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비례대표) 의원이 EBS가 보도·시사·오락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교육공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 발의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과방위 의원 위원 8명 전원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EBS는 교육을 콘텐츠로 하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데도 설립 목적과 다른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의 객관성,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어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10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도 "EBS 시사프로그램 '빡치미'가 편향적"이라며 예산 삭감을 주장한 바 있다. 김 의원은 "EBS는 지난해 국감에서 '지식채널 e 언론 4부작'과 같은 방송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위배되는 시사프로그램을 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소위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경우 예산을 삭감한다는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의 객관성과 공정성 위배는 물론, 정치편향성 방송을 해 교육방송의 본분을 잃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정용기 의원도 "EBS 출연진을 보면 특정 정당 의원의 인기관리 프로그램 편성이 아닌가 싶다"며 "이런 것을 지적했더니 EBS에서 '시사 프로그램 제작하지 말라는 규정이 없다'고 오만방자한 답변을 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도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우려를 전달해도 시정이 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 정치편향 프로그램을 만들 경우 예산을 반드시 삭감하겠다는 부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윤상직 의원 역시 "EBS 제작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자 중에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이 나오고, 노동부장관이 출연한다. 또 '빡치미'를 보면 출연자가 다 여당의원이다"라고 정치편향성 의혹을 제기했다.
단식투정 혼수성태가 아닌 다른 동명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