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오버워치가 오베를 끝내고 오픈하기 하루 전,
저는 오버워치 금단현상에 손을 떨면서 오픈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제게 들려온 소식하나.
"야! 오버워치 패키지로 사면 오버워치 장패드 준대!!!'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난 이미 디지털로 구매 했는데!!!!!!!!
그리고 이거 환불하고 패키지로 구매하면 위도우 스킨 안주는거 아니야? (결국 패키지 구매자 분들도 줬더군요...)
라는 생각과 장패드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장패드의 이미지 사진을 봤습니다.
방금전의 고민은 뭐였냐는 듯이
굉장히 구매욕구가 떨어지는 장패드였습니다.
뭔가... 뭔가 좀 부족해... 이건 좀 아닌듯 싶어.... 하는 느낌.
그래서인지 장패드를 갖고싶다는 마음이 확 떨어져서 디지털 구매 취소도 안하고 오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때, 배틀넷 첫화면에서 저는 운명적인 일러스트 하나를 맞이하게 됩니다.
오버워치 출시!!!!
라는 이름과 캐릭터들이 옆으로 달려나가는 모습.
약간 코믹스타일로 만들어진 일러스트라니... 완전 제취향이더군요.
들어가봤습니다.
오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정말 맘에 드는 일러스트입니다.
근데 좌우로 길게 만들어놨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잊고있었던 장패드의 욕구가 움찔! 하고 일어났습니다.
"잠깐만..... 장패드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차라리 그냥 내가 만들까???"
라는 잘도 미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근데 저거 일러스트 보면 딱 만들라고 해놓은거 같지 않나요?
그렇죠? 그렇다고 말해줘요 제발..ㅠ_ㅠ
암튼지간에 저 그림 자체는 해상도가 좀 낮아서 패드를 주문하기엔 좀 그렇고, 해상도 높은 그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수소문 끝에 해상도 높은 사진을 찾을 수 있었고, (오늘의유머 게임할줄몰라 님께 감사드립니다.)
약간의 수정을 거쳐 요렇게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호오, 생각보다 훨씬 그럴싸해 졌습니다!
이걸로 장패드를 만들면 분명히 딸기향이 날꺼야 ㅎ헤헤헤헤헷!
하는 기분도 잠시,
의외로 장패드를 소량으로 만들어주는 회사가 국내에는 없었습니다!
제가 못찾은건진 몰라도 딱 하나만 만드는건 국내에선 사실상 불가능이더군요..
의외의 난관이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Aliexpress에서 업체 한군데를 찾아 겨우 주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역시 중국의 기상이란...
근데 안옵니다.
정말 안옵니다........
만드는데 1주일, 오는데 2주일이라더니 정말이었습니다...
5월 말 되기 전에 주문했는데
받은건 6월 15일이 되어서 왔습니다(........)
알리는 워낙 이런곳이니까요.
보름 넘게 기다려서 드디어 받은 장패드.
박스에 담겨있는것도 아닌데 그 머나먼 중국에서 여기까지 별다른 문제없이(늦은거 말고...) 도착한게 신기하더군요.
겉포장을 뜯으면 비닐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개봉의 시간!!!!
빠밤!!!!!!!
제가 생각했던것과 거의 동일한 패드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크기는 900 X 300 X 6 (mm) 입니다.
받고나서 놀랐던게 인쇄 품질이 생각보다 아주 좋습니다.
사실 중국제라는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지만 인쇄 품질은 아주 좋았습니다.
꽤 복잡하고, 여러가지 색이 쓰인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인쇄 품질이 나쁘지 않습니다.
질감도 일반 장패드랑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고 만족스럽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아.. 키보드 바꿀때가 됐는데 고장이 안나네요.....
마지막은 로고로 끄읏!
*평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품질, 아니 오히려 꽤 좋은 품질의 패드가 되었습니다.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반 장패드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끝단에 오버로크 처리가 안돼있다는 점과 패드에서 새거냄새(그 뭐라 말하기 힘든 그 애매한 냄새 있죠?)가 조금 납니다.
-근데 냄새의 경우는 사용하다 보면 언젠간 빠지게 될거같고 오버로크야 뭐... 나중에 필요하면 수선집 가서 박아오죠 뭐...
암튼지간에! 정말 마음에 듭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