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통련 간부 시절 신문기사 문제 삼아 기자 폭행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민통련 간부로 재직하던 재야 시절 잘못된 기사를 보도했다는 이유로 모 중앙지 취재기자의 뺨을 때린 적이 있느냐”는 서면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의원은 “1987년경으로 기억하는데 당시 민주화운동과 양김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시던 문익환 목사님에 대해 모 언론에서 ‘文목사가 대통령에 출마하려 한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적이 있었다. 당시 재야운동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잘못된 보도에 대해 항의하고 언쟁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2. 정무부시장 시절 개인적 업무 때문에 공무원 폭행
1995년 12월18일 이해찬 의원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근무할 당시 송파구청 재무국장이던 정태복씨는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국장인 저를 포함해 담당과장, 계장, 직원이 부시장실로 불려갔습니다. 이해찬 부시장의 형이 대기업에 다니다가 퇴직금으로 송파구 가락동 근처에 7억8천만원짜리 건물을 구입했지요. 그런데 부동산 등기과정에서 행정적 착오가 있었어요. 그게 문제가 됐습니다. 담당직원이 잘못한 건 맞지만 단순한 실수였습니다.” “그래서 가져간 서류를 펴 놓고 설명을 하려던 순간 이해찬 부시장이 갑자기 반말로 제게 ‘네가 뭔데, 얼마 받아먹으려고 그렇게 지시했어’라며 고함을 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순간적으로 돌변하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던 이해찬 부시장이 무릎 꿇은 직원을 향해 책인지 서류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뭔가를 집어던졌어요. 그러고는 그에게 다가가 한 차례의 손찌검을 하는 겁니다. 그 순간 감사관이 달려들어 ‘이러시면 안 됩니다’라며 말렸어요. 그런 후 이해찬 부시장은 ‘이자들 재산등록 서류 가져와’ 하더군요. 그런 후 감사관에게 ‘내일 당장 송파구 특별감사 해’라고 했습니다.”
※ 이해찬 부시장의 손찌검과 관련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관계자는 “한 차례가 아니라 여러 차례 손찌검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3. 관악구청장 지낸 인사에게 물컵 집어던져
1990년대 중반쯤에 있었던 일이다. 관악구에서 10년 넘게 근무했던 한 공무원은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구청장을 지낸 한 분이 있습니다. DJ 정부 때 비교적 잘 나갔지요. 업무와 관련해 이해찬 의원과 충돌이 있었어요. 자세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지만 당시 이 의원이 그 구청장을 향해 물컵을 던졌어요. 당사자의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요. 반대에 서 있는 사람들은 그를 ‘비인간적’이라고 평해요.”
#4. 기자曰 “별 이상한 사람 다 있다”
한 시사주간지의 J기자는 1996년 총선을 앞두고 이해찬 당시 국민회의 총선기획단장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인터뷰를 했지요. 저와 모 방송국 기자 그리고 이해찬 단장 세 명이 그의 방에 앉아 질문과 답을 했지요. 기자가 번갈아 가며 질문을 하고 이 단장이 답변을 했습니다. 제가 당시 조순 서울시장에 대해 물었을 때였어요. 조순 시장이 서울시내에 별도로 사무실을 냈다는 소문이 있어 사실관계를 물었던 거지요. 답변이 나올 줄 알고 취재수첩을 보며 적을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 사이 아마 몇 초가 흘렀을 거예요.” “이 단장이 갑자기 버럭 화를 내더군요. 순간 ‘이분이 왜 이러지’하는 생각을 하며 옆에 있던 방송사 기자에게 화를 내는 줄 알았지요.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봤는데 벌건 얼굴을 한 이 단장이 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랑 눈이 마주치자 ‘너 같은 게 기자야’ 이러는 거예요. ‘제가 무슨 큰 실수라도 했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고함을 질렀습니다. 인터뷰는 엉망이 됐죠. 고함 소리가 문 밖으로 흘러나갔는지 밖에 있던 비서진이 들어와 말렸어요. 비서가 저보고 ‘인터뷰가 힘들 것 같으니까 나가라’고 해서 나왔습니다.”
#5. 선관위 여직원에게 반말과 고성
지난 4월 총선 당시 이해찬 의원 지구당 사무실에서 발생한 일이다. 당시 상황을 취재했던 중앙일간지 기자는 이해찬 의원이 자신의 사무실에 나온 선거관리위원회 소속 공명선거 감시요원에게 험한 소리를 했다고 밝혔다. “사무실로 제보전화가 한 통 왔어요. 지난 4월 총선이 한창일 때였어요. 선관위 소속 감시요원이 이해찬 의원 사무실을 찾았답니다. 남자 한 분과 여자 한 분이었어요. 감시요원은 선거 관련 자료를 의원 보좌관, 지구당 사무국장에게 달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이 의원 측이 ‘직접 찾아서 보라’며 비협조적으로 대했나 봐요. 그러다가 실랑이가 벌어졌답니다.” “사무실이 소란해지자 옆방에 있던 이해찬 의원이 문을 열고 나오더니 고성을 지르며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소란이냐. 높은 사람 데려와’라며 감시요원을 혼냈다는 겁니다. 여성 감시요원은 ‘좋은 일을 하려다가 이런 황당한 일을 당해 놀라 뛰쳐나가 펑펑 울었다’고 했어요. 그 여성은 ‘이 의원을 평소 훌륭한 분으로 생각했는데 공무로 나온 사람에게 그렇게 험한 말을 하는 사람인지 미처 몰랐다’고 했지요.”
#6. 집에 찾아온 기자에게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 (한겨레21. 1998년 3월26일)
이해찬 교육부 장관의 막무가내 언행이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 장관은 지난 3월11일 밤 서울 관악구 자신의 집을 찾아온 기자에게 ‘기자면 다냐, 대한민국 장관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느냐’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당시 이 기자는 이해찬 장관의 부인 허락을 받고 거실에서 두 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이 장관은 다짜고짜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이 장관은 ‘한번 해보자는 거냐’며 넥타이를 풀어 던지고 기자에게 달려들려고 해 그의 부인이 가까스로 말렸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자신만 언제나 똑똑하고 옳다는 생각을 하는 게 이 장관의 병”이라고 꼬집었다.
#7. 연기군청 공무원에게 “버르장머리 고쳐놓겠다” 막말 (뉴시스. 2012년 4월9일)
4.11 총선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세종시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연기군청을 방문해 공무원에게 협박성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알려져 ‘제2 막말’ 파문이 일고 있다.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 측은 지난 2일 이 모 전 환경부장관을 통해 연기군 부군수에게 ‘지역 이장단 모임’을 요청했고 이를 거절당하자 지난 4일 이 후보가 직접 연기군청을 찾아가 고성을 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자유선진당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이와 관련 9일 성명을 내고 “김용민 막말엔 후보직 사퇴하라던 이해찬 후보, 본인 막말은 어물쩍 뭉개려 하나. 1995년 서울시 정무부시장 때 송파구청 공무원 뺨 때려 물의…재현 되나”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그러나 민주통합당 이 후보 측은 이와관련 두 차례 연기군청을 방문한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을 하면서도 “공정선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을 뿐이다”고 반박해 ‘협박성 으름장을 놨다’는 자유선진당 측과 진위여부가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