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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03550
    작성자 : 익명aGhuc
    추천 : 0
    조회수 : 278
    IP : aGhuc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5/29 15:52:50
    http://todayhumor.com/?gomin_1103550 모바일
    연애초기 사람관계 여자친구의아픔 (조금긴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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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저에겐 정말 사랑했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여자에게 정말 내 연애가치관은 믿음 사람 이런것보다 희생이다 라고 하고살만큼

    정말 다 해주었습니다

    결과는 좋지못했어요 그녀는 세번이나 저를 배신했고 결국 헤어졌죠

    너무 맹신하고 의지했던사람(여자)에 대한 큰 배신감 때문이였는지

    저는 여자를 대하는것에 있어서 큰 거리감이 생겨버렸습니다
    누군가가 맘에든다고해도 절대로 표현하지 않았고
    여자뿐아니라 사람을 사귀는데 큰 어려움이있었죠
    그 어려움 역시 저스스로 저사람도 날 배신할꺼야 라는 앞선 걱정에 제스스로 시작도 전에 담을 쌓아버린것이구요



    그렇게 살아오던 어느날


    아는 여자동생에게서 연락이옵니다
    비오는데 파전에 막걸리나 하자며
    원래 아는사이였기에 특별히 거리를 둔다거나 하는 마음없이 나가서 만나고 왔죠

    그리고 일주일후 한번 더 만났고
    그위는 나흘 후 그리고 삼일 후 이틀 하루 매일 이렇게 만나게 되더군요
    숨기고싶었지만 이미 좋아해버렸고 그아이 역시 저를 좋아했구요

    그 아이는 작년에 교통사고를 크게당해 다리가 아직 불편한 아이에요
    크게 불편한건아니지만 아직도 회복중이라
    뛰거나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약간 힘든정도...

    그리고 얼마 전 그녀가 말합니다
    사실 교통사고를 초등학교때 당한것이고 심하게 다친거라고..
    그런데 작년쯤 어릴때 다친곳이 살짝 문제가생겨 다시 치료중이라고..

    뭐 별 대수롭지 않았어요
    왜? 옛날에 사고난일이고 지금은 잘 살고있으니까

    그렇게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녀가 테이블 아래 다리로 저를 툭 쳤고
    저는 아 왜쳐~ 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했는데
    그녀의 반응이.. 응? 내가쳤어? 미안? 이라고합니다..

    이 후 포옹을 할때라던지 어떤상황으로 추측해보면...

    그녀는 생각보다 큰 사고를 당했던게 분명하고 지금은 
    정확한 상태는 모르지만 한쪽다리가 그녀의다리가 아닌
    기구의 도움으로 살아가는거같았어요

    너무예쁘고 사춘기 소녀마냥 별것도아닌거에 크게웃는 모습뒤에
    저런 아픔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너무 안타까웠죠..

    저런 사실을 숨겨온 그녀역시 제가 이사실을 알고있단걸 안다면 얼마나 속상해할지
    그녀도 속으로 맘고생일심할것같아요
    매일을 속일수도없고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스스로가 너무 힘들테구요

    그렇다고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안다는걸 먼저 말을 꺼낼수도 없구요




    고민이 많습니다..

    어제는 그녀가 집에에서 하룻밤 자고갔어요(별일은없고 둘이 꼭 껴안고 잤습니다..ㅋㅋ진짜!)
    확신이들더군요 많이 힘든상황이구나

    그녀역시 제 자취방 욕실이 좁다는 핑계(?)로 간단 세수만하고 샤워는 안하더군요.. 더운날씨였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앞서 쓴 제 예전 여자친구와의 일처럼 저는 사람에대한 경계심이 심했고 그 경계를 풀고
    저에게 사랑을 준 소중한 여자입니다... 맘속깊이 평생 그녀의 아픔을 모른척해줄수도 있구요
    고작 저런 문제로 사이가틀어져 버릴 것 같아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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