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롬의 프리시즌 첫승을 이끈 김두현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김두현(26)이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웨스트브롬미치 알비언(이하 웨스트 브롬)의 프리시즌 첫 승을 이끌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김두현은 30일 새벽(한국시간) 식스필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영국 리그1(3부리그) 소속의 노스햄프턴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서 36분 20여 미터 거리에서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한 프리킥으로 팀의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주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김두현은 득점 외에도 60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미드필드 지역에서 부지런한 플레이로 호평 받았고, 팬투표로 선정한 경기 최우수 선수로까지 선정되며 웨스트 브롬의 프리시즌 평가전 첫 승의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16일 웨스트 브롬은 보루시아 묀센글라드바흐에 1-2 패배, 19일 FC쾰른에 1-4 패배로 독일 원정에서 뼈저린 경험을 하고 돌아온 웨스트 브롬은 영국 복귀 이후에 하부리그 팀들과 치른 3차례 경기에서 연이어 무승부를 기록하며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해왔다. 

그리고 김두현은 웨스트 브롬의 프리 시즌 일정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22일 리그2 소속의 쉬류스버리와의 경기에서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무승부에 기여했던 김두현은 26일 챔피언십 소속의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경기 MVP에 선정된 것에 이어 두 번째 득점과 두 번째 MVP에 선정되며 다가올 2008/200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웨스트 브롬 클럽 공식 홈페이지(www.wba.premiumtv.co.uk) 역시 이날 경기 소식의 전면에 '김두현이 그의 프리미어리그 희망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말과 함께 그의 플레이 사진을 메인으로 내거는 등 그의 활약에 대해 큰 기대감과 호평을 보냈다. 

웨스트 브롬은 이날 조너선 그리닝, 제임스 모리슨, 닐 클레멘트, 폴 로빈슨, 이슈마엘 밀러 등 주전급 선수들을 쉬게 했지만 새로 영입된 스콧 카슨 골키퍼는 두 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칼 호프켄스와 데이비드 워롤, 그레이엄 도란스 등 새얼굴들이 대거 기회를 잡은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627명의 웨스트 브롬 원정팬들이 모여든 가운데 김두현이 단연 가장 인상적인 활약으로 주전 도약의 청신호를 밝혔다. 

▲ 웨스트 브롬 프리시즌 친선전 2008년 7월 29일

노스햄프턴 타운 0-1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언 

득점자: 36' 김두현 

노스햄프턴(3-5-2): 번 - 가이페스, 휴스, 도익 - 크로위(홀트 51), 오스만, 질리건, 거트리지(헨더슨 76'), 데이비스 - 콘스탄틴, 라킨 

웨스트 브롬(4-4-2): 카슨(카일리 HT) - 호지키스(바넷 HT), 호프켄스, 펠레, 체흐 - 도란스(엘퍼스-알리유 76'), 워롤, 김두현(맥도날드 60'), 브런트(티니뉴 HT) - 베드나르(비티 60'), 무어(슬루사르스키 60') 

주심: P. 월튼

알비언 MVP: 김두현

관중: 2,117명(원정팬 627명)

ⓒGettyimages/멀티비츠/스포탈코리아/나비뉴스 
[출처] 김두현 프리킥 결승골…MVP 선정 (7.30) (열린마음원) |작성자 교류