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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07294
    작성자 : 퇴근전
    추천 : 32
    조회수 : 2052
    IP : 203.241.***.9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9/14 05:46:28
    원글작성시간 : 2003/10/08 16:20:5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7294 모바일
    피박이라는 피시방
    피박이라는 PC방... 

      

      

      

    우리 동네에는 아주 오래된 상가가 하나 있고  

    그 상가 지하에는 피시방 하나가 있다  

    피시방의 이름은 피시방 그대로다  

    피시방의 간판에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으로  

    "피.시.방" 요렇게 써져있는데  

    간판업자가 "시" 자를 표기할때 감빡 졸았는지  

    "시"자가 그만 실수로 벗겨져 버렸고  

    사장이 귀찮은건지 아님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건지 -_-;  

    그냥 "피.방"으로 방치해두고 있다  

    글쎄 애들이 피방; 하면 어감상  

    듣기 좀 그런지 피박으로 부르더라고  

    그 당시 대형 피시방들이 줄줄이 설사똥처럼; 끝도 없이 생겼는데  

    피박;은 (편의상 요렇게 부르자) 끄덕도 없었다  

    일단 피박;의 내부구조를 살펴 보자  

    어두침침한 계단으로 내려가다 보면은 문이 하나 있고  

    문앞에는 매직팬으로 대충 갈겨 쓴 문구가 하나 보인다  

      "정전될때까지 영업함"  

    햐 .. 이 놀라운 서비스 정신  

    그리고 밑에는 알바생이 쓴 문구가 보인다  

      "고삐리 새끼들 자꾸 외상하면 출입금지"  

    그럼 그 밑에 고삐리로; 추정되는 놈이 간략하게  

      "누나 소개시켜드릴게요"  
    그럼 또 그 밑에  

      "고삐리들 대환영"  

    사실 알바생은 우리 형이였고  

    형은 피박;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촐하게; 30대의 컴퓨터들이 보이고  

    누렇게 변질된 더러운 카펫이 보인다  

    말이 30대지 10대는 몇년전에 박살났거나  

    수리가 필요한 컴퓨터들이고 10대는 시도 때도 없이  

    다운이 되며 카운터의 한대를 제외한 나머지 9대가  

    그나마 정상적인;;;;;;  

    놀라운 사실은 피박;에서는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윈도우98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었고  

    최신 게임은 스타크라프트였다 (그것도 오리지날;;)  

    형은 피박의 유일한 자랑거리라며 나에게 컴퓨터 한대를 보여준다  

    헉 .. 그 말로만 듣던 윈도우 95  

      "대한민국에서 윈도우95 있는 피시방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형이 직접 어렵게 인스톨을 했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에이 이거 디씨에 올리면 대박인데 캠으로 찍으면 무효인가"  

      "왜 캠인데?"  

      "시발놈아 디카가 없잖아"  

    지금이 2003년이고  

    피박;이 1999년에 오픈했으니  

    생긴지가 횟수로 4년째 ..  

    형 말로는 실제로  

    한 알바생이 업그레이드를 시도 했다고 한다  

      "업그레이드 해야될거 같은데요 사장님"  

      "오케이 예산 뽑아봐"  

    그리고 사장이 두달동안 잠수를 탔다고 한다  

    결국 밀린 월급에; 짜증이 난 알바생이  

    컴퓨터 몇대를 팔아 먹을려고 밤에 운반을 할려다가  

    순찰 도는 상가 경비 아저씨에게 걸려  

    뒤지게 맞았다는 ...  

    사장은 돌아왔고 알바생은 짤렸다  

    컴퓨터를 도둑질 해서..? 천만의 말씀  

      "너 임마 내가 예산 뽑아 놓으랬잖아 게을러 터진 새끼 관둬"  

    ...사장부터가 심상치 않는 사람이였다...  

    형이 말하는 사장은 이렇다  

    나이는 30대 중후반이며 머리는 짧은 스포츠형  

    뒷통수에 언발란스한 땜빵이 하나 있다고 한다  

    인상은 그리 좋지 않으며 키는 작다고 한다  

    피시방은 2주에 한번 ..  

    바쁠땐 한달에 한번씩 들른다고 한다  

    형이 처음 사장과 대면 했을때의 얘기다  

      "자네 애국가 몇절까지 외우는가?"  

    그 당시에는 형이 면접을 보는 상황이였다  

    실제로는 2절도 못 외우던 형이 과감하게 구라를 친다  

      "4절까지 다 외웁니다"  

    순간 사장이 늘 입고 다니는 검정색 자켓을 확 벋더니  

    우람한 팔뚝을 키보드에 올려놓고 컴퓨터에 앉는다  

      "나와 타자 대결을 펼쳐 보세"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 형도  

    사장의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둘은 컴퓨터에 앉았다  

    1분에 400타를 치던 형과  

    1분에 40타를 치던 사장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사장의 눈치를 슬슬 보던 형이 잔머리를 굴린다  

      "그래 뽀록나기전에 존나게 늦게 쳐서 지자"  

    사장은 40분만에 애국가 4절을 완성시켰고 -_-;  

    형은 2절까지 치다가 사장의 타자속도를 추월하는게 무서워서;  

    결국 중간에 포기를 해버린다  

      "자네 타자가 상당히 느리군"  

      "아닙니다 사장님이 빠른겁니다"  

      "허허 진짜?"  

      "타자를 치시는 폼이 한마리의 날렵한 독수리와도 같았습니다"  

    사장은 기분이 좋았고 바로 형을 고용했다  







    피박;에서는 돈을 계산할때도 무척 쉽다  

    뭐 쉽게 말하자면  

    노트가 하나 있고 그 노트에는  

    손님들이 온 시간이 적혀져 있다  

    김상식이라는 고삐리 놈 한명이 오전 10시에  

    와서는 오후 5시에 간다  

    피박에서는 시간당 무조건 1000원을 받는셈이니  

    1000 x 7 = 7000  

    심플하고 좋지 않은가  

      "형 아까 저 화장실 가느라 30분 동안 컴퓨터 안?는데 .."  

      "여기는 일시중지 따위 안되거든"  

      "그래도 30분이나 .."  

        

      "너만 화장실 갔다오면 똥냄새가 지독하게 풍기잖아"  

      "죄송해요 변비라서 -_-;"  

      "하하하 알았다 근데 니네 누나 좀 이쁘던데"  

    그리고는 지 마음대로 오천원을 받는다 -_-  

    김상식 옆에는 10am(시작) 3pm(끝남) 이라고 바꾼다  

    이렇듯 알바생이라는 놈이 마음대로 장부를 바꾸니  

    장사가 대략 잘된다고 해도 돈이 항상 비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다  

    상식이 친구 진호는 같은 시간에 시작했는데  

    돈을 더 받는다  

        

      "형 왜 전 9000원이에요"  

      "니가 상식이 놈 변비약 사줬다고 치자"  

      "내가 왜요 -_-"  

      "너 임마 똥 못싸는 고통이 얼마나 큰 줄 아냐?"  

      "억지 부리지마요 -_-"  

      "그리고 너 이 새끼 너 니네 누나 이쁘다며?"  

      "갑자기 우리 누나는 왜요 -_-;"  

      "내가 저번에 니 누나 봤는데 이거야 원 외계인이  

      친구하자고 하겠더라"  

    이렇게 알바생이 손님들을 개취급 하는데도  

    피박;이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중.고등학교에 상당히 밀접해 있는데다가  

    중고삐리들은 학교를 띵기면; 거의가 대부분 피박;으로 몰려오고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은 피박의 존재를 모른다는 점 ..  

    요게 가장 장점이고 둘째가 바로 자유다  

    피박에서 술을 쳐먹었던 잠을 자건 노래를 부르건  

    그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는다  

    스피커 볼륨을 이빠이로 올려놓고 야동을 쳐보는  

    어느 미친 알바생이 하나 존재 하고 있었기에  

    피박;에서 우리형한테 개기는거 외에는;  

    모든게 자유였다  




    야동 야동 하니까  

    우리형의 부업이 갑자기 떠오르는데 ..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는 피박;에서 제일 좋았다  

    꼴에 윈도우2000이였고  

    100기가의 엑기스만; 모았다는 야동이 있었고  

    무척 빠른 시디 라이터가 있었다  

      "자 오늘은 몸매 죽이는 나레이터 모델들로 선별했다  

      한장당 1000원이다"  

      "형 잠깐만 보여주면 안되요"  

      "훗 모든 상품에는 샘플이라는게 있는 법이지"  

    형은 소리만 튼다 -_-  

      "뭐에요 소리만 나오잖아요 화면을 보여줘요"  

      "후후 어때 충분히 꼴리지 보고 싶어 미치겠지"  

      "화면을 보여줘요 화면!!"  

      "오늘은 시디 한장 구입시 보너스로  

      두루마리 휴지 20cm 잘라서 준다"  

    요런식으로 중.고삐리들에게 팔아먹은 시디만 수백장 ..  

    똥;?는거 빼고 소비된 두루마리 휴지만 몇백;; -_-;;  




    피박에 위생 상태를 보자  

    앞서 얘기했듯이 형은 청소를 한달에 한번 했고  

    진공청소기가 없다는 핑계로  

    청소를 거의 안했다  

    키보드와 마우스에는 그동안 거쳐;간 손님들의  

    손때가 아주 강하게 굳어 있었고 형은 수세미로  

    빡세게 닦았다  

        

      "에이 개새끼들 때가 손가락에만 있나"  

    피시방 내부에는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차마 글로 표현을 못하겠다  

    형이 하루는 화장실을 청소 하다가  

    변기통위에 진득한 액체를 발견하고  

    존나 분개하며 상식이 진호를 비롯하여  

    단골들을 총집합시키는 일이 있었다  

      "앞으로 화장실에서 딸딸이 치는 새끼 걸리면 죽는다"  

    평소 형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진호 녀석이 반발한다  

      "저희는 그저 형이 제공해준 동영상으로 욕구를 충족시켰을 뿐인데요"  

      "내가 이 나이 먹어서 니 새끼;들까지 청소해야겠냐?"  

      "청소는 필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냐 두고보자"  

    다음날 형의 지랄이 시작되는데 ..  

      "어 너 여기다 담배재 털었지"  

      "저 담배 안피는데요 -_-"  

      "내가 봤거든 너 여기 다 청소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와"  

    형은 녀석들에게 억지로 청소를 시켰고  

    참다 못한 진호 녀석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뒷처리 잘할게요 -_-"  

    화장실문을 다시 열게 해줬다  

    사장이 오면 우선 수금을 하고 장부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위생상태를 잠깐 체크한다  

    화장실에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 한마리가 기어나온다  

    형 순간 당황한다  

      "괜찮아 괜찮아 바퀴벌레가 있다는건 깨끗하다는 증거야"  

      "네 -_-;"  

    아무리봐도 4차원 세계에 사는듯한 사람으로 보인다  

    대충 모든걸 정리하고 컴퓨터에 앉는다  

    주로 보는것들은 시체사진,무기사진,폭탄사진  

    주로 가는 사이트에는  

    인간의 급소가 정밀하게 표시되어 있는 사진과  

    밑에는 인간을 한방에 때려잡는  

    비법등이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다  

      "형 사장님 변태 아냐?"  

      "글쎄 그런거 같기도 해 내가 몇일전에 팔 잘린 여자 사진을 봤거든"  

    헉.  

    사장 역시 심상치 않은 인물이였다  

    옛날 월남전때 베트콩들 존나게 죽였다는데 (근거없음)  

    대체 생업이 뭔지 궁금하다;;  

    킬러가 부업으로 피시방을  

    할 수도 있는거고;;  


    도대체가 알수가 없는 사람 ..  

    아참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피박에는; 초딩들도 많이 오는데  

    경태라는 단골 초딩이 한명 있다  

    녀석은 항상 형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둘은 스타를 했다  

    어느날은 형이 일방적으로 녀석한테  

    졌는데 알고보니깐 경태녀석이  

    맵핵;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너 맵핵 ?지"  

      "응"  

      "너무 당당한거 아냐"  

      "이기면 장땡이지!!"  

    열받은 형이 경태에게 뭐라고 말한다  

    경태 막 울면서 나간다  

    10분후에 경태가 엄마를 데리고 피시방으로 온다  

      "학생 도대체 애한테 무슨 말을 했길래 이래?"  

      "별 말 안했는데요"  

      "경태야 어서 말해봐 이 형이 뭐라고 그랬어"  

    경태녀석 한참 망설이더니  

      "그러니까 이 형이 .."  

    머뭇거리다가  

      "이 형이 .. 음 .."  

    또 머뭇거리다가 결국  

      "내가 니 애미 동창이다!!"  

    ..  

    순간 3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아줌마 표정 상당히 굳어지고  

    형; 아줌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야이 개새꺄 너 외상값 갚아"  

    아줌마 아들을 데리고 황급히 뛰쳐 나간다  

    신종욕을 창조해낸 형 ..  

    내가니애미동창 ;;;;;  

    정말정말 무서운게 뭔줄 아는가  

    피박;은 실제로도 존재하며  

    아직도 우리형이 일하고 있다 ..  
    피박이라는 PC방... 

      

      

      

    우리 동네에는 아주 오래된 상가가 하나 있고  

    그 상가 지하에는 피시방 하나가 있다  

    피시방의 이름은 피시방 그대로다  

    피시방의 간판에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으로  

    "피.시.방" 요렇게 써져있는데  

    간판업자가 "시" 자를 표기할때 감빡 졸았는지  

    "시"자가 그만 실수로 벗겨져 버렸고  

    사장이 귀찮은건지 아님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건지 -_-;  

    그냥 "피.방"으로 방치해두고 있다  

    글쎄 애들이 피방; 하면 어감상  

    듣기 좀 그런지 피박으로 부르더라고  

    그 당시 대형 피시방들이 줄줄이 설사똥처럼; 끝도 없이 생겼는데  

    피박;은 (편의상 요렇게 부르자) 끄덕도 없었다  

    일단 피박;의 내부구조를 살펴 보자  

    어두침침한 계단으로 내려가다 보면은 문이 하나 있고  

    문앞에는 매직팬으로 대충 갈겨 쓴 문구가 하나 보인다  

      "정전될때까지 영업함"  

    햐 .. 이 놀라운 서비스 정신  

    그리고 밑에는 알바생이 쓴 문구가 보인다  

      "고삐리 새끼들 자꾸 외상하면 출입금지"  

    그럼 그 밑에 고삐리로; 추정되는 놈이 간략하게  

      "누나 소개시켜드릴게요"  
    그럼 또 그 밑에  

      "고삐리들 대환영"  

    사실 알바생은 우리 형이였고  

    형은 피박;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촐하게; 30대의 컴퓨터들이 보이고  

    누렇게 변질된 더러운 카펫이 보인다  

    말이 30대지 10대는 몇년전에 박살났거나  

    수리가 필요한 컴퓨터들이고 10대는 시도 때도 없이  

    다운이 되며 카운터의 한대를 제외한 나머지 9대가  

    그나마 정상적인;;;;;;  

    놀라운 사실은 피박;에서는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윈도우98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었고  

    최신 게임은 스타크라프트였다 (그것도 오리지날;;)  

    형은 피박의 유일한 자랑거리라며 나에게 컴퓨터 한대를 보여준다  

    헉 .. 그 말로만 듣던 윈도우 95  

      "대한민국에서 윈도우95 있는 피시방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형이 직접 어렵게 인스톨을 했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에이 이거 디씨에 올리면 대박인데 캠으로 찍으면 무효인가"  

      "왜 캠인데?"  

      "시발놈아 디카가 없잖아"  

    지금이 2003년이고  

    피박;이 1999년에 오픈했으니  

    생긴지가 횟수로 4년째 ..  

    형 말로는 실제로  

    한 알바생이 업그레이드를 시도 했다고 한다  

      "업그레이드 해야될거 같은데요 사장님"  

      "오케이 예산 뽑아봐"  

    그리고 사장이 두달동안 잠수를 탔다고 한다  

    결국 밀린 월급에; 짜증이 난 알바생이  

    컴퓨터 몇대를 팔아 먹을려고 밤에 운반을 할려다가  

    순찰 도는 상가 경비 아저씨에게 걸려  

    뒤지게 맞았다는 ...  

    사장은 돌아왔고 알바생은 짤렸다  

    컴퓨터를 도둑질 해서..? 천만의 말씀  

      "너 임마 내가 예산 뽑아 놓으랬잖아 게을러 터진 새끼 관둬"  

    ...사장부터가 심상치 않는 사람이였다...  

    형이 말하는 사장은 이렇다  

    나이는 30대 중후반이며 머리는 짧은 스포츠형  

    뒷통수에 언발란스한 땜빵이 하나 있다고 한다  

    인상은 그리 좋지 않으며 키는 작다고 한다  

    피시방은 2주에 한번 ..  

    바쁠땐 한달에 한번씩 들른다고 한다  

    형이 처음 사장과 대면 했을때의 얘기다  

      "자네 애국가 몇절까지 외우는가?"  

    그 당시에는 형이 면접을 보는 상황이였다  

    실제로는 2절도 못 외우던 형이 과감하게 구라를 친다  

      "4절까지 다 외웁니다"  

    순간 사장이 늘 입고 다니는 검정색 자켓을 확 벋더니  

    우람한 팔뚝을 키보드에 올려놓고 컴퓨터에 앉는다  

      "나와 타자 대결을 펼쳐 보세"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 형도  

    사장의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둘은 컴퓨터에 앉았다  

    1분에 400타를 치던 형과  

    1분에 40타를 치던 사장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사장의 눈치를 슬슬 보던 형이 잔머리를 굴린다  

      "그래 뽀록나기전에 존나게 늦게 쳐서 지자"  

    사장은 40분만에 애국가 4절을 완성시켰고 -_-;  

    형은 2절까지 치다가 사장의 타자속도를 추월하는게 무서워서;  

    결국 중간에 포기를 해버린다  

      "자네 타자가 상당히 느리군"  

      "아닙니다 사장님이 빠른겁니다"  

      "허허 진짜?"  

      "타자를 치시는 폼이 한마리의 날렵한 독수리와도 같았습니다"  

    사장은 기분이 좋았고 바로 형을 고용했다  







    피박;에서는 돈을 계산할때도 무척 쉽다  

    뭐 쉽게 말하자면  

    노트가 하나 있고 그 노트에는  

    손님들이 온 시간이 적혀져 있다  

    김상식이라는 고삐리 놈 한명이 오전 10시에  

    와서는 오후 5시에 간다  

    피박에서는 시간당 무조건 1000원을 받는셈이니  

    1000 x 7 = 7000  

    심플하고 좋지 않은가  

      "형 아까 저 화장실 가느라 30분 동안 컴퓨터 안?는데 .."  

      "여기는 일시중지 따위 안되거든"  

      "그래도 30분이나 .."  

        

      "너만 화장실 갔다오면 똥냄새가 지독하게 풍기잖아"  

      "죄송해요 변비라서 -_-;"  

      "하하하 알았다 근데 니네 누나 좀 이쁘던데"  

    그리고는 지 마음대로 오천원을 받는다 -_-  

    김상식 옆에는 10am(시작) 3pm(끝남) 이라고 바꾼다  

    이렇듯 알바생이라는 놈이 마음대로 장부를 바꾸니  

    장사가 대략 잘된다고 해도 돈이 항상 비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다  

    상식이 친구 진호는 같은 시간에 시작했는데  

    돈을 더 받는다  

        

      "형 왜 전 9000원이에요"  

      "니가 상식이 놈 변비약 사줬다고 치자"  

      "내가 왜요 -_-"  

      "너 임마 똥 못싸는 고통이 얼마나 큰 줄 아냐?"  

      "억지 부리지마요 -_-"  

      "그리고 너 이 새끼 너 니네 누나 이쁘다며?"  

      "갑자기 우리 누나는 왜요 -_-;"  

      "내가 저번에 니 누나 봤는데 이거야 원 외계인이  

      친구하자고 하겠더라"  

    이렇게 알바생이 손님들을 개취급 하는데도  

    피박;이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중.고등학교에 상당히 밀접해 있는데다가  

    중고삐리들은 학교를 띵기면; 거의가 대부분 피박;으로 몰려오고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은 피박의 존재를 모른다는 점 ..  

    요게 가장 장점이고 둘째가 바로 자유다  

    피박에서 술을 쳐먹었던 잠을 자건 노래를 부르건  

    그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는다  

    스피커 볼륨을 이빠이로 올려놓고 야동을 쳐보는  

    어느 미친 알바생이 하나 존재 하고 있었기에  

    피박;에서 우리형한테 개기는거 외에는;  

    모든게 자유였다  




    야동 야동 하니까  

    우리형의 부업이 갑자기 떠오르는데 ..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는 피박;에서 제일 좋았다  

    꼴에 윈도우2000이였고  

    100기가의 엑기스만; 모았다는 야동이 있었고  

    무척 빠른 시디 라이터가 있었다  

      "자 오늘은 몸매 죽이는 나레이터 모델들로 선별했다  

      한장당 1000원이다"  

      "형 잠깐만 보여주면 안되요"  

      "훗 모든 상품에는 샘플이라는게 있는 법이지"  

    형은 소리만 튼다 -_-  

      "뭐에요 소리만 나오잖아요 화면을 보여줘요"  

      "후후 어때 충분히 꼴리지 보고 싶어 미치겠지"  

      "화면을 보여줘요 화면!!"  

      "오늘은 시디 한장 구입시 보너스로  

      두루마리 휴지 20cm 잘라서 준다"  

    요런식으로 중.고삐리들에게 팔아먹은 시디만 수백장 ..  

    똥;?는거 빼고 소비된 두루마리 휴지만 몇백;; -_-;;  




    피박에 위생 상태를 보자  

    앞서 얘기했듯이 형은 청소를 한달에 한번 했고  

    진공청소기가 없다는 핑계로  

    청소를 거의 안했다  

    키보드와 마우스에는 그동안 거쳐;간 손님들의  

    손때가 아주 강하게 굳어 있었고 형은 수세미로  

    빡세게 닦았다  

        

      "에이 개새끼들 때가 손가락에만 있나"  

    피시방 내부에는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차마 글로 표현을 못하겠다  

    형이 하루는 화장실을 청소 하다가  

    변기통위에 진득한 액체를 발견하고  

    존나 분개하며 상식이 진호를 비롯하여  

    단골들을 총집합시키는 일이 있었다  

      "앞으로 화장실에서 딸딸이 치는 새끼 걸리면 죽는다"  

    평소 형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진호 녀석이 반발한다  

      "저희는 그저 형이 제공해준 동영상으로 욕구를 충족시켰을 뿐인데요"  

      "내가 이 나이 먹어서 니 새끼;들까지 청소해야겠냐?"  

      "청소는 필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냐 두고보자"  

    다음날 형의 지랄이 시작되는데 ..  

      "어 너 여기다 담배재 털었지"  

      "저 담배 안피는데요 -_-"  

      "내가 봤거든 너 여기 다 청소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와"  

    형은 녀석들에게 억지로 청소를 시켰고  

    참다 못한 진호 녀석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뒷처리 잘할게요 -_-"  

    화장실문을 다시 열게 해줬다  

    사장이 오면 우선 수금을 하고 장부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위생상태를 잠깐 체크한다  

    화장실에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 한마리가 기어나온다  

    형 순간 당황한다  

      "괜찮아 괜찮아 바퀴벌레가 있다는건 깨끗하다는 증거야"  

      "네 -_-;"  

    아무리봐도 4차원 세계에 사는듯한 사람으로 보인다  

    대충 모든걸 정리하고 컴퓨터에 앉는다  

    주로 보는것들은 시체사진,무기사진,폭탄사진  

    주로 가는 사이트에는  

    인간의 급소가 정밀하게 표시되어 있는 사진과  

    밑에는 인간을 한방에 때려잡는  

    비법등이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다  

      "형 사장님 변태 아냐?"  

      "글쎄 그런거 같기도 해 내가 몇일전에 팔 잘린 여자 사진을 봤거든"  

    헉.  

    사장 역시 심상치 않은 인물이였다  

    옛날 월남전때 베트콩들 존나게 죽였다는데 (근거없음)  

    대체 생업이 뭔지 궁금하다;;  

    킬러가 부업으로 피시방을  

    할 수도 있는거고;;  


    도대체가 알수가 없는 사람 ..  

    아참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피박에는; 초딩들도 많이 오는데  

    경태라는 단골 초딩이 한명 있다  

    녀석은 항상 형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둘은 스타를 했다  

    어느날은 형이 일방적으로 녀석한테  

    졌는데 알고보니깐 경태녀석이  

    맵핵;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너 맵핵 ?지"  

      "응"  

      "너무 당당한거 아냐"  

      "이기면 장땡이지!!"  

    열받은 형이 경태에게 뭐라고 말한다  

    경태 막 울면서 나간다  

    10분후에 경태가 엄마를 데리고 피시방으로 온다  

      "학생 도대체 애한테 무슨 말을 했길래 이래?"  

      "별 말 안했는데요"  

      "경태야 어서 말해봐 이 형이 뭐라고 그랬어"  

    경태녀석 한참 망설이더니  

      "그러니까 이 형이 .."  

    머뭇거리다가  

      "이 형이 .. 음 .."  

    또 머뭇거리다가 결국  

      "내가 니 애미 동창이다!!"  

    ..  

    순간 3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아줌마 표정 상당히 굳어지고  

    형; 아줌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야이 개새꺄 너 외상값 갚아"  

    아줌마 아들을 데리고 황급히 뛰쳐 나간다  

    신종욕을 창조해낸 형 ..  

    내가니애미동창 ;;;;;  

    정말정말 무서운게 뭔줄 아는가  

    피박;은 실제로도 존재하며  

    아직도 우리형이 일하고 있다 ..  

    피박이라는 PC방... 

      

      

      

    우리 동네에는 아주 오래된 상가가 하나 있고  

    그 상가 지하에는 피시방 하나가 있다  

    피시방의 이름은 피시방 그대로다  

    피시방의 간판에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으로  

    "피.시.방" 요렇게 써져있는데  

    간판업자가 "시" 자를 표기할때 감빡 졸았는지  

    "시"자가 그만 실수로 벗겨져 버렸고  

    사장이 귀찮은건지 아님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건지 -_-;  

    그냥 "피.방"으로 방치해두고 있다  

    글쎄 애들이 피방; 하면 어감상  

    듣기 좀 그런지 피박으로 부르더라고  

    그 당시 대형 피시방들이 줄줄이 설사똥처럼; 끝도 없이 생겼는데  

    피박;은 (편의상 요렇게 부르자) 끄덕도 없었다  

    일단 피박;의 내부구조를 살펴 보자  

    어두침침한 계단으로 내려가다 보면은 문이 하나 있고  

    문앞에는 매직팬으로 대충 갈겨 쓴 문구가 하나 보인다  

      "정전될때까지 영업함"  

    햐 .. 이 놀라운 서비스 정신  

    그리고 밑에는 알바생이 쓴 문구가 보인다  

      "고삐리 새끼들 자꾸 외상하면 출입금지"  

    그럼 그 밑에 고삐리로; 추정되는 놈이 간략하게  

      "누나 소개시켜드릴게요"  
    그럼 또 그 밑에  

      "고삐리들 대환영"  

    사실 알바생은 우리 형이였고  

    형은 피박;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촐하게; 30대의 컴퓨터들이 보이고  

    누렇게 변질된 더러운 카펫이 보인다  

    말이 30대지 10대는 몇년전에 박살났거나  

    수리가 필요한 컴퓨터들이고 10대는 시도 때도 없이  

    다운이 되며 카운터의 한대를 제외한 나머지 9대가  

    그나마 정상적인;;;;;;  

    놀라운 사실은 피박;에서는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윈도우98을 아직까지 사용하고 있었고  

    최신 게임은 스타크라프트였다 (그것도 오리지날;;)  

    형은 피박의 유일한 자랑거리라며 나에게 컴퓨터 한대를 보여준다  

    헉 .. 그 말로만 듣던 윈도우 95  

      "대한민국에서 윈도우95 있는 피시방 있으면 나와보라고 그래"  

    형이 직접 어렵게 인스톨을 했다며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에이 이거 디씨에 올리면 대박인데 캠으로 찍으면 무효인가"  

      "왜 캠인데?"  

      "시발놈아 디카가 없잖아"  

    지금이 2003년이고  

    피박;이 1999년에 오픈했으니  

    생긴지가 횟수로 4년째 ..  

    형 말로는 실제로  

    한 알바생이 업그레이드를 시도 했다고 한다  

      "업그레이드 해야될거 같은데요 사장님"  

      "오케이 예산 뽑아봐"  

    그리고 사장이 두달동안 잠수를 탔다고 한다  

    결국 밀린 월급에; 짜증이 난 알바생이  

    컴퓨터 몇대를 팔아 먹을려고 밤에 운반을 할려다가  

    순찰 도는 상가 경비 아저씨에게 걸려  

    뒤지게 맞았다는 ...  

    사장은 돌아왔고 알바생은 짤렸다  

    컴퓨터를 도둑질 해서..? 천만의 말씀  

      "너 임마 내가 예산 뽑아 놓으랬잖아 게을러 터진 새끼 관둬"  

    ...사장부터가 심상치 않는 사람이였다...  

    형이 말하는 사장은 이렇다  

    나이는 30대 중후반이며 머리는 짧은 스포츠형  

    뒷통수에 언발란스한 땜빵이 하나 있다고 한다  

    인상은 그리 좋지 않으며 키는 작다고 한다  

    피시방은 2주에 한번 ..  

    바쁠땐 한달에 한번씩 들른다고 한다  

    형이 처음 사장과 대면 했을때의 얘기다  

      "자네 애국가 몇절까지 외우는가?"  

    그 당시에는 형이 면접을 보는 상황이였다  

    실제로는 2절도 못 외우던 형이 과감하게 구라를 친다  

      "4절까지 다 외웁니다"  

    순간 사장이 늘 입고 다니는 검정색 자켓을 확 벋더니  

    우람한 팔뚝을 키보드에 올려놓고 컴퓨터에 앉는다  

      "나와 타자 대결을 펼쳐 보세"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 형도  

    사장의 이런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둘은 컴퓨터에 앉았다  

    1분에 400타를 치던 형과  

    1분에 40타를 치던 사장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사장의 눈치를 슬슬 보던 형이 잔머리를 굴린다  

      "그래 뽀록나기전에 존나게 늦게 쳐서 지자"  

    사장은 40분만에 애국가 4절을 완성시켰고 -_-;  

    형은 2절까지 치다가 사장의 타자속도를 추월하는게 무서워서;  

    결국 중간에 포기를 해버린다  

      "자네 타자가 상당히 느리군"  

      "아닙니다 사장님이 빠른겁니다"  

      "허허 진짜?"  

      "타자를 치시는 폼이 한마리의 날렵한 독수리와도 같았습니다"  

    사장은 기분이 좋았고 바로 형을 고용했다  







    피박;에서는 돈을 계산할때도 무척 쉽다  

    뭐 쉽게 말하자면  

    노트가 하나 있고 그 노트에는  

    손님들이 온 시간이 적혀져 있다  

    김상식이라는 고삐리 놈 한명이 오전 10시에  

    와서는 오후 5시에 간다  

    피박에서는 시간당 무조건 1000원을 받는셈이니  

    1000 x 7 = 7000  

    심플하고 좋지 않은가  

      "형 아까 저 화장실 가느라 30분 동안 컴퓨터 안?는데 .."  

      "여기는 일시중지 따위 안되거든"  

      "그래도 30분이나 .."  

        

      "너만 화장실 갔다오면 똥냄새가 지독하게 풍기잖아"  

      "죄송해요 변비라서 -_-;"  

      "하하하 알았다 근데 니네 누나 좀 이쁘던데"  

    그리고는 지 마음대로 오천원을 받는다 -_-  

    김상식 옆에는 10am(시작) 3pm(끝남) 이라고 바꾼다  

    이렇듯 알바생이라는 놈이 마음대로 장부를 바꾸니  

    장사가 대략 잘된다고 해도 돈이 항상 비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다  

    상식이 친구 진호는 같은 시간에 시작했는데  

    돈을 더 받는다  

        

      "형 왜 전 9000원이에요"  

      "니가 상식이 놈 변비약 사줬다고 치자"  

      "내가 왜요 -_-"  

      "너 임마 똥 못싸는 고통이 얼마나 큰 줄 아냐?"  

      "억지 부리지마요 -_-"  

      "그리고 너 이 새끼 너 니네 누나 이쁘다며?"  

      "갑자기 우리 누나는 왜요 -_-;"  

      "내가 저번에 니 누나 봤는데 이거야 원 외계인이  

      친구하자고 하겠더라"  

    이렇게 알바생이 손님들을 개취급 하는데도  

    피박;이 장사가 잘 되는 이유는  

    중.고등학교에 상당히 밀접해 있는데다가  

    중고삐리들은 학교를 띵기면; 거의가 대부분 피박;으로 몰려오고  

    선생님들이나 부모님들은 피박의 존재를 모른다는 점 ..  

    요게 가장 장점이고 둘째가 바로 자유다  

    피박에서 술을 쳐먹었던 잠을 자건 노래를 부르건  

    그 누구 하나 신경 쓰지 않는다  

    스피커 볼륨을 이빠이로 올려놓고 야동을 쳐보는  

    어느 미친 알바생이 하나 존재 하고 있었기에  

    피박;에서 우리형한테 개기는거 외에는;  

    모든게 자유였다  




    야동 야동 하니까  

    우리형의 부업이 갑자기 떠오르는데 ..  

    카운터에 있는 컴퓨터는 피박;에서 제일 좋았다  

    꼴에 윈도우2000이였고  

    100기가의 엑기스만; 모았다는 야동이 있었고  

    무척 빠른 시디 라이터가 있었다  

      "자 오늘은 몸매 죽이는 나레이터 모델들로 선별했다  

      한장당 1000원이다"  

      "형 잠깐만 보여주면 안되요"  

      "훗 모든 상품에는 샘플이라는게 있는 법이지"  

    형은 소리만 튼다 -_-  

      "뭐에요 소리만 나오잖아요 화면을 보여줘요"  

      "후후 어때 충분히 꼴리지 보고 싶어 미치겠지"  

      "화면을 보여줘요 화면!!"  

      "오늘은 시디 한장 구입시 보너스로  

      두루마리 휴지 20cm 잘라서 준다"  

    요런식으로 중.고삐리들에게 팔아먹은 시디만 수백장 ..  

    똥;?는거 빼고 소비된 두루마리 휴지만 몇백;; -_-;;  




    피박에 위생 상태를 보자  

    앞서 얘기했듯이 형은 청소를 한달에 한번 했고  

    진공청소기가 없다는 핑계로  

    청소를 거의 안했다  

    키보드와 마우스에는 그동안 거쳐;간 손님들의  

    손때가 아주 강하게 굳어 있었고 형은 수세미로  

    빡세게 닦았다  

        

      "에이 개새끼들 때가 손가락에만 있나"  

    피시방 내부에는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차마 글로 표현을 못하겠다  

    형이 하루는 화장실을 청소 하다가  

    변기통위에 진득한 액체를 발견하고  

    존나 분개하며 상식이 진호를 비롯하여  

    단골들을 총집합시키는 일이 있었다  

      "앞으로 화장실에서 딸딸이 치는 새끼 걸리면 죽는다"  

    평소 형에게 악감정이 많았던 진호 녀석이 반발한다  

      "저희는 그저 형이 제공해준 동영상으로 욕구를 충족시켰을 뿐인데요"  

      "내가 이 나이 먹어서 니 새끼;들까지 청소해야겠냐?"  

      "청소는 필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냐 두고보자"  

    다음날 형의 지랄이 시작되는데 ..  

      "어 너 여기다 담배재 털었지"  

      "저 담배 안피는데요 -_-"  

      "내가 봤거든 너 여기 다 청소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와"  

    형은 녀석들에게 억지로 청소를 시켰고  

    참다 못한 진호 녀석이 슬픈 표정을 지으며  

      "앞으로 뒷처리 잘할게요 -_-"  

    화장실문을 다시 열게 해줬다  

    사장이 오면 우선 수금을 하고 장부를 확인한다  

    그리고는 위생상태를 잠깐 체크한다  

    화장실에서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 한마리가 기어나온다  

    형 순간 당황한다  

      "괜찮아 괜찮아 바퀴벌레가 있다는건 깨끗하다는 증거야"  

      "네 -_-;"  

    아무리봐도 4차원 세계에 사는듯한 사람으로 보인다  

    대충 모든걸 정리하고 컴퓨터에 앉는다  

    주로 보는것들은 시체사진,무기사진,폭탄사진  

    주로 가는 사이트에는  

    인간의 급소가 정밀하게 표시되어 있는 사진과  

    밑에는 인간을 한방에 때려잡는  

    비법등이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다  

      "형 사장님 변태 아냐?"  

      "글쎄 그런거 같기도 해 내가 몇일전에 팔 잘린 여자 사진을 봤거든"  

    헉.  

    사장 역시 심상치 않은 인물이였다  

    옛날 월남전때 베트콩들 존나게 죽였다는데 (근거없음)  

    대체 생업이 뭔지 궁금하다;;  

    킬러가 부업으로 피시방을  

    할 수도 있는거고;;  


    도대체가 알수가 없는 사람 ..  

    아참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  

    피박에는; 초딩들도 많이 오는데  

    경태라는 단골 초딩이 한명 있다  

    녀석은 항상 형에게 결투를 신청했고  

    둘은 스타를 했다  

    어느날은 형이 일방적으로 녀석한테  

    졌는데 알고보니깐 경태녀석이  

    맵핵;을 쓰고 있는게 아닌가  

      "너 맵핵 ?지"  

      "응"  

      "너무 당당한거 아냐"  

      "이기면 장땡이지!!"  

    열받은 형이 경태에게 뭐라고 말한다  

    경태 막 울면서 나간다  

    10분후에 경태가 엄마를 데리고 피시방으로 온다  

      "학생 도대체 애한테 무슨 말을 했길래 이래?"  

      "별 말 안했는데요"  

      "경태야 어서 말해봐 이 형이 뭐라고 그랬어"  

    경태녀석 한참 망설이더니  

      "그러니까 이 형이 .."  

    머뭇거리다가  

      "이 형이 .. 음 .."  

    또 머뭇거리다가 결국  

      "내가 니 애미 동창이다!!"  

    ..  

    순간 3초간의 정적이 흐르고  

    아줌마 표정 상당히 굳어지고  

    형; 아줌마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야이 개새꺄 너 외상값 갚아"  

    아줌마 아들을 데리고 황급히 뛰쳐 나간다  

    신종욕을 창조해낸 형 ..  

    내가니애미동창 ;;;;;  

    정말정말 무서운게 뭔줄 아는가  

    피박;은 실제로도 존재하며  

    아직도 우리형이 일하고 있다 ..  

    ===============================================
    원 출처....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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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5/09/14 10:58:26  61.48.***.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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