겠다!!! 던 패기 넘치는 약속을 실현해서
드디어 아이유님과 재회를 이루게 됐다는 마음에
제 차례를 기다리는 내내 심장이 터져서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ㅠ.ㅠ
머리가 새하얘져서 무슨 말을 건내면 좋을지 정리도 못 해보고 다가온 저의 순서..
드디어 제 차례가 돼서 조심스러운 걸음으로 아이유님 앞에 다가가 섰습니다.
핵심 대화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쭉 적어볼게요.
분위기가 잘 느껴지시라고 짤도 같이 첨부해봅니다. 보일지 모르겠네요 ^^;
아이유 : 안녕하세ㅇ.... 꺄-! (작은 비명)
본인: 안녕하세요오..
아이유: 말도 안돼!
본인: (민망함에 웃음터짐) 자 여기.. (편지 건넴)
아이유 어머 웬일이야....(편지 받으며)
본인: 오..오랜만이라.. 그렇죠... (덜덜)
아이유: 고마워요. 말도 안돼. 진~짜 예뻐졌다 어떡해!
본인: 지금 거의... 2년 가까이 못봤어요. 오랜만이라서 (아마 더 그렇게 느끼실...)
아이유: (무시) 너무 너무 예뻐요 지금!
본인: (멘탈 털리고 온몸 비틀기 시작)
아이유: 주변에서 다 난리났겠다. 그쵸?
본인: (온몸 비틀기22) 잠깐만 잠깐만.. 아 고맙습니다...
아이유: 정말 너무 예쁘다. 이 머리 스타일 너무 잘 어울려요!
본인: (온몸 비틀기333) 아.. 고맙습니다 어떡해....ㅠㅠ
아이유: 와 진짜 대박이다...! 아니 물론 살 빼시기 전에도 예쁜 얼굴은 그대로였는데 이렇게 꾸미니까 너무~...
본인: (꾸벅) 감사합니다아...
아이유: (박수 치며) 진짜 박수 짝짝! (주변 인파들을 돌아보며) 박수-!!!!
그렇게 아이유님과 주변 팬분들의 박수를 받으며... 멘탈이라는게 날아가버렸습니다.
거의 1분 가까이 예쁘다는 소리만 정신없이 듣고 있었네요ㅋㅋㅋㅋ...
짧지만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눈에 알아보고 격하게 축하해준 아이유님께 다시 한 번 감동하고 왔네요.
(사실 이름 말하기 전까지 못알아봤음 했는데 너무 단번에 알아봐서 살짝 아쉽...ㅋㅋ)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감사하다고 했더니
왜 그 공을 자기한테 돌리나며 민망해하셨어요.
앞으로 건강하게 유지 잘 했으면 좋겠다고도 말씀해주셨구요.
분부대로 다행히 1년 넘게 그럭저럭 유지하고 있습니다 ^_^
좋아하는 사람이 해주는 응원와 격려, 그리고 축하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달콤한 기력을 주는 것 같아요. 아이유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다이어터분들께서도 꼭 자신만의 방법으로 의지를 불태우셔서
건강한 체중 감량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마무리는 사인 인증샷과 아이유님과의 포옹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