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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0766
    작성자 : 애드크롬
    추천 : 21/19
    조회수 : 4978
    IP : 223.62.***.20
    댓글 : 35개
    등록시간 : 2017/10/14 00:31:33
    http://todayhumor.com/?wedlock_10766 모바일
    방금 동창회에 간 아내의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상황전개 우선..

    동창회가 있다며 6시쯤 외출

    8시 45분 제가 전화하여 아내에게 10시쯤 집에오기를 권유 - 거절
    그 후 전화 카톡 무응답

    자정쯤 전화와서 받으니 친구분이고, 내일..이제 오늘이군요.
    오늘이 아내 생일이고하니 더 놀고 집에 데려다주면 안되겠냐 문의
    - 제가 아내와 상의해서 진행하세요 답변

    아내 전화바꾸었는데 꽤 취한 목소리, 말투..
    뜬금 없는 애들 안자냐는 소리만 반복.. 

    .....

    안녕하세요?  30, 16개월 두 아이를 둔 4년차 부부입니다.
    멍한 마음에 두서 없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아내가 애들 케어하느라 상당히 힘이 듭니다.
    저희의 육아 여건이 최악은 아니겠지만, 악조건에 속하네요.

    작년부터 아내가 가끔 동창회를 나가는데,
    그나마도 제 업무상 이유로 지난 두 번은 불참하고
    오늘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희 와이프 인성좋고 정감있고 술도 저보다 잘마시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거 좋아하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다만 이런 자리에 나갈 때 마다 취하는 것, 
    자정을 넘기는 귀가시간, 외출 중 무소식이
    제 마음을 괴롭게 합니다.

    육아환경 때문에 결혼 후 이번이 3번째 외출인데,
    3번째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이게 꽤나 답답하네요. 저도 말로만 다녀오라하고 속으로는
    가는것 자체가 싫었던건지, 아내에 대한 심적 구속이 있는건지..

    어떻게 제 마음을 판단할지
    또 아내에게 제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 선배님들께 조언을 여쭙고 싶습니다.

    늦은 시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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