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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dical_1097
    작성자 : 냉소돼지
    추천 : 15
    조회수 : 482
    IP : 110.70.***.136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2/10/29 17:57:20
    http://todayhumor.com/?medical_1097 모바일
    반값조제료 선택분업 아고라 청원해요~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28547



    의약분업 이후 12년동안, 의사 초진 진료비는 12000원에서 12890원으로 고작 890원 올랐습니다.

    반면에 약사의 약포장비인 조제료는 의약분업 초반의 2000원에서 현재 1일치는 4000원으로 30일치는 12000원으로 100%이상 인상되었습니다.

    약사가 30알들이 혈압약 한 통 환자에게 건네주고 의사 재진진료비보다 많은 12000원을 챙기고, 환자에게 연고 하나 집어주고 연고값보다 많은 돈인 4천원을 조제료로 챙기고 있습니다.

     

    의약분업 이전에 병원 원내에서 환자들에게 직접 조제했을 때 조제료는 500원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병원 원내 조제료는 약국에서 조제하는 원외 조제료의 반값 이하입니다.

    의사가 처방낼때 오류가 있으면 바로 연령금기나 병용금기 기준에 어긋난다고 경고하는 DUR이란 심평원 평가시스템이 전자차트에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있어서, 약사의 검수기능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의약분업 첫 해인 2000년도 약 조제료 총비용은 1년에 3896억원이었습니다.

    그런데 2011년 약 조제료로 들어가는 돈은 1년에 3조원이 되었습니다.

    10여년동안 10배 가까이 약 조제료 비용이 증가한 것입니다.

    앞으로 10년뒤에는 약 조제료 비용이 1년에 30조원이 될 겁니다.

    현재 활동약사는 고작 3만명에 불과합니다.

    약사 1인당 연간 1억원씩 약 조제료를 챙기고 있는 것입니다.(일반약 수입 제외하고요. 일반약 수입이 조제료 수입과 대개 비슷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의약분업 이전에는 일반약 수입만으로도 약국 운영 잘 됐습니다.)

     

    지금은 자동약조제기가 발달해서 의사가 전자차트에 처방전을 입력하면 바로 약조제기에서 반알짜리 약까지 조제가 가능합니다.

    미국 병원에서 자동약조제기로 약 조제한 결과를 검수해보니 수십만건에서 단 한 건의 오류도 없었다고 합니다.

    약사들이 직접 약 조제할 경우, 다른 약이 들어가거나 약을 빠뜨리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말입니다.

    거기다 약사가 싼 약으로 대체조제하면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어, 의사가 처방한 비싸고 좋은 약을 약사가 싸구려 복제약으로 대체하는 일도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약사들도 약국에서 2-3천만원짜리 국산 자동약조제기를 많이 사용중입니다.

     

    그렇다면, 병의원에서 자동약조제기로 직접 환자들에게 약을 주는게 1년에 3조원의 돈도 아끼고 환자들에게 더 정확한 약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자동약조제기에 약병을 꽂는 것만 의사가 직접 하면 되고, 의사는 자기가 자주 쓰는 수십개의 약만 꽂으면 되니 오류가 날 일도 없습니다.

    병의원에서 자동약조제기로 약을 주면, 예전처럼 간호사가 주는 것이 아닌 의사가 직접 주는 것입니다.

     

    의약분업 12년동안, 3만명의 활동약사들에게 그동안 준 조제료만 20조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보험제도가 비슷한 일본,대만은 모두 선택분업을 해서, 병의원에서 직접조제가 가능합니다.

    병의원과 약국의 약 조제가 경쟁이 되니, 서로 복약지도를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약사들은 복약지도 개념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나라 복약지도는 의사가 써준 "하루 3번, 식후 30분"을 약사가 앵무새처럼 읽는게 다입니다.

    그러나, 일본이나 대만, 우리나라 종합병원에서는, 약 조제시 약 사진과 약 이름, 약의 작용과 부작용을 적은 "조제내역서"를 A4용지에 출력해서 환자들에게 주고 설명도 해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약사회가 보건복지부에 로비를 잘 해서 그런지, 선택분업도 못 하게 하고 조제내역서를 법제화하는 것도 막고 있습니다.

    이게 다 경쟁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만약 일본이나 대만처럼 선택분업을 하고 있다면, 한국약사들도 일본,대만 약사들처럼 환자들에게 조제내역서를 발행해서 환자들에게 제대로 복약지도하고 있을겁니다.

     

    대다수의 의사들은 선택분업하면 약국의 반값 이하의 조제료만 받아도 약을 직접조제할 용의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도 병원내 조제료가 약국조제료의 반값이니 현 수준이라도 선택분업을 기꺼이 용인한다고 합니다.

    뭐하러, 3만명 약사들에게 1년의 3조원의 조제료를 낭비합니까?

    우리나라 노인들 1년 복지예산이 3조원입니다.

    선택분업하면 우리나라 노인 복지를 2배로 좋게할 수 있습니다.

    약사님들이 미운게 아니라, 이제 전문직인 약사님들이 기계도 하는 약포장에 그만 매달리고 신약개발에 몰두하는 본연의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

    현재는 개업약사가 훨씬 더 돈을 많이 벌으니 신약개발하는데 약사님들이 거의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선택분업해서 3만명 활동약사에게 주는 1년에 3조원의 약포장비를 절약합시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병의원에서 자동약주제기로 약을 주는 것은, 의사가 직접 조제하는 것이지 의약분업 이전처럼 간호사가 조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자동약조제기는 병의원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직접 조제해 주는 것을 가능하게 변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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