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경선 후 김어준의 이재명에 대한 "여기까지는 이재명의 실력이라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더 나아가면 시대가 부르는 것이라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 말을 두고, 김어준의 이재명 띄우기다와 아니다로 나누어져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여기서 본인이 오유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김어준의 과거 행적을 찾아 이재명과의 파파이스 인터뷰 동영상 몇시간 분량을 보고 느낀 점은, 김어준의 말뿐 아니라 김어준과 이재명의 관계가 가족과 같은 끈끈한 연대감을 갖고 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김어준의 이재명과의 인터뷰는, 인터뷰에 초대받은 손님에게 날카로운 질문으로 손님을 진땀빼게 하는 여느 인터뷰와는 달리, 항상 이재명 띄우기로 시작해서 이재명 지원으로 끝을 맺으며, 중간의 인터뷰 진행 중 김어준의 멘트는 이재명에 우호적인 분위기의 질문을 하고 이재명의 답변에 칭찬이란 숟가락을 얹는 부창부수의 인터뷰였습니다.
이것이 어찌 유명하다는 시사평론가의 정상적인 인터뷰라 할 수 있겠습니까? 본인이 이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손석희 앵커의 인터뷰 태도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손석희는 누구를 막론하고 초대받은 손님에게 송곳같은 질문으로 상대방을 진땀빼게 만드는데... 어떤 것이 일반적인 시사평론가의 인터뷰인지...
김어준은 2015.6 이재명과의 인터뷰 동영상에서
시작 부분에서 김어준이 "기초단체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대선후보군에 들어갔습니다. 비록 꼴찌이지만... 지지율 몇% 나왔어요..."라며 이재명을 띄워주자, 이재명은 " 1%예요. 2차에는 2% 나왔어요. 파파아스 출연 후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하며 인터뷰를 시작했고 이재명 부분 말미 부분 다 되어서는 김어준이 이재명의 다음 계획을 물으며 경기도지사 운운 하자 이재명이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했고 "시장이 대통령보다 훨씬 힘이 세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 있으니까"며 응수하자 김어준이 "그럼 성남시장 계속 하실래요. 대통령은 안 하겠다는 것입니까?"라고 묻자 이재명이 "내가 미쳤어요?"라고했는데 김어준은 이처럼 이재명이 대권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유도하며 이재명의 대망론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2016.10 동영상에서는
김어준은 이 동영상 시작 부분에서 "심지어는 대선후보군에 들어갔다. 꼴찌이지만... (일동 파안대소) 대선후보군에 들어갔다는 자체가 정치인 인지도 면에서 매우 중요한것이죠. 작년까지만해도 이재명 시장님에 대해 성남시 이외에는 잘 몰랐는데 전국적인 인지도가 생겼다"고 했고, 중간에는 이재명 홍보, 마지막에는 이재명의 대선 출마 변을 유도한 후, 이재명이 대선 출마 뜻을 비치자
"어떤 길요?... 최소한 4위 정도 오를 때까지 앞으로 저희가 계속 모시도록 하겠습니다"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이러한 김어준과 이재명의 동영상을 보면 일반적인 시사평론가들의 인터뷰와는 달리 그냥 띄워주기 뿐만 아니라, 이재명의 입장에서 질문하는 것이 김어준 자신이 이재명에게 많이 편향되어 있다는 것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김어준의 인터뷰가 항상 이렇게 진행되는 것인지 확인도 하고, 오유님들의 김어준이 문프도 같은 방식으로 띄워줬다는 조언도 확인할 겸 김어준과 문재인의 인터뷰 내용을 확인해 봤습니다.
김어준과 문재인의 인터뷰는 2016.12.02일 김어준의 뉴스광장에서 있었는데, 이 인터뷰가 이재명처럼 우호적이었는 지 어떤지를 확인해 보시라는 의미로, 김어준이 했던 질문 중 대선 관련 부문만 요약해 적어봅니다.
"며칠 전에 jtbc에서 ..답변이 불분명했고, 제가 보기엔 일부러 그런게 아니고 못한 겁니다. 맞죠?"
"...이미 대통령 된 것처럼 행동한다....대통령 된 줄 착각하는 거 아니냐.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