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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097221
    작성자 : 아름다운비행
    추천 : 26
    조회수 : 549
    IP : 1.235.***.26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8/08/23 00:27:49
    http://todayhumor.com/?sisa_1097221 모바일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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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기다리는 것이 있습니다.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의 죽음.

    세월호의 진실

    혜경궁김씨의 정체

     

    이 중에 혜경궁김씨 건이 먼저 밝혀지겠죠.

    영원히 묻고 갈수도 없는 노릇이니.

     

    제가 이재명을 위시하여 김어준, 추미애 등의 인물들을 근본부터 다시 평가하게 된 계기가 바로 혜경궁김씨 건입니다

    혹자에게는 쓰레기 글이 넘쳐나는 트위터에 정체모를 사람이 찌그리고 도망친 뻘 글 하나 일지도 모르지만

    저에게 이 사건은 노무현과 문재인에 대한 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껏 숨어 있던 그들의 속내가 세상에 드러난 계기이고요.

     

    혜경궁김씨로 인해 눈앞에 보이는 적폐에 집중하는 사이 내 뒤에서도 무엇인가 자라고 있음을 깨달았고

    그들의 실체가 생각보다 크고 의외라는 점에 놀랐습니다

    마음 한편의 의구심, 곁눈으로 스치던 위화감들을 이제 부터는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여하튼, 이제 혜경궁김씨가 이재명 본인이든, 그 마누라든지 가 중요하던 때는 예지 녘에 지났습니다

    지금은 그 건에 대한 관점 차이로 크게 실망을 준 사람들의 처리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문재인과 국민들이 만들려는 원칙과 정의가 바로선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어가는 구세력들이 

    상황을 세력 간의 작전으로 몰아가는 건 흔한 패턴입니다.

     

    노무현, 문재인에 대한 지지를 자신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자들은

    구좌파와 찢의 정체가 드러나도 음모와 작전으로 간단히 판을 조정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이슈들을 조이스틱처럼 잘 다루면 만사 오케이라 여기는 귀엽고 상스러운 것들...

     

    오랜만에 와보니 시게가 개판이라는 사람, 작전에 놀아나서 김어준 마저 버리냐는 사람

    이재명 묵인하는 게 문통을 지키는 거라는 사람들 모두 꼴보기 싫지만 그렇다고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정말 생각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방식에 눈살 찌푸릴 때도 많지만 그러려니 합니다

    이러다 혜경궁김씨의 실체가 드러나기라도 하면 반 정도는 정신 차릴지도 모르죠

    나머지 반은 숨었다가 나중에 또 묵은 아이디로 써 먹겠지만...(아님 말구요)

     

    오유를 드나들며 많은 것을 배웠지만, 그 중에 가장 큰 배움이 인내와 통찰입니다.

    타인의 여러 가지 견해를 통해 나 자신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생긴 덕분이에요.

    변치 않고 기다리면 대부분의 문제들은 순리대로 해결 됩니다. 당장 내가 나서서 바뀔 일이 아니라면 더더욱요

    흙탕물이 가라앉길 기다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특히 오유에는 그와 같이 기다림에 익숙한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지받는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쳐도 묵묵히 끝까지 변치 않는 사람들이요

    욕을 먹고, 음해를 당하고, 벌레들과 비교 당해 억울해도 자신의 신념을 믿고 늘 꿋꿋한 사람들...

     

    문프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건 즐겁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족적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완성에 지장이 된다면 몇 번이고 외면 할 겁니다.

    방해꾼들이 제 아무리 정교한 논리와 프레임을 들고 나와도 그 기다림을 포기할 순 없죠.

     

    .. 이해찬을 밀든, 이재명을 대선 후보로 여기든, 김어준을 빨든 열심히 해보세요.

    단순함을 복잡함으로 이겨 보려는 노력만은 가상하네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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