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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074266
    작성자 : 08_hkkim
    추천 : 272
    조회수 : 16406
    IP : 183.98.***.35
    댓글 : 46개
    등록시간 : 2018/06/12 18:54:02
    http://todayhumor.com/?sisa_1074266 모바일
    1년 전 이미 추미애의 지방선거 전횡을 우려했던 친문 의원님들.JPG
    1.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었던 김상곤 혁신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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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표 전략공천권을 지방당 경선 시스템공천으로 이양


    2. 기초단위까지 당대표 전략공천권을 가지는 공천룰 변경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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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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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당시 홍영표 의원님 페이스북 (現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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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당시 전해철 의원님 페이스북 (前 경기지사 경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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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당시 황희 의원님 페이스북 (前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2003~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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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당시 추미애가 내세웠던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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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소나 대표되면 내세우는 명분 (당원들 자중지란 유도하는 패턴)


    7.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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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상당수 팟캐들은 말하지 않은 포인트 - 당대표의 전략공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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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민주당 전문가 민잘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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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jpg



    우리는 1년 전부터 친문 의원님들의 추미애 전횡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그때 추미애는 비공개회의 격론을 가지고 친문들을 반개혁으로 언플하고, SNS로 여론정치를 펴서 친문계를 때렸습니다.
    당시 오유도 안타깝게도 추미애 SNS는 베오베에, 친문 의원님들 SNS는 베게 정도로 방치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말로만, 또 얼굴 들이밀기에 능한 정치인이 아닌, 
    대통령과 심적으로 가장 가까이 있으나 먼발치서 묵묵히 대통령의 뜻을 전하고 실현하고 계신 분들이
    김경수 의원님 등 친문 의원님들, 그리고 맏형 같은 분이 전해철 의원님인데도 말이죠.

    추미애든 이재명이든 아무리 겉으로 옳은 길을 가는 것처럼 보인다해도, 진정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문파들이라면 
    앞으로 진짜 최측근 문파 의원님들이 이렇게 목소리를 내야했던 이유에 대해 먼저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추미애는 당대표 취임 직후 전두환을 무리하게 전직 대통령으로 인정해 예방하려다 당내외 비판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대선승리 후 문 정부 인사를 당이 추천하는 인사추천위 설립을 추진하다가 후퇴한 바도 있습니다. 

    김민석을 영입하고, 대선 때 문 캠프 상황실장을 맡김으로써 최고위원들이 반발한 바 있습니다. 
    캠프 의견을 반영해 선대위 인선을 하던 관례를 깨고 자기 측근인 김민석을 앉혔기 때문입니다. 
    상황실장은 대선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모이는 직책이기에 추미애가 독단적으로 선대위의 키를 쥐려고 한다는 불만들이 나왔었지만
    갈등이 불거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던 문 캠프는 그대로 수용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고 정성호 공천위원장, 가짜뉴스대책단장, 사무총장, 디지털소통위원장 최민희 등 측근을 다 박았죠.

    choi.png

    추미애 계획에 따르면 최민희를 남양주시장에 전략공천 하려고도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법원의 판결로 물거품이 되었네요.
     
    이런 독단은 국민의당 녹취록조작 건에서도 보입니다. 추경예산 통과시키려 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노력중일때 과격한 발언을 함으로써 국민의당이 크게 반발할 빌미를 제공해버려서 추경통과를 어렵게 했었습니다. 오히려 문 대통령이 임종석 비서실장을 통해 대리사과 하고 경색된 국면을 풀었습니다. 그 상황에 추미애는 미리 대리사과를 얘기하지 않았다고 청와대에 날을 세운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왜 추미애를 건너뛰고 직접 사과를 해야 했을까요.. 계속적으로 청와대가 당대표에게 상황을 풀길 바랬는데도 추미애가 청와대 요청대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강성발언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는 시원해졌을지 모르지만 개혁입법 통과는 난망한 상태가 되었던거죠. 그래서 '언컨트롤러블'이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집권 초반, 강력한 정부가 되기 위해 당대표는 대통령 의중을 누구보다 잘 실현해야 할 자리인데, 우리가 보는 추미애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추미애가 최민희 디지털소통, 가짜뉴스대책단장 등등과 함께 붐업해 고발한 네이버 댓글은 결국 드루킹이었고, 김경수 의원님 죽이기에 활용되었죠.. 

    그간 추미애 전횡을 제어하기 위한 친문 의원님들 반발에 추미애는 계파 실세 입김, 계파 정치 탈피 라는 발언들을 강조합니다. 이는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인데, 바로 친문패권 드립입니다. 과거 문 대통령을 공격했던 반문들의 행동이 추미애의 발언과 많이 겹쳐보입니다.

    예를 들면, 당 지도부에 전해철 의원님이 전하는 메세지는 보통 그냥 혼자 의견이 아닙니다. 청와대 의중이 담기는 메세지입니다. 대표가 청와대 뜻과 다르게 가고 있어도 청와대가 나설 수는 없기에, 측근 의원들이 진화 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잘 모른다 쳐도 당대표는 이걸 모를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작가님 등도 추미애 당대표를 수없이 비판해온 것이겠죠.


    일련의 정황들을 보면서, 표면적인 충돌 이면에 우리가 모르는 더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고 느껴집니다. 청와대 뜻과 배치되는 행보를 보여온 추미애 행태를 분석하지 않은 채 지지를 보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듯 합니다.

    이재명을 통해 대선 경선기간 '사이다 발언'의 폐해를 똑똑히 경험했습니다. 노무현과 정통들, 대통령을 통해 컸으나 대통령 등 뒤에 칼을 꽂았던 위험한 변종의 역사를 안다면, 대통령의 진짜 의중과 무관한 맹목적 지지의 끝에 어떤 참극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숙고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할 수 있도록' 하려면 우리 문파들이 더욱 현명해져야 합니다. 실패를 반복하고 과거에서 배우는 것이 없으면 안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시작하지 않았고,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 있지 않았고, 친문 이외의 다양한 인맥을 가진 분들.. 보통의 친문 직계와 달리 언론과 방송, 팟캐에서 환영하는 분들, 그런 분들은 일단 어떤 입바른 주장을 하더라도 항상 면밀히 주의하고 지켜봐야 깨어있는 시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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