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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090331
    작성자 : bbee
    추천 : 208
    조회수 : 5798
    IP : 211.193.***.113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8/08/06 17:12:17
    http://todayhumor.com/?sisa_1090331 모바일
    9595쇼가 김어준에게 이별을 고하네요..
    배칠수 전영미가 김어준이랑 같이 고기먹는 사진도 sns에 올리고
    가끔 9595쇼에서 어준이랑 같이 고기먹는 얘기도 하고
    친하게 지내는것 같았는데...
    그래서 김어준의 그런 발언들에, 이정렬 변호사님이나 배칠수 전영미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했고, 물어보고싶었는데....
    오늘 방송에서 드디어 이별을 고하네요.
    왠지 좀 마음이 짠하고. 그렇습니다. 쩝..... 



    <오늘자 백반토론>

    MB : 쟤(감옥 간수)는 나를 싫어하나?

    GH : 예. 

    MB : 아, 그래?

    GH : 그걸 뭘 물어봐.

    MB : 싫어하는 이유는 뭐래?

    GH : 그렇게 물어보면 나조차도 대답하기가 곤란해요. 이유가 수백가지가 다 일일이 얘기하기도 어려울 정도라서.

    MB : 물론 뭐,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무관심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다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지만 내가 가진 성향이나 나의 한계, 나의 방식, 이런것들에 대한 비호감을 크게 만들어서 
          나를 어떤 하나의 절대악으로 만들어버릴려고 한 것이 아니냐...

    GH : MB님을? 누가?

    MB : 나를 절대악으로 만들어야 이익이 되는 세력들이.

    GH : 이를테면?

    MB : 어떤... 외계인들? 지구침공을 노리는 외계인들.

    GH : 어머. 아니, 외계인들이 왜?

    MB : 한국이 너무 발전할까봐.

    GH : 저런.

    MB : 나를 위해서, 나중에는 은하수 살리기 사업같은거 들어가고말이야. 그럴수도 있고. 화성, 목성에 막 건설붐 일어나고. 
          목성띠 거기에 띠신도시 하고. 내 사업영역이 우주로 계속 뻗쳐나가면 자기들 정체가 탄로날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미리 사전에 나를 밟아버릴려고 하는 작업들을 하는 것이 아닌가...

    GH : 어디서 그런.. 이티가 귓구녕 파다가 손가락 부러지는 소리를 하고 계셔?

    MB : 근데 지금 이러는게.. 최종 목표는 내가 아니야.. 

    GH : 그러면?

    MB : 저들의 최종 목표는! 문프 정부의 실패다!

    GH : 이야..............

    MB : 17, 18, 19대까지 쫙~ 응?

    GH ; 이야..... (박수 짝짝짝) 아주 엄청나시다... 

    MB : 고맙습니다.

    GH : 아주 내가 살다살다 원..

    MB ; 내 의견이야. 난 그렇게 본다는거야. 내 입장에선 그래. 내가 그렇게까지 절대악은 아니잖아, 솔직히? 근데 이걸 만드는걸 봐바. 
         안그럼 누가 나를 이렇게까지 만들겠어? 누가?

    GH : 누군지 궁금해요?

    MB : 응, 얘기해봐. 궁금해.

    GH : MB님 자신이요.

    MB : 그래~? 나야?

    GH : 어이구... 오늘날의 MB님을 만든건 MB님 자신입니다.

    MB : 물론 그렇지만,

    GH : 그 어느 누구의 작전으로 이렇게 된것도 아니고, 없는걸 어거지로 만들어서 비난한것도 아니고,

    MB : 아니, 그래도 내 얘기 좀 들어봐,

    GH : (책상을 내려치며) 무엇보다!! 탁 깨놓고, 그정도로 대단한 사람도 아니세요. 응? 
          홍시는 홍시니까 홍시라 부르는거고, 부도덕은 부도덕이니까 부도덕이라고 부르는거, 딱 그것뿐입니다.

    MB : 근데 지금, 저를 까는겁니까? 우리 한팀인데?

    GH : 한 팀?

    MB : 아무리 그래도 이리 팀킬해서야 되겠습니까?

    GH : 어쩔수없죠. 서운해하지 마세요.

    MB : 서운합니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이러십니까?

    GH : 그걸 모르겠죠?

    MB : 모르겠습니다.

    GH : 그게 제일 싫어요.

    MB : 그래~?

    GH : 그게 제일 문제고.

    MB : 저기, 작전 세력들의 꼬임에 넘어가신 것 같습니다. 나는 이 상황 지금 매우 애통합니다.

    GH : 저를 그렇게 보신다는 것도 참 저로선 대단히 서운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젭니다. 우리 모두가 생각이 같을순 없으니까요.

    MB : 하긴 뭐 가족끼리도 정치적 성향은 다를 수 있으니까. 가족끼리도 이런 문제로 투닥거리는거 많이 봤고, 또 많이들 경험하는거고. 
          심지어 나는 내 친구중에서도 나랑 노선이 완전히 다른 애가 있어. 하지만 나는 지금도 걔랑 연락한다. 
          친구 몇 안남았지만, 걔랑은 여전히, 정치쪽으로만 안맞아서 그렇지, 딴건 좋거든. 

    GH : 그런거예요. 심지어 진영도 맞고 노선도 맞았다가 어느 순간이 되면 헤어지는 순간도 오는거고. 
          아, 너는 그쪽이구나. 나는 이쪽으로 가야돼. 그동안 즐거웠어, 잘지내~

    MB : 당신을 좋아하긴하지만, 당신의 생각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는다. 

    GH : 아니요, 난 이제 더이상 당신을 좋아하지도 않아요.

    MB : 이건 뭐야? ..... 그래, 뭐, 뭐, 한두번 헤어져봐?

    GH : 한두번 헤어져봐?

    MB : 그런거지 뭐 인생이 뭐..

    GH : 그러니까. 생각이 다 같을수도 없고. 가는길이 서로 다를수도 있고 어쩌면 훗날 다시 만날지도 모르지만, 못만나도 할 수 없고... 
          죽고사는 전쟁터도 아니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쿨하게 받아들이면 되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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