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경훈입니다.
여러분들을 정말 많이 실망시켜 드린 점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이렇게 해명글이 늦었던 이유는 많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어 주시지는 않겠지만 어찌되었던 제가 챙긴 영수증을 최대한 모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불어나는 글들에 어떻게 해명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늦게 반성문을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작년 4월 착사모를 친구와 처음 만들어서 활동할 당시 그 당시에는 복지관, 마을가꾸기 활동 위주로 했었습니다.
그냥 단순 취미로 친구들끼리 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방송도 몇 번 나오고 하다보니 사람들이 관심을 갖자
저 스스로도 좀더 회원모집을 어떻게 할수 없을까 생각을 하던중 친구중에 한명이
웃긴대학에 “가수엔터스”라고 있는데 봉사활동으로 유명하다.
한번 봐봐라 라고 말을 해서 웃긴대학을 처음 알게되었고, 엔터스란 존재에 대해 큰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당시 방송에는 몇 번 나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착사모 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아무 인지도도 없었기에,
전경훈으로써 인지도가 아니라 착사모 회장으로써 착사모를 알려서 회원가입도 시킬 목적으로
나선 것도 있었습니다. 지금의 착사모 활동들이 엔터스 글을 보고 한것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와... 저런 사람도 있구나 나도 따라해야지 하고 했던거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흉내를 내다보니 나중에는 엔터스님을 도용하게 되버렸습니다.
그러나 스펙을 쌓기 위한다거나 다른 사업을 하기 위해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웃대분들의 말씀처럼 어느 샌가 제가 스스로 뭐가 된 사람마냥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자꾸 저를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소녀상 도움을 주신 분들 이름도 그렇습니다.
또 그러다보니 결과적으로 엔터스님을 이용하였습니다. 이 점 다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엔터스님을 판타스틱4님을 불편하게 하려했던 것도 사죄드립니다.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억하심정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형편이 넉넉치 않아 기부활동은 정말 하기 어려웠었습니다.
그런데 웃긴대학에서 봉사 인증글 한번 두 번 글을 올릴때마다 쪽지로 좋은일 하는거
보기 좋다 밥먹고 싶으면 먹고 봉사할때도 보태 쓰고 하라고 계좌번호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몇천원에서 몇만원까지
물론 그 돈으로 처음에는 봉사활동에 드는 교통비,식비를 해결했습니다.
하지만 영수증을 첨부해야할지는 전혀 생각도 못했습니다.
남의 돈으로 봉사를 다녀온건데, 사진 첨부했으니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나중에야 규모가 커지고 사람들이 더 많이 주목해서 빨리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못했습니다.
통장을 개인통장과 분리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미처 못했습니다. 정말 무슨 목적이 있어서
분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600만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6월달 한분의 쪽지를 받았습니다. 식사한번 하자고.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봉투 3장을 받았습니다.
봉투 한 장은 옷사입고 싶으면 입고 마음대로 쓰라고 2장은 좋은일에 써주라고
그렇게 헤어지고 집에 가는 버스에서 봉투를 확인했더니 600만원이라는 엄청나게 큰 돈이 들어있었고..
이렇게 큰 돈을 살면서 만져본 적이 없기에 손이 부들부들 떨릴정도였습니다.
아마 저는 그 때 무언가 씌었나 봅니다. 결과가 이렇게 될지 모르고 일단 100만원은 오로지 저를 위해 썼습니다. 그리고 다른 뜻이 있어서 환전을 한 것은 아니었으나 지금 생각하니
그냥 상품권으로 갖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돈에 눈이 멀어 엔터스를 옹호하지
못하고 숨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또한 엔터스에게 사죄를 합니다.
그 때부터였습니다. 이렇게 큰 돈이 갑자기 들어오니 어린마음에 친구한테 술도 한잔 사고싶고,
커피 한잔도 비싸서 고민고민하며 마시던 제가 어느 순간 이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써버렸습니다.
나중에 이 돈 채워 넣어야지 라는 생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는 도저히 어떤 돈이 어떤 돈인지 가늠이 되지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점점 돈 문제에 무감각해졌습니다. 다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큰글사랑의 책 수익금문제 또한 죄송합니다.
올 3월에 복지관련 책을 쓰고 싶다는 형제분들이 광주로 직접 내려오셨습니다.
그 분들은 봉사를 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책으로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다만 돈을 따로 챙겨주지는 못하고 나중에 책이 잘 된다면 독거노인분들에게 갈 지원금과
두 번째 책을 만들 때 비용을 제외하고도 수익이 생긴다면 팀원들에게 나누어 줄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나누면 투명하지 않기에 명확하게 계약서를 작성해서 %로 나눈다고 말씀을 하셨던 것이
마치 수익을 위해 책을 파는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이점 또한 오해받게 해서
그동안 열심히 했던 큰글사랑 팀원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업문제는 조금 오해가 있게 표현한 것 또한 사죄드립니다. 저는 봉사를 하거나
남을 돕는 일도 무조건 굶는 일이 아니라 충분히 생활을 하거나 직업으로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이야기 했던 것인데 오해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아니, 조금 유명해졌다고 그런 비슷한 욕심을
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돈으로 무슨 사업을 하려고 한 것은 정말 아닙니다.
지금 통장 잔액을 확인해보니 5,261,213원( 신한 은행 110-329-179420 ) 이라는 돈이 들어있습니다.
이 돈은 여러분들게 받은 돈이고 애초에 제 돈이 아니었기에, 복지 시설에 전액 모두 웃긴대학이름으로
기부하려고 합니다. 돌려받으시겠다는 분은 연락주시면 고스란히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모든 것이 정리된 후에 제가 봉사 활동 외에 썼던 돈을 계산하여 다 채워서 기부하겠습니다.
그리고 인천 소녀상을 위해서 쓰려고 했던 14,746,096원( 국민 은행 611801-04-111235 )
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웃대여러분들 정말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또한 착사모 회원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저 때문에 이름이 흐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저의 개인적인 욕심을 위해 봉사를 했던 것은 아니었으며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점 만큼은 정말 부디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웃대에서 활동은 못하겠지만 당분간 해명과 사죄와 그리고 기부금을 돌려드리기
위해서 탈퇴는 하지 않겠습니다.
번호도 바꾸지 않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지금까지 했던 활동을 조용히 하겠습니다.
제가 두서없이 글을 써서 어떤 것부터 해명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해명이라기보다는 사죄가 맞겠지요....
글이 많아서 어떤 방법으로 책임을 져야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엔터스님,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로 용서가 되지는 않겠지만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