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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번 환자 사망 직전 심폐소생술 자진 참여
1시간 넘게 死鬪, 거의 탈진… 무심코 땀 닦다 감염된 듯
"후배들 도우려다…" 간호사실 울음바다
동료 80명 격리, 응급실 폐쇄
20 여분간 심폐소생술을 하면 환자 상태가 잠시 좋아지고, 그러다 다시 나빠지면 심폐소생술을 다시 20여분 하는 상황이 한 시간 넘게 반복됐다. 모두가 방호복을 입은 채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땀에 흠뻑 젖었다. 의료진은 "방독면을 쓰고 우의 입고 100미터 달리기를 계속하는 상황과 유사했다"고 전했다. 음압격리병실에는 당시 의사 셋, 간호사 3명이 있었다. 상황은 종료됐다. 의료진의 사투에도 환자는 죽음을 맞았다. 이후 탈진 상태가 된 상황에서 신씨가 무의식적으로 땀을 닦다 환자의 체액이 몸에 닿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 리고 8일이 흘렀다. 신씨는 지난 11일 병원에 출근해 으레 하던 간호사 회의에 참석했다. 오전부터 열감을 느끼기 시작해 응급실을 찾아 엑스레이를 찍었다. 오후 되어 열감이 확 올라오자 신씨는 음압격리병실로 들어갔다. 신씨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간호사실은 울음바다가 됐다.
신 씨가 접촉했던 주변 동료 의료진은 줄줄이 격리 대상이 됐다. 외부의 감염내과 교수로 구성된 메르스 민관대응팀은 신씨의 흉부 엑스레이와 증상 발현 시점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증상이 눈에 띄게 심해진 11일보다 앞선 10일부터 전염력이 있었다고 보고, 10일 이후 밀접 접촉자를 모두 격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민관대응팀은 "10일 빨리 증상 발생 신고를 하고 자체 격리를 했으면 의료진 격리 대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는데 대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6/16/2015061600187.html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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